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우이(Imee Ooi,黃慧音)의 까라니야멧따경(Karaniya Metta Sutta, 필수자애경)
1.
까라니-얌 앗타꾸살레나
얀 땅 산땅 빠당 아비사멧짜
삭꼬 우주- 짜 수-주- 짜
수와쪼 짯사 무두 아나띠마-니.
2.
산뚯사꼬 짜 수바로 짜
압빠낏쪼 짜 살라후까웃띠
산띠드리요 짜 니빠꼬 짜
압빠갑보 꿀레수 아나누깃도
3.
나 짜 쿡당 사마-짜레 낀찌
예나 윈뉴 빠레 우빠와데이융
수키노 와 케미노 혼뚜
삽베 삿따- 바완뚜 수키땃따-
4.
예 께찌 빠-나-부-땃티-
따사- 와- 타-와라- 와- 아나와세사-
디-가 와- 예 마한따- 와-
맛지마- 랏사-까 아누까툴-라-
5.
딧타- 와- 예 와- 아딧타-
예 짜 두-레 와산띠 아위두-레
부-따- 와- 삼바웨시- 와-
삽베 삿따- 바완뚜 수키땃따-
6.
나 빠로 빠랑 니꿉베타
나-띠만녜타 깟타찌낭 깐찌
위야-로사나- 빠띠가산냐-
난냐만냣사 둑카밋체이야.
7.
마-따- 야타- 니양 뿟땅
아-유사- 에까뿟당 아누락케
에왐 삐 삽바부-떼수
마-나삼 바-와예 아빠리마-낭
8.
멧딴 짜 삽바-로까스밍
마-나삼 바-와예 아빠리마낭
웃당 아도 짜 띠리얀 짜
아삼바-당 아왜랑 아사빳땅
9.
띳탕짜랑 니신노 와-
사야-노 와- 야-와땃사 위가따밋도
에땅 사띵 아딧테이야
브라흐맘 에땅 위하-랑 이다 마-후
10.
딧띤 짜 아누빠감마
실라와- 닷사네나 삼빤노
까-메수 위네이야 게당
나 히 자-뚜 갑바세이양 뿌나레띠
위 빠알리어 문구는 이제 익숙하다. 모두 다 외웠기 때문이다. 약 한 달 보름에 걸쳐 외운 것은 ‘까라니야멧따경(Karaniya Metta Sutta)’이다. 우리말로 ‘필수자애경’ 또는 줄여서 일반적으로 ‘자애경’이라 한다.
중복해서 외우기와 번호 붙여 외우기
모두 열 개의 게송으로 되어 있는 자애경을 외우는데 있어서 도중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도무지 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천수경의 ‘신묘장구대다라니’ 외울 때 처럼 난감한 것이었다. 그래서 억지로 외웠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 외워졌다.
외우는 방법으로서 중복해서 외우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열개의 게송을 개별적으로 외운다운에 나중에 합쳐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게송을 외울 때 이전 게송을 함께 외우는 방식이다. 다섯 번째 게송을 외웠다면 이전 네 개의 게송을 붙여서 함께 암송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열 번째 게송을 외웠다면 그 이전 아홉개의 게송을 붙여서 암송하기 때문에 열 번째 게송을 다 외우는 순간 모든 게송을 다 외우는 것과 같다.
그런데 게송이 많다보니 자주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게송의 번호를 붙여 암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송의 번호와 첫 단어를 매칭시켜 놓으면 햇갈리지도 않고 매우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어 “4 예 께찌~, 5 딧타 와~, 6 나 빠로 빠랑~.. “하는 식이다.
수 십번, 수 백번, 수 천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은 수풀과 나무가 우거지고 거기에다 자갈과 바위등 험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자주 다니다 보면 길이 나고, 더 많이 다니다 보면 길이 넓어진다. 정신세계도 마찬가지라 본다.
사람의 마음은 많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더욱 더 마음을 내게 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정신적인 길이 더욱 더 넓어지는 것과 같다. 경을 외우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처음에는 길이 나지 않아 외우는데 애를 먹으나 수 십번, 수 백번, 수 천번 암송하다 보면 정신적인 길이 마치 고속도로와 같이 넓어져서 암송하는 맛이 난다. 이는 염불이나 사경, 108배를 하는 것과 또 다른 체험이다.
마침내 다 외우게 되었을 때
불자들이 흔히 하는 수행으로서 염불이나 사경, 108배등이 있지만, 이는 누구나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을 외우기는 쉽지 않다. 경을 외우겠다는 ‘의도’를 가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청난 노력과 힘을 필요로 한다. 머리에 반 강제적으로 밀어 넣고 그 것을 다시 기억해 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신집중을 필요로 한다.
또 단 번에 외웠다고 할지라도 몇 일 지나면 잊어 버리기 때문에 끊임없이 기억해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런 시도는 몇 날 몇일에 걸쳐서 언제 어느때, 어느 곳에서든지 마음속으로 시도하는데, 마침내 다 외우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완전한 “내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평생동반자
이렇게 한 번 외워 놓은 경은 절대로 잊어 먹지 않게 된다. 평생을 경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는 돈이나 명예, 권력과 같이 무상한 것과 대조 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전 외우기는 마음속에 또 하나의 ‘보석’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보석은 닳아 지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평생함께 하는 동반자와 다름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라면 염불이나 사경, 108도 좋지만 경 외우기를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경을 외우고 나면 강렬한 성취감도 느끼지만 부수적으로 치매 예방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어니 무어니 해도 부처님의 말씀을 언제 어느 때이고 간에 항상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일 것이다.
