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가장 수승한 부처님의 자애사상

담마다사 이병욱 2012. 9. 16. 13:25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가장 수승한 부처님의 자애사상

 

 

아직도 소승이라고 말하나

 

불자들은 대부분 대승불교부터 접한다. 그러다 보니 소위 소승이라고 불리우는 불교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 편견은 불자들만 그런 같지는 않다. 다음과 같은 글이 이를 말해 준다.

 

 

불교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일찍부터 제기되었다. 대승불교는 출가승들이 사원에 안주하면서 자기들만의 수행과 학문에 집중하고 재가자들의 삶과 종교적 관심에는 무심했던 소승불교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되었다. 대승은 그래서 열반에 집착하는 아라한(阿羅漢)보다는 생사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중생 구제에 힘쓰는 보살(菩提薩陀)을 불자들이 추구해야 한 이상적 인간상으로 제시했다

 

(내면의 평화냐 세상의 정의냐, 길희성교수, 휴심정 2012-09-14)

 

 

종교다원주의자이자 기독교 신학자인 길희성 교수는 대승과 소승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말하여지고 있는 대승과 소승에 대한 편견에 근거 하여 글을 쓴 것이라 보여진다.

 

요즘 소승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승이라는 말을 쓴 것은 아마도 부파불교초기불교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일것이다. 소승이라는 말은 부파불교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설일체유부의 일체유에 대한 사상을 대승불교의 공의 입장에서 비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만일 사람들이 대승을 제외한 것을 모두 소승이라고 칭한다면 부처님의 가르침 은 소승이 되고 말 것이다. 더구나 글에서 아라한의 예를 들어 가며 소승의 전형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커다란 착각이라 볼 수 있다. 초기불교 경전에 따르면 불교의 목적이 오로지 아라한이 되는 것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8 4천 법문을 설하였다고 한다. 이런 말의 뜻은 무엇일까. 부처님의 법문안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딛치는 수 많은 문제에 대한 수 많은 해법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 것 중에 보살사상 못지 않은 자비사상이 있다. 그것이 바로 사무량심이다.

 

사무량심이란?

 

사무량심이라는 말은 빠알리어로 브라흐마위하라 (brahma-vihāra)’라 한다.  이는 brahmā(, 거룩한)+vihāra(, 거주, 머묾)의 합성어이다. 중국에서 사범주(四梵住)라고 번역하였고 영어로는 ‘four sublime states’라고 한다. 또는 네 가지 무량한 마음가짐(四無量心, appamaññā)이라고도 한다.

 

초기경에 따르면 사무량심안에 자애( mettā), 연민( karuā), 더불어 기뻐함( muditā), ④ 평온( upekkhā)  있어서 이를 명상의 대상의 삼는다. 그래서 사마타 40가지 명상주제에 사무량심 네 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네 가지 거룩한 마음을 닦는 수행으로 사범주수행 (四梵住修行, brahmavihāra-bhavana)’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사마타 수행을 통하여 자애, 연민, 기뻐함은 삼선 (三禪)까지 성취할 수 있고, 평온의 경우 사선 (四禪)까지 도달 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사무량심은 단지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행으로 구현됨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일까 요즘 초기불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서 자애명상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다. 불교방송에서도 마가스님이 진행하는 자비명상 프로(마가스님과 함께 하는 자비명상: -, 07:30-08:00)가 있는데, 초기불교의 자애수행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보여진다.

 

사무량심에 대한 경전적 근거

 

사무량심에 대한 경전적 근거를 찾아 보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표를 만들었다.

 

 

 

구분

경전적 근거

 

빠알리어

우리말

자애

( mettā)

Mātā yathā niya putta

āyusā ekaputtam anurakkhe

Evam pi sabbabhūtesu

mānasam bhāvaye aparimāa

(까라니야멧따경, Sn 1.8)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같이 모든 님들을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게 하여지이다.

 

어머니가 외동아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어떤 차별도 없이 중생을 사랑하는 보편적이며 무한한 사랑을 실천한다.

연민

( karuā)

Ya bhikkhave, passeyyātha duggata durupeta,1 niṭṭhamettha gantabba: 'amhehipi evarūpa paccanubhūta iminā dīghena addhunāti'.

(둑가따경, S14.2.1)

수행승들이여,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면 그대들은 '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우리도 한때 저러한 사람이었다' 라고 관찰해야 한다.

