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보수기득권층을 ‘쫄게’ 만든 나꼼수 여의도 20-40 콘서트

담마다사 이병욱 2011. 11. 30. 23:45

 

보수기득권층을 쫄게만든 나꼼수 여의도 20-40 콘서트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에 다녀 왔다. 무료입장이라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지만 한번 가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나꼼수 방송 등 간접적으로 접한 나꼼수는 이제 익숙하다. 나꼼수방송을 모두 다 들은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하여 듣게 되면서 이제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래서 나꼼수 방송에 대한 MP3가 나오는 날이면 다운 받아 꼬박꼬박 듣고 있다.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시간인 저녁 7 30분에 맞추기 위하여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여의도와 가까운 역에 이르자 벌써 매우 북적이었다. 아마도 대부분의사람들이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것 같다.

 

전철에서 내려 여의도 공원쪽으로 가자 점점 인파가 늘어났다. 공연장이 있는 여의도 공원에 이르자 입구에는 사람들이 지나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파로 넘쳐 났다. 공연시작 시간 10분전이다.

 

공연장의 앞 좌석은 이미 만원이고 뒷편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공연도중 밀려드는 인파로 넓은 공원이 거의 차게 되었다. 특히 무대가 있는 앞쪽에는 밀집도가 매우 높았고, 양옆에 잔디밭에도 사람으로 가득찼다.

 

 

 

 

 

 

 

 

공연장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흔히 말하는 20-40세대들이다. 그 중에서도 2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0대순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보수기득권층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매우 겁나는 일이다. 이제까지 보수측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나이든 세대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젊은 인파로 북적인다는 것은 진보진영의 입장으로 본다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것도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사람들을 보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것이다. 이들이 다음선거에 모두 진보진영을 지지해 줄 것을 생각하면 매우 흐믓하게 생각할 것임 틀림없다.

 

하지만 이들 20-40세대들이 반드시 기존 보수화된 야당을 지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각종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만큼이나 똑똑한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적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기존 보수화된 야당으로는 양이 차지 않는 듯 하다. 그런 이유로 나꼼수 콘서트를 찾았을 것이다.

 

 

 

 

 

 

 

 

 

 

 

 

 

 

 

 

 

 

 

 

 

 

 

나꼼수 콘서트는 20-40세대를 만족시켜 주고 있다. 기존 야당정치인들이 주도 하는 집회에 모이기 보다 마치 연예인 콘서트장과 같은 나꼼수 콘서트에 모이는 것은 무언가 변화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변화의 때문에 춥고 바람이 부는 최악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인파가 몰린 것이다.

 

이런 인파를 보면 가장 겁먹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보수 기득권층에서 이런 인파를 본다면, 그것도 20-40의 인파를 본다면 간담이 서늘해 질 것임에 틀림없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표로 보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으로 본다면 이번 공연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까지 보수기득권층은 사대강, 종편방송, 한미FTA 등 날치기로 일관하였다. 특히 국가와 국가간의 조약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은 국격을 떨어 뜨리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무소불위, 안하무인격의 기득권층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사건이 20-40의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라고 볼 수 있다.

 

 

 

 

 

 

 

 

나꼼수의 구호가 쫄지마!”인데, 젊은층의 인파를 보고 기득권이 쫄고있음에 틀림없다.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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