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네이버는 천만불자들을 우롱하는가? 첫화면에 부처님오신날이 없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4. 5. 6. 09:22

 

네이버는 천만불자들을 우롱하는가? 첫화면에 부처님오신날이 없다

 

 

 

 

왜 네이버에 연꽃이 피지 않을까?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 불자들의 최대잔치이자 국가에서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네이버에 연꽃이 피지 않았다. 불교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연꽃이 네이버 첫화면에 뜨지 않은 것이다. 대체 어떻게 된일까?

  

 

 

 

2014년 부처님오신날 네이버 첫화면

불교와 관련된 이미지가 떠 있지 않다.

 

 

 

반면 다음에서는 첫화면에 연꽃이미지가 띄어 있다.

 

 

 

 

 

 

 

 

2014년 부처님오신날 다음 첫화면

연꽃이미지와 함께 석가탄신일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네이버에 전화를 걸었더니

 

네이버에 전화를 걸기 위하여 검색 하였다. 그러나 대표상담전화에서는 업무시간이 아니라는 기계적인 목소리만 나올 뿐이었다. 그러나 어렵게 검색하여 마침내 상담원과 통화 할 수 있었다.

 

상담원에게 왜 네이버 첫 화면에 부처님오신날과 관련된 이미지가 뜨지 않는지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지금 조치중이라 하였다. 현재 시간 오전 830분이니 이미 그 이전에 누군가 항의가 들어 갔던 것이다.

 

상담원에게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래서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요구하였다. 다음에는 연꽃이 떳는데 네이버에서 연꽃을 띄우지 않았다면 이는 천만불자에 대한 모독임을 상기 시키고 빨리 담당 부서에 연락하여 조치하라고 하였다.

 

2009년과 2010년 다음에서 피지 않은 연꽃

 

포털에서 부처님오신날과 관련하여 연꽃 등 불교이미지가 첫화면에 뜨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2009년과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다음에서는 첫화면에 연꽃 등 불교관련 이미지를 띄우지 않았다. 그래서 부처님오신날이 마치 평일처럼 보였다. 이런 사실을 알기에 다음에 강력히 항의 하였다.

 

2009년 이전에 부처님오신날 연꽃이미지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2009년 부처님오신날 당시 다음에 연꽃 등 이미지가 떠 있지 않은 것을 필명 후박나무님이 발견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를 보고 다음에 항의 하였다. 그 결과 2010년에는 반드시 첫화면 불교관련 이미지를 띄어 주겠다고 첫화면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 끝내 연꽃은 피지 않았다. 그 때의 서운함을 끝내 피지 않는 연꽃, 다음과 구글의 부처님오신날 첫화면 배너(2010-05-21)’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블로그에 올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표로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을 보면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다음에서는 첫화면 배너 이미지를 올리지 않았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연꽃 이미지를 올려 놓았다.

 

종교차별이고 불자들에 대한 모독

 

포털에서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불교관련 배너를 올려 주지 않은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평소 포털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국가지정기념일이나 각종 기념일이 되면 첫화면 관련 이미지를 띄어 주는 서비스를 열심히 하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불자들의 최대잔치이자 국가에서 지정된 기념일인 부처님오신날이 마치 평일처럼 아무런 배너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종교차별이고 불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국민들 대다수가 네이버와 다음을 첫화면으로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면 자동적으로 네이버와 다음으로 연결 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자들의 최대기념일인 부처님오신날에 대하여 평일 처리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불자로서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

 

다음에서는 2009년과 2010 2년 동안 연속으로 첫화면 배너에 그 어떤 이미지도올리지 않았다. 불자로서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블로그에 올리고 이슈화 한 것이다.

 

이렇게 이슈화 해서일까 아니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일까 2011년 부처님오신날 당일에 마침내 연꽃이 피었다. 그 감격을 부처님오신날에 어렵사리 핀 한송이의 연꽃(2011-05-10)’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2년 연속 연꽃 등 불교이미지를 올리지 않아 불교와 불자들을 무시하고 우롱한 다음에서 2011년에는 연꽃 이미지를 올려 놓은 것이다.

 

왜 기독교는 되고 불교는 안되는가?

 

포털은 이제 공적인 개념이다. 마치 공기처럼 누구나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공적인 영역이다. 네티즌들이 네이버와 다음을 대부분 접속하기 때문에 이들 포털은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라기 보다 공적 기관에 더 가깝다. 그런데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연꽃 등 이미지를 띄어 주지 않는 것은 종교차별이고 명백히 불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올해 네이버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당일 그 어떤 불교관련 이미지를 띄우지 않았다. 그런 네이버는 크리스마스날은 매년 빠지지 않고 기독교 관련 이미지를 띄어 주었다. 네이버에 묻는다. 왜 기독교는 되고 불교는 안되는가? 네이버에서 의도적으로 띄우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 실수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5-0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