근심과 번뇌로 괴로워하는 모든 중생에 대한 연민의 태도를 갖는다.

기뻐함

( muditā)

 

혹은 좋아하는 친구가 행복하고 즐겁고 기뻐하는 것을 보거나 들으면 ‘이 사람이 이렇게 기뻐하다니, 좋구나. 참 잘 되었어’라고 더불어 기뻐함을 일으켜야 한다.

(청정도론, 제9장 거룩한 마음가짐 84)

다른 사람의 성공, 복지, 행복을 축하하고 그것에 공감한다.

평온

( upekkhā)

Kammasakkā māava, sattā kammadāyādā kammayoni kammabandhu kammapaisaraā. Kamma satte vibhajati yadida hīnappaītatāyāti.

(쭐라깜마위방가경, M135)

바라문 청년이여,

뭇 삶들은 자신의 업을 소유하는 자이고, 그 업을 상속하는 자이며, 그 업을 모태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친지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의지처로 하는 자입니다. 업이 뭇 삶들을 차별하여 천하고 귀한 상태가 생겨납니다.

인생의 모든 파란과 곡절에서 침착과 평정을 유지한다.

 

 

 

네 가지 중에 경전적 근거를 아직 찾지 못한 것은 기뻐함(, muditā)’에 대한 것이다. 그 대신 청정도론에 실려 있는 내용을 넣었다. 좋아 하는 사람이 즐겁고 기뻐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이 이렇게 기뻐하다니, 좋구나. 참 잘 되었어!”라고 함께 기뻐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희공덕(隨喜功德)

 

이는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축하해주고 공감하는 것을 말한다. 누군가 보시를 하였을 때 참 잘 하였습니다라고 칭찬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칭찬해 주었을 때 비록 자신이 보시를 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보시한 것과 동일한 공덕을 쌓는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이를 수희공덕(隨喜功德)’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수희공덕은 남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같이 기뻐하여 주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같이 슬퍼하여 공덕을 쌓는 것을 말한다.

 

가장 수승한 자비사상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닦는 수행방법이 초기불교에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어머니가 외동아들을 대하듯 자애의 마음을 내는 것, 불행해 처한 사람을 보았을 때 한 때 나도 저와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연민의 마음을 내는 것, 인생의 파란곡절이 닥쳤을 때 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반조 함으로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 등이 모두 초기불교의 가르침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무량심을 닦았을 때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이나 유일신교의 절대자의 사랑 보다도 더 수승한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철저하게 자신이 주체가 되어 행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름 아닌 수행을 말한다. 자애의 마음을 내는 것도 연민이나 기뻐함 그리고 평온을 내는 것도 내가 하는 것이고 이는 수행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마하라훌라와다경(M62)에서

 

이와 같은 수행을 하였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다음과 같은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라훌라여,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성냄이 끊어질 것이다.

 

라훌라여,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적의가 끊어질 것이다.

 

라훌라여,

기쁨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기쁨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불쾌가 끊어질 것이다.

 

라훌라여,

평정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평정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혐오가 끊어질 것이다.  

 

(마하라훌라와다경- Mahārāhulovāda sutta- 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 맛지마니까야 M62,전재성님역)

 

  마하라훌라와다경(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M62).docx

 

 

 

부처님이 자신의 아들 라훌라에게 한말이다. 자애수행을 하면 성냄이 없어지고, 연민을 닦으면 적의(적개심)’가 없어지고, 기쁨에 대한 명상을 하면 불쾌가 없어지고, 평정에 대한 수행을 하면 혐오가 소멸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사범주수행을 하면 얻어지는 것과 버려지는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얻어지는 것은 자애’ ‘연민’ ‘기쁨’ ‘평온이고, 버려지는 것은 성냄’ ‘적의’ ‘불쾌’ ‘혐오이다.

 

이와 같은 수행방법은 청정도론에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40가지 명상주제의 일부로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멧따(자애) 수행이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는 철저하게 경전을 근거로 하고 있다.

 

사범주에 대한 정형구를 보면

 

그렇다면 경전에서는 사범주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다음과 같은 정형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So mettāsahagatena cetasā eka disa pharitvā viharati. Tathā dutiya. Tathā tatiya. Tathā catutthi. Iti uddhamadho tiriya sabbadhi sabbattatāya sabbāvanta loka mettāsahagatena cetasā vipulena mahaggatena appamāena averena abyāpajjena pharitvā viharati.

