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의 거울

위대한 사람의 32가지 특징, 빱밧자경(Pabbajja sutta, 출가의 경, Sn3.1)

담마다사 이병욱 2011. 12. 21. 18:27

 

 

 

위대한 사람의 32가지 특징, 빱밧자경(Pabbajja sutta, 출가의 경, Sn3.1)

 

 

 

  

출가의 경.

[Pabbajja sutta](*1)

 

 

주해(*1)

출가의 경은 이야기 식의 설화시에 속한다.

이 경은 아난다가 설한 것이다.

세존께서 사왓티에 계실 때에 존자 아난다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리뿟따 등의 위대한 제자들의 출가는 알려져 있다. 수행승들이나 재가자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세존의 출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내가 그것을 밝혀보면 어떨까?

그래서 그는 제따바나에서 자리에 앉아 총채를 들고 수행승들에게 세존의 출가를 밝히기 위해 이 경을 읊은 것이다.

 

 

1. [아난다] “눈을 갖춘 님이 어떻게 출가(*1)를 했는지,

어떻게 생각한 끝에 그가 출가를 기뻐했는지,

나는 그 출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2. 재가의 삶은 번잡하고 (*2) 티끌 쌓이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출가는 자유로운 공간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보고 그가 출가했던 것입니다.

 

3. 출가한 뒤에 그는 신체적으로 악행을 피하고,

언어적으로도 짓는 악행을 버리고,

아주 청정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주해(*1)

이 말은 ‘재가의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가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나중에 승원이 건설되고 나서는 ‘승단에 들어간 자’를 뜻하게 되었다.

주해(*2)

‘억압, 방해, 포박, 불편, 장애, 분주, 번잡’의 뜻을 갖고 있다.

 

 

4. 깨달은 님은 마가다국의 산으로 둘러싸인 라자가하로 갔습니다.

온몸에 뛰어난 특성을 지닌(*1) 그는 탁발하기 위해 간 것이었습니다.

 

 

주해(*1) 여기서 특징은 32(三十二相)을 뜻한다.

 

 

브라흐마유의 경을 보라. 그 존자 고따마는 32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1) 존자 고따마는 땅에 적응해서 안착되는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존자 고따마가 지닌 위대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2) 존자 고따마의 발바닥에는 천개의 살과 테와 바퀴가 달린 모든 형태가 완벽한 수레바퀴가 있습니다.

3) 존자 고따마는 넓고 원만한 발뒤꿈치를 갖고 있습니다.

4) 존자 고따마는 길다란 손가락을 갖고 있습니다.

5) 존자 고따마는 부드럽고 유연한 손과 발을 갖고 있습니다.

6) 존자 고따마는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는 손발을 갖고 있습니다.

7) 존자 고따마는 복사뼈가 돌출된 발을 갖고 있습니다.

8) 존자 고따마는 사슴과 같은 장딴지를 갖고 있습니다.

9) 존자 고따마는 똑바로 서서 구부리지 않아도 무릎에 와 닿는 두 손을 갖고 있습니다.

10) 존자 고따마는 몸속에 감추어진 성기를 갖고 있습니다.

11) 존자 고따마는 황금빛을 띄고 있습니다.

12) 존자 고따마는 황금과 같은 피부를 갖고 섬세한 피부를 갖고 있습니다.

13) 존자 고따마는 몸의 털이 뭉치지 않고 제각기 자라는데, 그 각각의 털은 털구멍에 하나씩 자랍니다.

14) 존자 고따마는 끝이 위로 향하는 몸의 털을 지니고 있는데, 위로 향하는 털은 감청색이고 검은 색깔이고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갑니다.

15) 존자 고따마는 하느님처럼 단정한 몸매를 지니고 있습니다.

16) 존자 고따마는 일곱 군데가 융기된 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17) 존자 고따마는 사자와 같은 윗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18) 존자 고따마는 양 어깨 사이에 패인 곳이 없는 충만한 어깨를 지니고 있습니다.

19) 존자 고따마는 니그로다 나무와 같은 몸의 둘레를 갖고 있습니다. 양손을 활짝 뻗은 크기가 몸의 키와 같고, 몸의 키는 양손을 활짝 뻗은 크기와 같습니다.

