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시류에 편승한 예고된 참사 불자대상

담마다사 이병욱 2014. 12. 13. 15:31

 

 

시류에 편승한 예고된 참사 불자대상

 

 

 

불교계에 상이 있다. 부처님오신날이나 연말에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포교대상불자대상재가불자상을 말한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종류의 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역대 재가불자상 수상자

 

연말을 맞이 하여 최근 재가불자상이 발표 되었다. 2014년 수상자로 안창례 봉사단장과 하도겸 칼럼니스트를 선정 되었다. 그런데 재가불자상을 주는 단체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이수덕)’라는 것이다. 재가자로 이루어진 불교NGO단체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제도권의 수상자와 여러 모로 비교된다. 참고로 역대 재가불자상 수상자의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수상년도

수상자

직책

선정사유

2002

(1)

김태제

경기불교문화원 이사장

인도불가촉천민 자활사업기부 등 건강한 기부문화확산에 공헌

2003

(2)

정성운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신문기자에서 불교환경단체 활동가로 투신하여 환경정의에 공헌

2004

(3)

손안식

조계종중앙신도회

부회장

조계종 신도회의 통합 및 재가불교활동의 연대에 공헌

2005

(4)

김유신

축제기획 <불무> 대표

전문적 불교문화 기획영역을 개척, 교육 등을 통해 문화포교 촉진

2006

(5)

김영섭

)자비신행회

사무국장

불교 교세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광주지역에서 새로운 불교활동영역을 개척하고자 초지일관 단절 없이 정진함.

2007

(6)

조채희

()보리방송모니터회 사무국장

보리방송모니터회를 통한 불교언론 활동, 사찰생태연구소 활동, 두레생태기행 활동 등을 통한 공헌.

2008

(7)

정우식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불교환경운동, 범불교도대회 기획팀 활동을 통한 공헌.

2009

(8)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불교생명평화운동에 공헌

2010

(9)

현희련

() 에코붓다

총괄업무

모범적 평화운동, 환경운동 등을 통한 공헌.

2011

(10)

-

-

참여연대 사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함

2012

(11)

-

-

참여연대 사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함

2013

(12)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

-어린이 생태학교, 환경교육 등을 운영하며 생명평화운동을 이끔

우호철

수원 i길벗재단 이사

-화성문화원장, 경기문화연대 자문위원, 수원시립행궁동어린이집 대표, 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장 등으로 활동

-지역 불교와 역사문화 발전에 큰 역할

2014

(13)

하도겸

칼럼니스트

-재가자의 한계 속에서도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을 실천

-개인 수행과 사회적 보살행을 펼침

안창례

돈암동 개운산공원 무료급식소 봉사단장

오랜 시간 동안 무료 급식단장을 맡아 자비실천의 모형을 보여줌

 

 

표는 참여연대에서 만든 것을 근거로 하여 2013년과 2014년의 자료를 보완해 넣은 것이다.

 

수상자를 보면 그다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불자들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조계종 종단에서 시상하는 불자대상과 크게 차이가 난다. 재가자들로 이루어진 단체에서 시상하다 보니 제도권과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교수나 신도회장, 그리고 단체의 장이 수상자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불자대상감은?

 

제도권이 아닌 순수한 재가불자단체에서 재가불자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참여불교재가연대에 따르면 재가불자상은 사회에 대해회향하고참여하는 새로운 재가불자의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주는 상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렇게 본다면 명망가나 단체장 위주의 수상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가장 낮은 자세로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 하는 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2014년 수상자 중에 안창례(80) ‘돈암동 개운산공원 무료급식소 봉사단장이 돋보인다.

 

안창례단장에 대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 그러나 관련 자료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성북구민의 날에 성북을 빛낸 5인의 구민중의 하나로서 안창례단장이 선봉사부문으로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교계신문사이트에 따르면 안창례단장은 돈암동 개운산공원 무료급식소 봉사단장은 오랜 시간 동안 무료 급식단장을 맡아 자비실천의 모형을 보여주었다고 보도 되어 있다. 이로 알 수 있는 것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불교인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불자가 진정한 불자대상감이라 본다.

