진흙속의연꽃

“오직 쓸 뿐, 오직 올릴 뿐” ‘진흙속의연꽃’은 사이버세계에서만 존재

담마다사 이병욱 2011. 3. 23. 09:06

 

 

 

오직 쓸 뿐, 오직 올릴 뿐” ‘진흙속의연꽃은 사이버세계에서만 존재

 

 

틈만 나면 글을 쓰려 한다. 이미 6년 동안 글쓰기가 생활화 되다 보니 이제 글을 쓰지 않고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어떤 내용이든지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려 놓아야 직성이 풀리고,  마치 어린 아이가 숙제를 다 했을 때의 후련한 기분이랄까 그런 해방감을 느낀다. 하지만 글을 쓸 수 없을 때가 있다. 너무 바빠 조금도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날은 안절 부절 하며 숙제를 못한 것 같은 찜찜한기분이 든다.

 

오직 쓸 뿐, 오직 올릴 뿐

 

하루종일 글만 쓰면서 살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을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생존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생활인이다 보니 벌어야 하고, 끊임 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 다만 빈틈이 생겼을 때 글을 쓸수 있는 좋은 찬스이다. 대게 그런 시간은 아침이나 일이 끝났을 때, 또는 일이 없어서 놀고 있을 때이다.

 

그런 때를 대비하여 미리 주제와 소제를 파악해서 마음 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예문이나 보충설명은 인터넷에서 키워드 검색을 하여 찾아 참고 하면 된다. 그렇게 글을 다듬고 고치고 올린다음에 또 교정하고 하다 보면 두 세시간, 때로는 반 나절, 또 때로는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런 글쓰기를 남이 보건 말건 하나의 일상처럼 꾸준히 하다 보니 마치 TV속의 달인처럼 된 것 같다. 그래서일까 지켜 보는이도 많은 것 같다. 그 중에는 댓글을 통해서 격려도 해 주고, 잘 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주는 이도 있는가 하면 냉소적인 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러건 말건 오직 쓸 뿐, 오직 올릴 뿐이라는 심정으로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내일도 그 길로 갈 뿐이다.

 

글쓰기와  비판적 안목

 

일을 하면서 틈만 나면 글쓰기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 시대에 네트워크가 가정은 물론 직장, 현장에 깔려 있어서 누구나 접속하면 한 존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데, 글이라는 것이 그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글쓰기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글을 쓰다 보면 비판적인 안목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흔히 말하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등 제도권과 기득권 조직에서 보이는 모순과 위선과 비리에 관한 것이다. 글쓰기를 통하여 그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마음은 그다지 편치 않다. 특히 종교와 관련된 비판적 시각에서 본 글을 썻을 때이다.

 

그 중에서도 불교와 관계된 비판적인 글을 쓰게 되면 거의 대부분은 대승불교 비판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초기불교와 비교해 보았을 때 부처님의 가르침과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글쓰기에 대하여 어떤 이들은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반대로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미천한 존재의 글에

 

처음부터 글을 쓰지 않았다. 전공이 인문계통도 아니었고, 글을 써 본적도 없었고, 글쓰기를 배워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곳을 전전하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을때, 그 때 부터 글쓰기가 시작 된 것이다. 그런 글쓰기에 대하여 최근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출가하여 도를 닦는 출가수행자도 아니고, 하루 종일 공부하며 책속에 파묻혀 사는 교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쓰기가 직업인 언론인도 아닌, 일개 일인사업자이자 동시에 자영업자에 불과한 미천한존재의 글에 관심을 보여 세상에 알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김문수 지사의 口業(http://www.ibbs.kr/news/articleView.html?idxno=732)

 

달라이 라마 방한 못하는 진짜 이유(http://www.ibbs.kr/news/articleView.html?idxno=743)

 

 

 

 

 

 

 

 

진흙속의연꽃은 사이버세계에서만 존재

 

진흙속의연꽃은 인터넷상의 필명이다. 하지만 사이버세상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 오면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처럼 사람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들면서 매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역할에 따라 이름은 달리 불리운다.

 

학교라면  본명으로 불리우고, 직장이라면 직책으로 불리우고, 가정이라면 엄마아빠라 불리울 것이다. 이 밖에도 번호로 불리우는 경우도 있는데, 학교에 가면 학번’, 군대에서는 군번’, 사회에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있을 것이다. 또 인터넷에서는 숫자와 알파벳이 혼합된 아이디로 불리워서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상에서 진흙속의연꽃은 오로지 사이버 공간에서만 활용되는 이름이다. 이는 현실세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상세계에서의 이름과 현실세계에서의 이름은 다르기 때문에 진흙속의연꽃은 오로지 사이버세계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유명한 것과 훌륭한 것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책이라고 해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모두 좋은 책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에 글쓰기 역시 많이 읽힌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글이라는 보장이 없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글 또한 너무 시류에 편승한 인기위주의 것 보다 경전에 나와 있는 부처님의 말씀 중의 하나를 올려서 누군가 감명을 받았다면, 그 글은 그것으로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앞으로 그런 글쓰기를 계속하고 싶다.

 

 

 

2011-03-2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