20) 존자 고따마는 똑같이 둥근 양어깨를 지니고 있습니다.

21) 존자 고따마는 최상의 탁월한 맛을 느끼는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22) 존자 고따마는 사자와 같은 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3) 존자 고따마는 마흔 개의 치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24) 존자 고따마는 평평하고 가지런한 치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25) 존자 고따마는 간격이 없이 고른 치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26) 존자 고따마는 희고 빛나는 치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27) 존자 고따마는 널따란 혀를 지니고 있습니다.

28) 존자 고따마는 까라비까 새의 소리처럼 청정한 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9) 존자 고따마는 깊고 푸른 눈을 지니고 있습니다.

30) 존자 고따마는 황소의 것과 같은 속눈썹을 지니고 있습니다.

31) 존자 고따마는 미간에 희고 부드러운 면과 같이 생긴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

32) 존자 고따마는 머리위에 육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존자 고따마에게 있는 위대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존자 고따마는 위대한 사람의 32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32상과 80종호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32(The 32 Signs of a Great Man)

 

영문판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부처는 전통적으로 32가지 신체적 특징(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Buddha)을 갖는 위대한 인물(Skt. mahāpurua lakaa)로 간주 되고 있다. 또한 이들 32가지 특징은 전륜성왕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디가니까야에 따르면 락카나경(징표의 교설, Discourse of the Marks, 삼십이상경, DN 30)에서 32가지 특징이 차례대로 설명되어 있다. 이들 특징은 또한 맛지마니까야 의 브라흐마유경(Brahmāyu, Sutta, MN 91)에서도 설명되어 있다.

 

32가지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The 32 major characteristics are:

 

Level feet

Thousand-spoked wheel sign on feet

Long, slender fingers

Pliant hands and feet

Toes and fingers finely webbed

Full-sized heels

Arched insteps

Thighs like a royal stag

Hands reaching below the knees

Well-retracted male organ

Height and stretch of arms equal

Every hair-root dark colored

Body hair graceful and curly

Golden-hued body

Ten-foot aura around him

Soft, smooth skin

Soles, palms, shoulders, and crown of head well-rounded

Area below armpits well-filled

Lion-shaped body

Body erect and upright

Full, round shoulders

Forty teeth

Teeth white, even, and close

Four canine teeth pure white

Jaw like a lion

Saliva that improves the taste of all food

Tongue long and broad

Voice deep and resonant

Eyes deep blue

Eyelashes like a royal bull

White ūrā curl that emits light between eyebrows

Fleshy protuberance on the crown of the head

 

 

 

 

부처상

 

간다라, 1-2세기

One of the first representations of the Buddha,

1st-2nd century CE, Greco-Buddhist art, Gandhara

사진; http://en.wikipedia.org/wiki/File:Gandhara_Buddha_(tnm).jpeg

 

 

 

80종호(The eighty minor characteristics)

 

부처의 80가지 작은 징표(80종호)는 중국불교도들의 경전인 아가마(아함경)에서 여러 차례 설명되어 있다. 광싱(Guang Xing)에 따르면, 80가지 작은 징표는 32가지 큰 특징과 관련되어 있고, 단지 부처의 신체적 특징에 있어서 좀더 세밀하게 설명한 것으로 되어 있다.

 

80가지 작은 징표는 다음과 같다.

 

 

The eighty minor characteristics are:

 

He has beautiful fingers and toes.

He has well-proportioned fingers and toes.

He has tube-shaped fingers and toes.

His fingernails and toenails have a rosy tint.

His fingernails and toenails are slightly upturned at the tip.

His fingernails and toenails are smooth and rounded without ridges.

His ankles and wrists are rounded and undented.

His feet are of equal length.

He has a beautiful gait, like that of a king-elephant.

He has a stately gait, like that of a king-lion.

He has a beautiful gait, like that of a swan.

He has a majestic gait, like that of a royal ox.

His right foot leads when walking.

His knees have no protruding kneecaps.

He has the demeanor of a great man.

His navel is without blemish.

He has a deep-shaped abdomen.

He has clockwise marks on the abdomen.

His thighs are rounded like banana sheaves.