 

그는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운다.

 

(왓투빠마경-Vatthūpamasutta- 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 맛지마니까야 M7, 전재성님역)

 

  왓투빠마경(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M9).docx

 

 

 

상윳따니까야와 맛지마니까야, 앙굿따라니까야 등에서 볼 수 있는 정형구이다. 위 문구는 자애에 대한 것이지만 연민, 기쁨, 평온도 똑 같은 정형구를 사용한다.

 

자애를 예로 든다면 자애의 마음을 내는 것은 우선 나 자신부터 사랑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가까운 사람에게 자애의 마음을 내고, 또 그 다음에 덜 가까운 사람에게 내는 것이다.

 

이렇게 자꾸 나가다 보면 온 우주에 있는 존재에게 자애의 마음을 낼 수 있는데, 경에서는 동서남북상하 모든 방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모든 방면으로 자애의 마음을 내어 일체를 가득 채운다고 하였다. 바로 이런 마음이 보살사상, 보살정신의 다름이 아닐 것이다.

 

무한편만, 한정편만, 방향편만

 

이와 같은 자애에 대하여 전재성박사는 환경문제와 결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자비경>을 분석하면 나타나는데 불교는 매우 합리적인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은 나 자신의 괴로움이 전 우주적인 괴로움으로 확대되듯이 자비에는 전 우주적인 자비에서 우리 자신의 자비심으로 돌아와야 한다.

 

첫째로 전 우주적인 자비심을 ‘anadhiso pharana'라고 하여 무한편만(無限遍滿)의 자비이다. 전 우주와 무한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괴로움에 대한 인식 후에 무한편만의 자비 - (자비의 마음이 전 우주로 편만하게 가득 차는 것을 말함) - 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 다음은 ’ adhiso pharana'라고 하여 한정편만(限定遍滿)의 자비로 한정적인 어떤 것이 행복하길,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것은 인식의 전환이며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열반으로 가는 길이다.

 
이를테면 남북통일이 되게 해 달라고, 가족이며 친지들과 자신이 편안하기를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무한편만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이웃, 가족, 국가, 공동체, 지구로 그 영역을 한정하는 한정편만의 자비로 기원하고 명상한다. 이 명상은 우주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는 방법이며 수행법이다.

 

마지막은 ‘odhiso pharana'로 방향편만(方向遍滿)이라 한다. 이것은 특정한 어떤 방향을 정한 다음에 기도하는 것으로 동서남북이 있다. ()들의 세계에서 특정지역에의 모든 방향으로 자비가 베풀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할 때에도 공해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전 우주의 모든 존재가 잘 되기를 먼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목적은 전우주가 잘 되기 전에는 그 목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런 것은 가장 좋은 환경철학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그 <자비경>을 보면 우주의 모든 것이 행복하게 잘 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불교사상과 환경문제, 전재성박사)

 

  불교사상과 환경문제.docx

 

 

 

전재성박사는 무한편만(anadhiso pharana), 한정편만(adhiso pharana), 방향편만 (odhiso pharana)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서 편만이라는 말은 골고루 가득퍼진 상태를 말한다.

 

청정도론을 보면

 

이와 같은 세 가지 편만은 청정도론에 잘 설명되어 있다. 빠알리 청정도론원문과 우리말 번역 청정도론을 보면 다음과 같다.

 

 

Tattha ca sabbe sattā averā abyāpajjā anīghā sukhī attāna pariharantu, sabbe pāā, sabbe bhūtā, sabbe puggalā, sabbe attabhāvapariyāpannā averā…pe… pariharantūti imehi pañcahākārehi anodhisopharaā mettā cetovimutti veditabbā.

Sabbā itthiyo averā…pe… attāna pariharantu, sabbe purisā, sabbe ariyā, sabbe anariyā, sabbe devā, sabbe manussā, sabbe vinipātikā averā…pe… pariharantūti imehi sattahākārehi odhisopharaā mettā cetovimutti veditabbā.