 

역대 불자대상 수상자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재가불자상이 있다면 제도권에는 불자대상이 있다. 조계종에서 재가불자를 대상으로 종단에서 주는 가장 큰 상을 말한다. 그런데 역대 불자대상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보통불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천만불자 중에서도 매우 특별난 불자가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사람, 든사람, 된사람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면 아마 난사람이나 든사람에 해당 될 것이다. 역대 수상자에 대하여 표를 만들어 보았다.

 

 

역대불자대상 수상자

년도

수상자

직업

수상 당시 선정 내역

2004(1)

황우석

교수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와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

박세리

체육인

미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2005(2)

박영석

산악인

8m 14, 7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 달성

박지성

체육인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는 불자 축구선수

김윤규

기업인

현대아산 부회장

2006(3)

김용림

배우

15년간 불교방송 ‘신행 365일’ 프로그램을 맡음

권영기

군인

육군 2군 사령관

2007(4)

용태영

변호사

부처님오신날을 법정공휴일로 제정하는데 기여

강부자

배우

김병관

군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2008(5)

권익현

정치인

한나라당 고문, 국회정각회 창립에 기여

김태영

군인

합참의장

고두심

배우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

2009(6)

윤원호

신도회

중앙신도회 부회장

임충빈

군인

육군참모총장

김태균

체육인

프로야구선수

2010(7)

한준호

군인

천안함 실종자 수색도중 순직

한혜숙

배우

여성불자 108인으로 선정

조용석

신도회

2007년 대불련 중앙회장역임

2011(8)

김혜옥

배우

2005년부터 6년째 불교방송 ‘아름다운 초대’ MC로 활약

방귀희

문학인

불자장애인으로서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 20년간 발행

이기흥

체육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장

이수근

개그맨

대중연예인으로서 조계종 신도증 모델

김상기

군인

육군참모총장, 주요 부대 지휘관을 역임

앙드레 김

디자이너

자신의 작품에 불상을 그려 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림

2012(9)

민병덕

은행장

국민은행 최고 경영자, 국군불교후원회장으로 포교후원 및 신행활동이 귀감이 되고 있음

장미화

가수

불교 영상문화포교에 앞장섬. 봉사단체인‘아름다운 손길’을 운영하고 있음

2013(10)

박범훈

전 국립관현악단 단장

-중앙대학교 총장,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국립관현악단 초대 단장 등을 역임

-불교음악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

 

김의정

전 중앙신도회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3, 24대 회장을 역임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등의 활동으로 전통문화 보호에 앞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단체)

 

-1963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50년간 청년불자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단체

2013(11)

김동건

 

-사회 각계 불자 지도자들의 대사회적 활동 확대와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 강화에 기여

-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헌신적인 위원회 활동

 

루이스 랭카스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불자대상에 선정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문화적 배경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과 대장경ㆍ불교문헌자료의 전자화, 버클리 대학 내 불교학 박사과정 창설 등의 공로

 

선우용여

 

-BTN불교TV 방송을 통한 꾸준한 포교활동 진행

-지구촌공생회와 승려복지회 승보공양운동 홍보대사 등에 참여

 

 

 

표를 보면 2004년부터 시행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주는 재가불자상이 2002부터 시행되었으므로 2년이 늦다. 그런데 표를 보면 수상자가 매우 많다. 그것은 동시수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해에 세 명인 경우가 가장 많다. 2011(8)의 경우 무려 6명에 달한다.

 

망자(亡子)도 수상자?