His two arms are shaped like an elephant's trunk.

His skin is thick or thin as it should be.

His skin is unwrinkled.

His body is spotless and without lumps.

His body is unblemished above and below.

His body is absolutely free of impurities.

He has no right elbow.

He has a protruding nose.

His nose is well proportioned.

His upper and lower lips are equal in size and have a rosy tint.

His teeth are unblemished and with no plaque.

His teeth are long like polished conches.

His teeth are smooth and without ridges.

His five sense-organs are unblemished.

His four canine teeth are crystal and rounded.

His face is long and beautiful.

His cheeks are radiant.

The lines on his palms are deep.

The lines on his palms are long.

The lines on his palms are straight.

The lines on his palms have a rosy tint.

His body emanates a halo of light extending around him for two meters.

His cheek cavities are fully rounded and smooth.

His eyelids are well proportioned.

The five nerves of his eyes are unblemished.

The tips of his bodily hair are neither curved nor bent.

He has a rounded tongue.

His tongue is soft and has a rosy-tint.

His ears are long like lotus petals.

His earholes are beautifully rounded.

His sinews and tendons don't stick out.

His sinews and tendons are deeply embedded in the flesh.

His topknot is like a crown.

His forehead is well-proportioned in length and breadth.

His forehead is rounded and beautiful.

His eyebrows are arched like a bow.

The hair of his eyebrows is fine.

The hair of his eyebrows lies flat.

He has large brows.

His brows reach the outward corner of his eyes.

His skin is fine throughout his body.

His whole body has abundant signs of good fortune.

His body is always radiant.

His body is always refreshed like a lotus flower.

His body is exquisitely sensitive to touch.

His body has the scent of sandalwood.

His body hair is consistent in length.

He has fine bodily hair.

His breath is always fine.

His mouth always has a beautiful smile.

His mouth has the scent of a lotus flower.

His hair has the colour of a dark shadow.

His hair is strongly scented.

His hair has the scent of a white lotus.

He has curled hair.

His hair does not turn grey.

He has fine hair.

His hair is untangled.

His hair has long curls.

He has a topknot as if crowned with a flower garland.

 

 

 

 

32상과 80종호에 대한 우리말 설명은 다음과 같다.

 

 

 

 

32()

원래 왕중의 왕인 위대한 전륜성왕과 같은 대장부(mahapurusa ) 의 모습이었는데, 이는 부처도 세속의 전륜성왕처럼 법계의 왕과 같은 존재이므로 그러한 독특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마다 조금씩 달리 표현되고 있지만 현격한 차이는 없으며, 대지도론에 따르면다음과 같다.

발바닥이 평평한 모습(
足下平安立相)
발바닥에 2개의 바퀴가 있는 모습(足下二輪相
)
손가락이 긴 모습(長指相
)
발꿈치가 넓고 평평한 모습(足廣平相
)
손발가락에 갈퀴가 있는모습(手足指網相
)
발이 유연한 모습(手足柔軟
)
발등이 복스러운 모습(足跌高滿
)
어깨가 사슴어깨와 같은 모습(伊泥膊相
)
손이 무릎까지 내려간 모습(正立手摩膝相
)
말의 성기처럼 성기가 감추어진 모습(陰藏相
)
몸의 넓이와 길이가 같은 모습(身廣長等相
)
터럭이 위로 향한 모습(毛生上向
)
모든 구멍에 터럭이 있는 모습(一一孔一毛生
)
몸이 금색으로 된 모습(金色相
)
신체주위에 광채가 빛나는 모습(丈光相)

신체주위에 광채가 빛나는 모습(丈光相)
더러운 흙이 몸에 묻지 않은 모습(細薄皮相
)
두 손, 두발, 두 어깨, 정수리가 둥글고 단정한 모습(七處降滿相
)
겨드랑이가 보기 좋은 모습(兩腋下降滿相
)
상체가 사자같은 모습(上身如師子相
)
똑바로 선 모습(大直身相
)
어깨가 둥근 모습(肩圓好相
)
40
개의 이가 있는 모습(四十齒相
)
이가 가지런한 모습(齒齊相
)
어금니가 흰 모습(牙白相
)
사자 같은 얼굴모습(師子顔相
)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습(味中得上味相
)
혀가 긴 모습(大舌相
)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梵聲相
)
연꽃같은 눈(眞靑眼相
)
소 같은 눈시울을 가진 모습(牛眼腱相
)
주먹같은 육계가 있는 모습(頂髮相
)
이마 중간에 흰털이 있는 모습(白毛相)