Sabbe puratthimāya disāya sattā averā…pe… attāna pariharantu. Sabbe pacchimāya disāya, sabbe uttarāya disāya, sabbe dakkhiāya disāya, sabbe puratthimāya anudisāya, sabbe pacchimāya anudisāya, sabbe uttarāya anudisāya, sabbe dakkhiāya anudisāya, sabbe heṭṭhimāya disāya, sabbe uparimāya disāya sattā averā…pe… pariharantu. Sabbe puratthimāya disāya pāā, bhūtā, puggalā, attabhāvapariyāpannā, averā…pe… pariharantu. Sabbā puratthimāya disāya itthiyo, sabbe purisā, ariyā, anariyā, devā, manussā, vinipātikā averā…pe… pariharantu. Sabbā pacchimāya disāya, uttarāya, dakkhiāya, puratthimāya anudisāya, pacchimāya, uttarāya, dakkhiāya anudisāya, heṭṭhimāya disāya, uparimāya disāya itthiyo…pe… vinipātikā averā abyāpajjā anīghā sukhī attāna pariharantūti imehi dasahākārehi disāpharaā mettā cetovimutti veditabbā.

 

(Visuddhimagga-1, 9. Brahmavihāraniddeso, Mettābhāvanākathā 255, Chattha Sangayana Tipitaka 4.0)

 

 

50.

이와 같이하여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모든 생명이 … 모든 존재들이 … 모든 인간들이 … 몸을 가진 모든 자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를!”이라는 이런 다섯 가지로 제한 없이 가득 채운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다고] 알아야 한다.

 

51.

“모든 여자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모든 남자들이 … 모든 성자들이 … 모든 범부들이 … 모든 신들이 … 모든 인간들이 … 악도에 떨어진 모든 자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이라는 일곱 가지로 한정적으로 가득 채운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다고] 알아야 한다.

 

52.

“동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서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북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남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동남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서북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동북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서남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 아래에 있는 모든 중생들 … 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동쪽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 모든 존재들이 … 모든 인간들이 … 몸을 가진 모든 자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동쪽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 모든 남자들이, 모든 성자들이, 모든 범부들이, 모든 신들이, 모든 인간들이, 악도에 떨어진 모든 자들이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서쪽 … 북쪽 … 남쪽 … 동남방 … 서북방 … 동북방 … 서남방 … 아래 … 위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 원한이 없기를, 고통이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이라는 이런 열 가지로 [모든] 방향에 가득 채운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 [닦는다고] 알아야 한다.

 

(청정도론, 9장 거룩한 마음가짐 50-52)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자심해탈(慈心解脫, mettā cetovimutti)’이라 한다. 위 글을 보면 자심해탈을 이루기 위한 수행방법이 구체적으로 명기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위 글에 대한 표를 만들면 다음과 같다.  

 

 

 

 

 

다섯가지 제한없이 가득채움

(무한편만,anadhiso pharana)

모든 중생들이

Sabbe sattā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sabbe sattā averā abyāpajjā anīghā sukhī attāna pariharantu, 삽베 삿따 아웨라 아뱌빳자니가 수키 앗타낭 빠리하란뚜)

모든 생명들이

sabbe pāā

모든 존재들이

sabbe bhūtā

모든 인간들이

sabbe puggalā

몸을 가진 모든 자들이

sabbe attabhāva - pariyāpannā

일곱가지 한정적으로 가득채움

(한정편만, adhiso pharana)

모든 여자들이

sabbe itthoiyo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sabbe sattā averā abyāpajjā anīghā sukhī attāna pariharantu, 삽베 삿따 아웨라 아뱌빳자니가 수키 앗타낭 빠리하란뚜)

모든 남자들이

sabbe purisā

모든 성자들이

sabbe purisā

모든 범부들이

sabbe anariyā

모든 신들이

sabbe devā

모든 인간들이

sabbe mānussā

악도에 떨어진 모든 자들이

sabbe vinipātikā

열가지 모든방향으로 가득채움

( 방향편만 (dhiso pharana)

동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뿌랏티마-야 디사-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sabbe sattā averā abyāpajjā anīghā sukhī attāna pariharantu, 삽베 삿따 아웨라 아뱌빳자니가 수키 앗타낭 빠리하란뚜)

서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빳치마-야 디사-

북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웃따라-야 디사-

남쪽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닥킨나-야 디사-

동남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닥킨나-야 디사-

서북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빳치마-야 아누디사-

동북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웃따라-야 아누디사-

서남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닥키나-야 아누디사-

아래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헷티마-야 디사-

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우빠리마-야 디사-

 

 

모든 존재 들에 대하여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때 마다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라고 자애의 마음을 내야 된다는 것이다.