이미우이의 까라니야멧따경
이미우이의 까라니야멧따경 음악을 이용하여 음악동영상을 만들었다. 배경은 지난 5월 중국여행당시 촬영해 두었던 운대산과 숭산을 배경으로 하였다. 화면에 빠알리 음역과 한글 번역을 넣어 만들었다.
이미우이(Imee Ooi,黃慧音)
중국계 말레이시아 불자가수이다.
까라니야멧따경
(Karaniya Metta Sutta, Sn1.8, 자애경, 전재성님역)
1.
Karanīyam atthakusalena 까라니-얌 앗타꾸살레나
yan taṃ santaṃ padaṃ abhisamecca: 얀 땅 산땅 빠당 아비사멧짜
Sakko ujū ca sūjū ca 삭꼬 우주- 짜 수-주- 짜
suvaco c'assa mudu anatimānī, 수와쪼 짯사 무두 아나띠마-니.
널리 이로운 일에 능숙하여서
평정의 경지를 성취하고자 하는 님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말지이다.
2.
Santussako ca subharo ca 산뚯사꼬 짜 수바로 짜
appakicco ca sallahukavutti 압빠낏쪼 짜 살라후까웃띠
Santidriyo ca nipako ca 산띠드리요 짜 니빠꼬 짜
appagabbho kulesu ananugiddho, 압빠갑보 꿀레수 아나누깃도
만족할 줄 알아서 남이 공양하기 쉬워야 하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몸과 마음 고요하고 슬기로우니,
가정에서 무모하거나 집착하지 말지이다.
3.
Na ca khuddaṃ samācare kiñci 나 짜 쿡당 사마-짜레 낀찌
yena viññū pare upavadeyyuṃ 예나 윈뉴 빠레 우빠와데이융
Sukhino vā khemino hontu 수키노 와 케미노 혼뚜
sabbe sattā bhavantu sukhitattā 삽베 삿따- 바완뚜 수키땃따-
다른 양식있는 님들의 비난을 살만한 어떠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삼가 하오니,
안락하고 평화로워서,
모든 님들은 행복해지이다.
4.
Ye keci pāṇabhūt' atthi 예 께찌 빠-나-부-땃티-
tasā vā thāvarā vā anavasesā 따사- 와- 타-와라- 와- 아나와세사-
Dīgha vā ye mahantā vā 디-가 와- 예 마한따- 와-
majjhimā rassakā aṇukathūlā 맛지마- 랏사-까 아누까툴-라-
살아있는 생명이건 어떤 것이나,
동물이나 식물이거나 남김없이,
길다랗거나 커다란 것이거나,
중간 것이거나 짧은 것이거나,
미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5.
Diṭṭhā vā ye vā addiṭṭhā 딧타- 와- 예 와- 아딧타-
ye ca dūre vasanti avidūre 예 짜 두-레 와산띠 아위두-레
Bhūtā vā sambhavesī vā 부-따- 와- 삼바웨시- 와-
sabbe sattā bhavantu sukhitattā 삽베 삿따- 바완뚜 수키땃따-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거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이미 생겨난 것이나 생겨날 것이나,
모든 님들은 행복하여지이다.
6.
Na paro paraṃ nikubbetha 나 빠로 빠랑 니꿉베타
nâtimaññetha katthacinaṃ kañci 나-띠만녜타 깟타찌낭 깐찌
Vyārosanā paṭighasaññā 위야-로사나- 빠띠가산냐-
nāññamaññassa dukkham iccheyya 난냐만냣사 둑카밋체이야.
서로가 서로를 헐뜯지도 말지니,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서로에게 고통을 바라지 않나이다.
7.
Mātā yathā niyaṃ puttaṃ 마-따- 야타- 니양 뿟땅
āyusā ekaputtam anurakkhe 아-유사- 에까뿟당 아누락케
Evam pi sabbabhūtesu 에왐 삐 삽바부-때수
mānasam bhāvaye aparimāṇaṃ 마-나삼 바-와예 아빠리마-낭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같이 모든 님들을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8.
Mettañ ca sabbalokasmiṃ 멧딴 짜 삽바-로까스밍
mānasam bhāvaye aparimāṇaṃ 마-나삼 바-와예 아빠리마낭
Uddhaṃ adho ca tiriyañ ca 웃당 아도 짜 띠리얀 짜
asambādhaṃ averaṃ asapattaṃ 아삼바-당 아왜랑 아사빳땅
그리하여 일체의 세계에 대하여,
높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넓은 곳으로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적의없이,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9.
Tiṭṭhaṃ caraṃ nisinno vā 띳탕짜랑 니신노 와-
sayāno vā yāvat' assa vigatamiddho 사야-노 와- 야-와땃사 위가따밋도
Etaṃ satiṃ adhiṭṭheyya 에땅 사띵 아딧테이야
brahmam etaṃ vihāraṃ idha mahu 브라흐맘 에땅 위하-랑 이다 마-후
서있거나 가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깨어있는 한,
자애의 마음이 굳게 새겨지이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청정한 삶이옵니다.
10.
Diṭṭiñ ca anupagamma 딧띤 짜 아누빠감마
sīlavā dassanena sampanno 실라와- 닷사네나 삼빤노
Kāmesu vineyya gedhaṃ 까-메수 위네이야 게당
na hi jātu gabbhaseyyaṃ punaretī 나 히 자-뚜 갑바세이양 뿌나레띠
삿된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 계행을 갖추고,
통찰을 갖추어 감각적인 욕망을 다스리면,
결코 다시 윤회에 들지 않을 것이옵니다.
2011-10-1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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