 

 

 

80종호()
32상보다 더 구체적으로 모습을 세분한 것으로 수상(隨相), 소상(小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처님의 모습뿐 아니라 성격, 음성, 행동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정수리가 보이지 않음(
無見頂)
코가 높고 곧으며 김(鼻直高好孔不現
)
눈썹이 초생달 같고 짙푸른 유리색임(眉如初生月紺琉璃色
)
귓바퀴가 쳐짐(耳輪成
)
몸이 견실함(身堅實如那羅延
)
뼈끝이 갈고리 같음(骨際如銅銷
)
몸을 한 번 돌리면 코끼리왕과 같음(身一時回如象王
)
발걸음이 4촌임(行時足去地四寸而印文現
)
손톱은 적동색이며 얇고 윤택함(瓜如赤銅色薄而潤澤
)
무릎 뼈는 단단하고 원만함(膝骨堅箸圓好
)
몸이 깨끗함(身淨潔
)
몸이 유연함 (身柔軟
)
몸이 곧음(身不曲
)
손가락이 길고 섬세함(指長纖圓
)
손금이 장엄함(指文莊嚴
)
맥이 깊음(脈深
)
복사뼈가 보이지 않음(不現
)
몸이 윤택함(身潤澤
)
스스로 몸을 지탱함(身自持不委陀
)
몸이 갖추어져 있음(身滿足
)
정신도 갖추어져 있음 (識滿足
)
위의(威儀)도 구족함(容儀備足
)
있는 곳이 평안함(住處生意和悅輿語
)
위엄스러움(威震一切
)
즐겁게 봄(一切樂觀
)
얼굴 크기가 적당함(面不大長
)
용모가 단정함(正容貌不
)
얼굴이 구족함(面具足滿
)
입술이 붉음(盾赤如婆果色
)
목소리가 깊음(音響深
)
배꼽이 둥글고 깊음(臍深圓好
)
터럭이 오른쪽으로 선회함(毛右
)
손발이 있음(手足滿
)
손발을 마음대로 함(手足如意
)
손금이 분명하고 곧음(手文明直
)
손금이 김(手文長
)
손금이 연속됨(手文不斷
)
보면 즐거워짐(一切惡心衆生見者知悅
)
넓고 둥근 얼굴(面廣姝
)
달과 같은 얼굴(面淨滿如月
)
중생의 뜻에 따라 기뻐함(隨衆生意和悅與語
)
터럭구멍에서 향기가 남(毛孔出香氣
)
입에서 향기가 남(口出無上香
)
사자 같은 모습(儀容如師子
)
나아가고 물러남이 코끼리같음(進止如象王
)
행동이 거위 같음(行法如
)
머리는 마타라 열매와 같음(頭如摩陀羅果
)
음성이 구족함(一切聲分具足
)
예리한 어금니(牙利
)
붉은 혀(舌色赤
)
얇은 혀(舌薄
)
붉은 터럭(毛紅色
)
깨끗한 터럭(毛潔淨
)
넓고 긴 눈(廣長眼
)
구멍이 구족함(孔門相具足
)
손발이 붉고 휨(手足赤白如蓮華色
)
배꼽이 나오지 않음(臍不出
)
배가 나오지 않음(腹不現
)
가는 배(細腹
)
기울지 않은 신체(身不傾動
)
신체가 묵중함(身持重
)
신체가 큼직함(身分大
)
신체가 장대함(身長
)
손발이 정결함(手足淨潔軟澤
)
신체 주위에 빛이 비침(邊光各一丈
)
빛이 몸에 비침(光照身而行
)
중생을 평등하게 봄(等視衆生
)
중생을 가볍게 보지 않음(不輕衆生
)
중생에 따라 소리를 냄(隨衆生音聲不過不感
)
설법에 차이가 없음(說法不差
)
중생에 맞는 설법을 함(隨衆生語言而爲說法
)
중생의 언어로 대답함(一發音報衆聲
)
차례로 인연에 따라 설법함(次第有因緣說法
)
다 볼 수 없음(一切衆生不能盡觀
)
보는 이가 싫증을 안 느낌(觀者無
)
긴 머리칼(髮長好
)
머리카락이 고름(髮不亂
)
머리카락을 잘 틀어 올림(
)
푸른 구슬 같은 머리칼(髮色好如靑
)
덕스러운 손발 모습(手足有德相)