 

자애송(자비송, The Chant of Metta)

 

표를 만들고 보니 불자들이 좋아 하는 음악 자애송(자비송, The Chant of Metta)와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자애송은 아마도 청정도론의 자애수행에 대한 것을 보고 만들어 졌음에 틀림 없다. 그런 자애송은 다음과 같다.

 

 

 

자애송

(The chant of Metta)

 

 

1. 자기자신

 

Aha avero homi                        아항 아웨로 호미

avyāpajjho homi                         아뱌-빳죠 호미

anīgho homi                             아니-고 호미

sukhī - attāna pariharāmi             수키- 앗따-남 빠리하라-

 

제가 증오에서 벗어나기를!

제가 성냄에서 벗어나기를!

제가 격정에서 벗어나기를!

제가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2. 가까운 사람

 

Mama mātāpitu                           마마 마--삐뚜

ācariya ca ñāti mitta ca                -짜리야 짜 냐-띠 밋따 짜

sabrahma-cārino ca                      사브라흐마 짜-리노 짜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저의 부모님,

스승들과 친척들, 친구들도,

거룩한 삶을 닦는 이, 그분들도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3. 수행자들

 

Imasmi ārāme sabbe yogino             이마스밍 아--메 삽베 요기노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여기 가람에 있는 모든 수행자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4. 사부대중

 

Imasmi ārāme sabbe bhikkhu            이마스밍 아--메 삽베 빅쿠

sāmaera ca                             -마네라 짜

upāsaka - upāsikāyo ca                  우빠-사까 우빠-시까-요 짜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이 승가의 모든 스님들도

사미승들도

우바새, 우바이도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5. 생필품을 보시해준

 

Amhāka catupaccaya - dāyaka           암하-깡 짯뚜빳짜야 다-야까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네 가지 생필품을 보시해준 이

그 분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6. 수호신들

 

Amhāka ārakkhā devatā                 암하-깡 아-락카- 데와따-

Imasmi vihāre                         이마스밍 위하-

Imasmi āvāse                          이마스밍 아--

Imasmi ārāme                          이마스밍 아--

ārakkha devatā                          -락카 데와따-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들

이 집에서

이 처소에서

이 가람에서

지켜주는 신들

그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7. 일곱가지 한정적으로 가득 채워

 

Sabbe sattā                             삽베 삿따-

sabbe pāā                              삽베 빠--

sabbe bhūtā                             삽베 부--

sabbe puggalā                           삽베 뿍갈라-

sabbe attabhāva - pariyāpannā           삽베 앗따바-와 빠리야-빤나-

sabbe itthoiyo                          삽베 잇토이요

sabbe purisā                            삽베 뿌리사-

sabbe ariyā                             삽베 아리야-

sabbe anariyā                           삽베 아나리야-

sabbe devā                              삽베 데와-

sabbe mānussā                           삽베 마-눗사-

sabbe vinipātikā                        삽베 위니빠-띠까-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Dukkha muccantu                         둑카 뭇짠뚜

Yattha-laddha-sampattito māvigacchantu 얏타 랏다 삼빠띳또 마-위갓짠뚜

 

모든 유정중생들

모든 숨쉬는 것

모든 생명체

모든 개별적인 존재들

‘나’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

모든 암컷

모든 수컷

모든 성인

모든 범부

모든 신

모든 악처 중생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고통에서 벗어나지이다!

이미 성취한 것을 잃지 않게 하여지이다!

 

 

8. 열가지 모든 방향으로 가득 채워

 