 

수상자를 보면 한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국민연예인, 사성장군 등 불자로서 난사람과 든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불자대상의 면면을 보면 죽은 자도 수상자로 선정된다. 2010년의 한준호준위와 2011년의 앙드레 김 디자이너가 대표적이다. 한준호준위는 천암함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잠수중에 사망하였다. 앙드레김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로 매우 유명하였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죽은 뒤에 수상자로 선정되었는 사실이다. 이처럼 죽은 자도 수상자로 선정 되는 것이 제도권에서 주는 불자대상이다.

 

감옥에 간 수상자들

 

제도권에서 주는 불자대상을 보면 기업인도 보인다. 2005년의 김윤규가 대표적이다. 당시 금강산관광열풍이 불어 현대아산사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김윤규는 비리혐으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불자대상 첫 수상자로서 황우석교수가 있다. 2004년 당시 황우석 열풍이 불 때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그러나 황우석교수의 인기는 오래 가지 못하였다. 이후에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이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2011년 수상자 중에 개그맨 이수근이 있다. 이수근은 조계종 홍보대사로도 활동하였는데 조계종 신도증을 만들기 위한 광고에도 나왔다. 그러나 이수근의 인기는 오래 가지 못하였다. 상습적인 도박행위로 구속 되었기 때문이다.

 

사성장군출신의 수상자

 

불자대상 수상자중에 사성장군이 매우 많다. 별을 네 개 달면 불자대상 후보 영순위에 들어 가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역대수상자를 보면 권영기 당시 2군사령관(2006, 3), 김병관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2007, 4), 김태영 당시 합참의장(2008, 5), 임충빈 당시 육군참모총장(2009, 6), 김상기 당시 육군참모총장(2011,8) 등 사성장군 출신들의 불자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불자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포교대상과 불자대상, 이대로 좋은가(2011-07-10)’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런 글의 효과가 있어서일까 2012년 이후에는 사성장군 출신의 불자대상 수상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한 수상자

 

사성장군이 되면 불자대상 영순위에 무조건 오르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대장을 달면 무조건 수상자로 결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중에 하나가 김병관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2007, 4)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방부장관 내정자로 김병관 전한미연합사부사령관(대장)이 내정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매스컴에서는 격결하게 비판 하였다. 이유는 김병관 전대장이 퇴역후에 무기중개상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불자대상’수상자 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사성장군과 무기중개상(2014-03-21)’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예고된 참사

 

박근혜정부 첫 국방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병관 전대장은 결국 낙마하였다. 무기중개상이었다는 한계를 넘지 못한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이미 예견한 바 있다. 이전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유명하다고 해서 다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한 때 유명한 정치인나 연예인, 체육인들이 ‘스캔들’에 휘말리거나 ‘자살’하는 경우을 언론과 매스컴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데, 위 불자대상자들이라고 해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시류에 편승한 대상자의 선정은 위험하기 그지 없다.”

 

(진흙속의연꽃, 포교대상과 불자대상, 이대로 좋은가, 2011-07-10)

 

 

 

 

 

유명하다고 하여 불자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럼에도 조계종에서는 명망가 위주로 불자대상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는 참사로 나타났다. 불자대상 수상자가 여러가지 이유로 감옥에 가는 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가져서는 안되는 직업

 

김병관내정자에 대하여 불가로 본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불교의 가르침에 맞지 않은 내정자이었기 때문이다. 초기경전에 따르면 불자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직업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Pañcimā bhikkhave, vaijjā upāsakena akaraīyā. Katamā pañca:

Satthavaijjā, sattavaijjā, masavaijjā, majjavaijjā, visavaijjā.

Imā kho bhikkhave, pañca vaijjā upāsakena akaraīyāti.

 

[세존]

“수행승들이여, 재가의 신자는 이와 같은 다섯 가지를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무기를 파는 것, 사람을 파는 것, 고기를 파는 것, 술을 파는 것, 독극물을 파는 것이다.