 

http://buddhism.pe.kr/cgi/read.cgi?board=seokpds&y_number=26

 

 

 

5. 빔비싸라 왕은(*1) 서서 궁전 위에서 그를 보았습니다.

뛰어난 특징을 갖춘 님을 보고 이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6. [빔비싸라 왕] ‘그대들은 저 사람을 보아라.

아름답고 건장하고 청정하고 걸음걸이도 우아할 뿐 아니라 멍에의 길이만큼 앞만을 본다.

 

7. 눈을 아래로 뜨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있다.(*2) 그는 천한 가문 출신이 결코 아니다. 왕의 사신들이여, 그를 쫓아가라. 저 수행승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주해(*1)

빔비싸라 왕은 마가다국의 국왕이고 부처님의 수호자였다. 그는 15세에 왕위를 계승했고, 52년동안 라자가하(왕사성)에서 통치했다. 부처님은 빔비싸라 왕보다 5년 더 연장자였다. 왕위에 오른 후 적어도 15년 뒤에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신도가 되었다.

 

빔비싸라의 아버지는 바띠였고 자신은 마하빠뚜마라고 불렸고 어머니는 빔비였다. 부모들 사이에 존재했던 우정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처님과 친구라고 하지만. 이 ‘출가의 경’에 있듯이 부처님과 빔비싸라가 처음 만난 것도 빤다바 산에서 이루어졌으며, 부처님이 출가한 후의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빔비싸라 왕은 이 만남에서 부처님이 올바로 깨달음을 얻은 후에 먼저 라자가하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라자가하를 방문해서 빔비싸라 왕을 교화했는데, 이 때에 그는 승단에 벨루바나(죽림정사)를 지어 기증했다. 이 때부터 그가 죽을 때까지 37년이었다.

 

빔비싸라 왕의 비는 빠세나디 왕의 자매인 꼬쌀라데비였고 그녀의 아들이 아자따쌋뚜였다. 그런데 빔비싸라 왕의 아들인 아자따쌋뚜와 데바닷따가 공모해서 아버지인 빔비싸라와 부처님을 살해하고 왕국과 교단을 장악할 음모를 꾸몄다.

 

이 음모는 발각되어 빔비싸라 왕의 대신들은 그 두 사람과 음모자들을 처단하길 요구했으나 왕은 태자의 권한을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방면한다. 그러나 아자따쌋뚜는 부왕인 빔비싸라왕을 마침내 유폐시키는데 성공하여 그를 굶어 죽인다.

 

 

 

 

 

 

부처님과 빔바사라왕

빔비사라왕이 자신의 왕국을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있다.

King Bimbisara, depicted in Burmese art, offering his kingdom to the Buddh

사진 : http://en.wikipedia.org/wiki/File:King_Bimbisara_and_the_Buddha.jpg

 

 

 

 

주해(*2)

바라문의 네 가지 수행시기에서

1) 학생의 시기(梵行期), 2) 가주기(家住期), 3) 임서기(林棲期), 4) 유행기(遊行期)가 있는데, ‘생물을 완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낮으로나 밤으로나 항상 신체에 고통이 있더라도 지상을 세밀하게 조사해서 거닐어야한다’라고 되어있다.

 

 

8. 왕의 사신들이 파견되어 그의 뒤를 따라갔다.

[왕의 사신] ‘저 수행승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는 어디에 머물려 하는 것일까?

 

9. 그는 감관을 수호하여 잘 다스리고,

올바로 알아채며,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차례로 탁발을 빌면서, 잠깐 동안에 발우를 채웠습니다.

 

10. 성자는 탁발을 끝내고 그 도시 밖으로 나와

‘여기에 나의 처소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빤다바산(*1) 으로 향했습니다.