Kammassaka                              깜맛사까

Puratthimāya disāya                     뿌랏티마-야 디사-

pacchimāya disāya                       빳치마-야 디사-

uttarāya disāya                         웃따라-야 디사-

dakkhiāya disāya                       닥킨나-야 디사-

puratthimāya anudisāya                  뿌랏티마-야 아누디사-

pacchimāya anudisāya                    빳치마-야 아누디사-

uttarāya anudisāya                      웃따라-야 아누디사-

dakkhiāya anudisāya                    닥키나-야 아누디사-

heṭṭhimāya disāya                        헷티마-야 디사-

uparimāya disāya                        우빠리마-야 디사-

Sabbe sattā                             삽베 삿따-

sabbe pāā                              삽베 빠--

sabbe bhūtā                             삽베 부--

sabbe puggalā                           삽베 뿍갈라-

sabbe attabhāva - pariyāpannā           삽베 앗따바와- 빠리야-빤나-

sabbe itthoiyo                          삽베 잇토이요

sabbe purisā                            삽베 뿌리사-

sabbe ariyā                             삽베 아리야-

sabbe anariyā                           삽베 아나리야-

sabbe devā                              삽베 데와-

sabbe mānussā                           삽베 마-눗사-

sabbe vinipātikā                        삽베 위니빠-띠까-

averā hontu                             아웨라 혼뚜

abyāpajjhā hontu                        아뱌-빳자- 혼뚜

anīghā hontu                            아니-- 혼뚜

sukhī - attānam pariharantu             수키- 앗따-남 빠리하란뚜

Dukkha muccantu                         둑카 맛짠뚜

Yattha-laddha-sampattito māvigacchantu 얏타 랏다 삼빠띳또 마-위갓찬뚜

 

세상의 모든 중생은 자기 업의 주인입니다.

동쪽이나

서쪽이나

북쪽이나

남쪽이나 간에.

남동쪽이나

북서쪽이나

북동쪽이나

남서쪽이나 간에.

가장 낮은 곳이든

가장 높은 곳이든 간에.

모든 유정중생들

모든 숨쉬는 것들

모든 생명체

모든 개별적인 존재들

‘나’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

모든 암컷

모든 수컷

모든 성인

모든 범부

모든 신

모든 인간

모든 악처 중생들이

증오를 여의어지이다.

성냄을 여의어지이다.

격정을 여의어지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게 지내게 하여지이다!

고통에서 벗어나지이다!

이미 성취한 것을 잃지 않게 되어지이다!

 

 

9. 땅위에서 걸어 다니는 것 모두

 

Kammassaka                              깜맛사까

Uddha yāva bhavagga ca                웃당 야-와 바왁가 짜

adho yāva avīccito                      아도 와-야 아윗찌또

samanta cakkavāesu                      사만따 짝까와-레수

ye sattā pathavīcara                    예 삿따- 빠타위-짜라

abyāpajjhā nivera ca                    아뱌빳자- 니웨라 짜

nidukkha ca nupaddava                   니둑카 짜 누빳다와

 

세상의 모든 중생은 자기 업의 주인입니다.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중생에서부터

아래로 아비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철위산의 주변 모두

땅위에서 걸어 다니는 것은 무엇이든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고통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10. 물 속에 돌아 다니 것 모두

Uddha yāva bhavagga ca                우당 야-와 바왁가 짜

adho yāva avīccito                      아도 야-와 아윗찟또

samanta cakkavāesu                      사만따 짝까와-레수

ye sattā udakecara                      예 삿따- 우다께짜라

abyāpajjhā nivera ca                    아뱌빳자- 니웨라 짜

nidukkha ca nupaddava                   니둑카 짜 누빳다와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중생에서부터

아래로 아비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철위산 주변 모두

물 속에 돌아다니 것들은 무엇이든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고통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11. 허공에 날아 다니는 것 모두

 

Uddha yāva bhavagga ca                우당 야-와 바왁가 짜

adho yāva avīccito                      아도 야-와 아윗찌또

samanta cakkavāesu                      사만따 짝까와-레수

ye sattā ākāsecara                      예 삿따 아--세짜라

abyāpajjhā nivera ca                    아뱌빳자- 니웨라 짜

nidukkha ca nupaddava                   니둑카 짜 누빳다와

 

위로 가장 높은 천상의 중생에서부터

아래로 아비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철위산 주변 모두

허공에 날아 다니는 것 모두

성냄도 없고, 증오도 없게

고통도 없고, 재난도 없게 하여지이다!

 

 

(자애송, The chant of Metta)

 

  자애송(자비송-The chant of metta).docx

 

 

 

이미우이(黃慧音, Imee Ooi)의 자애송

 

편의상 단락을 구분하고 소제목을 붙인 것이다. 이런 자애송은 중국계 말레이시아 불자가수인 이미우이(黃慧音, Imee Ooi)가 불러서 유명하다. 이미우이의 자애송은 다음과 같다.

 

 

 

 

 

巴利文

 

 

 

  

이미우이(黃慧音, Imee Ooi)

앞줄 우측 첫번째

사진 http://channelb.buddhistdoor.com/cht/tag?keyword=12022

    

 

 

2012-09-16

진흙속의연꽃

 

불교사상과 환경문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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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투빠마경(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M9).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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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라훌라와다경(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M62).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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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송(자비송-The chant of metta).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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