 

(Vaijjāsutta -판매의 경, 앙굿따라니까야 A5.177, 전재성님역)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살생과 관련한 직업, 무기와 관련된 직업, 인신매매와 관련된 직업, 술을 만들어 파는 직업 등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이런 직업은 자신이 해서도 안되고 타인에게 시켜서도 안되는 것이다. 모두 오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무기를 만들어 파는 직업에 종사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김병관내정자가 낙마한 이유는 무기중개상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불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부처님이 금하는 직업을 가진 것이었다. 무기중개상의 경우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의 정명(正命)’에 어긋나는 것이다.

 

정명은 ‘올바른 생활’ 또는 ‘올바른 생계’에 관한 것으로 재가불자가 지켜야 하는 ‘계()’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노예나 매춘에 관련된 직업, 동물을 도살하는 직업, 독약이나 술이나 마약을 거래하는 직업, 무기와 관련된 직업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제도권의 조계종단에서는 해마다 사성장군 출신을 불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 중의 한명이 무기중개상으로 활동하다가 세상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가톨릭대상을 보면

 

제도권의 불자대상을 보면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면 일단 영순위에 해당된다. 그러다 보니 스포츠스타, 연예인, 사성장군 등이 독무대가 되었다. 그 어디에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묵묵히 봉사하며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이름 없는 불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가톨릭대상과 매우 비교된다.

 

가톨릭에도 신자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 이를 가톨릭대상이라 한다. 그런데 가톨릭에는 오로지 하나의 상만 있다는 사실이다. 불교처럼 스님위주의 포교대상이 있고 신도위주의 불자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 개의 상만 주어진다. 그것도 신자가 받는다. 그렇다면 불교의 상과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하여 불자대상과 가톨릭대상을 비교해 보니(2010-05-14)’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누가 받는가?

 

가톨릭대상을 받은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 불자대상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불자대상의 경우 스포츠스타, 연예인, 사성장군 등  수상당시에 유명하였던 명망가가 수상대상이다. 그러나 가톨릭대상을 보면 명망가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전에 올렸던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가톨릭대상 수상자

수상년도

부문

수상자

수상 당시 선정 내역

2007

사랑

전성민

(74·타대오)

40년간 꾸준히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중증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특히 평화호스피스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위해 사랑으로 봉사

이덕림

(71·젬마)

한센병에 걸린 상황에서도 평생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돌보는 데에 힘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2008

사랑

허상회

(베네딕토, 75)

50년대 말 광주직업소년원을 개원, 91년부터는 소년원 시설 내에 식당을 개설하여 17여 년 간 하루 5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

최순자

(마리아, 73)

청각장애인.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서예 봉사 활동을 시작하여 14년째 봉사활동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특별상

최민호

(바오로, 29)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2009

사랑

조순희

(데레사, 57)

김복중

(요셉, 58)

부부

두 아들이 있음에도 딸과 쌍둥이 아들 등 세 자녀를 입양해 사랑으로 키운 공로

박양진

(프란치스코, 77)

국내 고학생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같은 처지의 노인을 돌봄

문화

없음

정의평화

없음

특별상

박병선

(루갈다, 82) 박사

1967년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3000만 종 이상의 장서에서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주불 한국대사관에 알림으로써 한국 문화재 반환 운동을 촉진시킨 공로

 

 

 

평신도만으로 구성 된 협의회에서

 

가톨릭 대상 수상자를 보면 이름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소외된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 하는 이름 없는 수상자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불자대상 수상자와 차이가 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선정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불자대상의 경우 불자대상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다. 그런데 총무원장이 위원장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시류에 편승된 명망가들 위주의 선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 가톨릭의 경우 평신도만으로 구성 된 협의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러다 보니 시류에 편승된 유명인을 찾아 보기 힘들다.

 

가톨릭의 시상원칙

 

그렇다면 가톨릭에서는 어떤 사람이 대상의 후보자가 되는가? 이는 가톨릭의 시상원칙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가톨릭대상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하여 공동선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가려 뽑아 격려하고 시상하는 제도입니다.