 

 

주해(*1)

라자가하는 다섯 산, 빤다바, 깃자꿋따, 베바라, 이시길리, 베뿔라로 둘러싸여 있었다.

 

 

11. 고따마님이 처소에 도착한 것을 보자 사신들은 그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그리고 한 사신은 돌아가 왕에게 그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12.[왕의 사신] ‘대왕이시여, 그 수행승은 빤다바 산 앞쪽에 있는 굴속에

호랑이나 황소처럼, 그리고 사자처럼 앉아있습니다.

 

13. 사신의 말을 듣자 전사의 왕은 화려한 수레를 타고

빤다바 산이 있는 곳으로 재촉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14. 갈 수 있는 곳까지 달려간 뒤 전사의 왕은 수레에서 내려

손수 걸어서 다가가 그의 곁에 앉았습니다.

 

15. 앉아서 왕은 기뻐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이와 같은 도리를 말했습니다.

 

16.[빔비싸라 왕] ‘당신은 어리고 젊습니다.

첫 싹이 트고 있는 청년입니다.

용모의 수려함을 갖추고 귀한 왕족 태생인 것 같습니다.

 

17. 코끼리의 무리가 시중드는 위풍당당한 군대를 정렬하여

당신께 선물을 드리니 받으십시오.

묻건대, 당신의 태생을 말해주십시오.

 

18. [세존] ‘왕이여, 저쪽 히말라야 중턱에 한 국가가 있습니다.

꼬쌀라(*1)국의 주민으로(*2) 재력과 용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19. 씨족은 ‘아딧짜’(*3)라고 하고, 종족은 ‘싸끼야’라 합니다.

그런 가문에서 감각적 욕망을 구하지 않고, 왕이여, 나는 출가한 것입니다.

 

20. 감각적 욕망에서 재난을 보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안온으로 보고,

나는 정진하고자 합니다.

내 마음은 이것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주해(*1)

꼬쌀라국은 마가다의 북서쪽에서 꼬쌀라 족이 살던 나라인데 16대국 가운데 하나였고, 부처님 당시 빠세나디 왕과 그의 아들 비두다바가 지배하는 강력한 국가였다. 싸끼야 국은 이 꼬쌀라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이 경에서 부처님은 그 나라의 주민이라고 하고 있다.

주해(*2)

앞 뒤 문맥으로 보아 싸끼야 국은 꼬쌀라 국의 속국이었음이 분명하다.

주해(*3)

태양의 후예’라는 뜻이다.

 

 

-출가의 경이 끝났다. -

 

 

(빱밧자경-Pabbajja sutta-출가의 경, 3품 큰 법문의 품, 숫따니빠따 Sn3.1, 전재성님역)

 

 

 

 

 

 

죽림정사(Venuvana Monastery)

사진 http://en.wikipedia.org/wiki/File:Venuvana.jpg

 

 

 

 

 

 

 

 

 

죽림정사의 대나무(Bamboo Grove in Venu Vana)

사진 : http://en.wikipedia.org/wiki/File:Venuvana1.jpg

 

 

 

Suttanipata
3. Mahāvaggo
3. 1 Pabbajjā sutta

 

407. Pabbajja   kittayissāmi yathā pabbaji cakkhumā,
Yatha vīmasamāno so pabbajja samarocayi.

408. Sambādho'ya gharāvāso rajassāyatana iti,
Abbhokāso va pabbajjā iti disvāna pabbaji.

409. Pabbajitvāna kāyena pāpa kamma vivajjayi,
Vacīduccarita hitvā ājīva parisodhayi.

410. Agamā rājagaha buddho magadhāna giribbaja,
Piṇḍāya abhihāresi ākiṇṇavaralakkhao.

411. Tamaddasā bimbisāro pāsādasmi patiṭṭhito,
Disvā lakkhaa sampanna imamattha abhāsatha.

412. Ima bhonto nisāmetha abhirūpo brahā suci,
Caraena ceva sampanno yugamanna ca pekkhati.

413. Okkhittacakkhu satimā nāya nīcā kulāmiva,
Rājadūtā vidhāvantu kuhi bhikkhu gamissati.

414. Te pesitā rājadūtā piṭṭhito anubandhisu,
Kuhi gamissatī bhikkhu kattha vāso bhavissati.

415. Samadāna caramāno guttadvāro susavuto,
Khippa patta apūresi sampajāno patissato.

416. Piṇḍacāra  caritvāna1 nikkhamma nagarā muni,
Paṇḍava abhihāresi ettha vāso bhavissati.

417. Disvāna vāsūpagata tato2 dūtā upāvisu,
Ekova dūto2 āgantivā rājino paivedayi.

418. Esa bhikkhu māhārāja paṇḍavassa purakkhato,
Nisinno vyagghrasabhova sīhova girigabbhare.

419. Sutvāna dūtavacana bhaddayānena khattiyo,
Taramānarūpo niyyāsī yena paṇḍavapabbato.

420. Sayānabhūmi yāyitvā yānā orūyha khattiyo,
Pattiko upasakamma āsajja ta upāvisi.

421. Nisajja rājā sammodi katha sārāīya tato,
Katha so vītisāretvā imamattha abhāsatha.

422. Yuvā ca daharo cāsi pahamuppatito susu,
Vaṇṇārohena sampanno jātimā viya khattiyo.

423. Sohayanto aīkagga nāgasaghapurakkhato,
Dadāmi bhoge bhuñjassu jāti vakkhāhi pucchito.

424. Uju jānapado rājā himavantassa passato,
Dhanaviriyena sampanno kosalesu4 niketino.

425. Ādiccā   nāma gottena sākiyā nāma jātiyā,
Tamhā kulā pabbajitomhi rāja na kāme abhipatthaya.

426. Kāmesvādīnava disvā nekkhamma daṭṭhu khemato,
Padhānāya gamissāmi ettha me rajjatī5 manoti.

Pabbajjāsutta niṭṭhita.

 

(Suttanipata, 3. Mahāvaggo, 3. 1 Pabbajjā sutta)

 

 

 

Suttanipāta

III MAHĀVAGGA

1. Pabbajjāsutta.

 

405. I describe the going forth, how the wise one went forth,
I'll tell how he reflected and announced the going forth

406. .'The household life is full of troubles, it's the sphere of defilements'.
Going forth is like open space' seeing this I went forth.

407. Going forth in body, I refrained from doing demerit,
Giving up misconduct in words, led a pure life.

408. The enlightened one came to the mountains of Magadha in Rājagaha
And went out to collect alms, complete with all noble marks

409. King Bimbisāra saw him, when standing on the top most storey of his palace.
Seeing his noble marks announced this:

410. “Good sirs, listen. This one is handsome and pure,
Endowed with good conduct, does not look beyond a plough share.

411. Mindfully he turns his eyes down , is not of low caste,
end royal messengers to watch where the bhikkhu is going."

412. The royal messengers followed close behind
To learn where he was going, and where he dwelt.

413. With protected sense doors he went for alms in due order
Quickly collected the alms food, aware and mindfulness established

414. Collecting the alms food the sage left the town
Turned towards the Pāndava hills, that was where he lived.

415. The messengers followed him, seeing him go to his dwelling.
One of them came back to inform the king.

416. “O! Great King, this one sits in front of the Pāndian mountains,
Like a tiger, a bull, or even like a lion among the hills."

417. The warrior hearing the words of the messenger,
Got into a suitable carriage and left towards the Pāndava hills.

418. He went in the carriage as far as he could go,
And getting down from it went on foot and reached him.

419. The king sat on a side and exchanged friendly greetings with him
And said this:

420. “You are young, in the first stage of youth
Looks quite handsome, and by birth seems to be a warrior.

421. You will look splendid on an elephant, with an army attending
Enjoy life I will give you wealth, tell us your birth too".

422. “The king of the state stretching from the side of the Himālayas'
Is endowed with wealth and power, It is Kosala, my home..

423. From the lineage Sun and the Sākya clan, I became a homeless
And have no sensual desires.

424. I saw the dangers in sensuality and appeasement in giving up
I go to strive, my mind is attached to it."

 

(Suttanipāta , III MAHĀVAGGA , 1. Pabbajjā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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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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