 

(가톨릭대상 시상 원칙)

 

 

가톨릭대상의 시상원칙은 분명하다. 이웃에 봉사하는 자가 수상자가 된다. 이름 있다고 하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유명하다고 하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이웃과 세상의 공동선을 위하여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봉사자가 수상의 대상이 됨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봉사자나 노숙자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아 가는 사람이 수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포교대상은 사실상 스님대상

 

불교의 제도권에서 주는 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불자대상이고, 또 하나는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대상이다. 이렇게 상이 이원화 되어 있다 보니 조계종에서는 일년에 두 차례 큰 상을 시상한다. 불자대상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발표 되고, 포교대상은 연말에 발표 된다.

 

스님이 상을 받는 것에 대하여 비판한 바 있다. 포교를 잘 하였다고 하여 스님들에게 포교대상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포교대상 유감(2011-11-18)’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스님도 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출가자가 상을 받는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더구나 포교를 잘 하였다고 하여 포교대상을 주는 것이 매우 어색해 보이는 것이다. 왜 그런가? 포교는 스님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말에 포교를 잘 하였다고 하여 스님들에게 상을 주는 것이 마치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것처럼 비추어진다. 이는 대체 스님들이 얼마나 포교에 등한시 하길래 상까지 주어가며 포교를 독려하는가?”에 대한 의문점이다.

 

스님이 상을 받는 것도 어색하고 포교 잘 하였다고 상을 주는 것도 이상해 보인다. 가톨릭에서 선교를 잘 하였다고 신부에게 신부대상을 주는 것을 보지 못하였고, 개신교에서 역시 선교를 잘 하였다고 목사에게 목사대상을 주는 것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스님들에게 포교를 잘 하였다고 하여 포교대상을 준다. 그런 포교대상은 사실상 스님대상이나 똑같다.

 

역대 포교대상 수상자는?

 

그렇다면 포교대상은 누가 받았을까? 역대 포교대상 수상자의 명단을 표로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역대 포교대상 수상자

회수

년도

포교대상자

소속 또는 직책

  

10

1998

지광스님

능인선원장

11

1999

도영스님

전포교원장

12

2000

지현스님

청량사 주지

13

2001

지관스님

전 총무원장

14

2002

고산스님

쌍계사 조실

15

2003

월운스님

동국역경원장

16

2004

동춘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17

2005

월주스님

전총무원장

18

2006

정관스님

부산영주암회주

19

2007

정무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20

2008

능가스님

범어사 내원암 회주

21

2009

도문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22

2010

대행스님

한마음선원장

23

2011

무산스님

신흥사 조실

2011년 부터 스님, 재가불자, 사찰, 단체로 확대됨

24

2012

성일스님

신흥사 주지

25

2013

제원스님

길음종합사회복지관장

임희웅

포교사단장

최초 재가수상자

26

2014

지홍 스님

불광사 회주

 

 

 

포교대상의 역사는 길다. 인터넷시대 이전의 명단은 알 수 없다. 인터넷이 본격화 되는 1998년 이후 명단을 보면 모두 스님이 대상을 차지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포교대상을 스님대상이라 한 것이다.

 

이처럼 스님들이 포교대상을 독차지 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차례 비판의 글을 올렸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2011년에 조항이 바뀌어 단체와 재가자로도 확대 되었다. 그래서 2013년도 수상자를 보면 재가자도 포교대상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4년 금년 수상자를 보면 지홍스님 일인이 수상자로 되어 있어서 도로 스님대상이 된 듯 하다.

 

불자대상과 재가불자상을 비교해 보면

 

한국불교에는 두 개의 큰 상이 있다. 하나는 재가불자를 대상으로 한 불자대상이고, 또 하나는 스님을 대상으로 한 포교대상이다. 모두 제도권의 종단에서 주는 상이다. 이와 별개로 재가단체에서 주는 상이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재가불자상이 그것이다. 이렇게 큰 상이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 불자대상과 재가불자상을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어떻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불자대상과 재가불자상 수상자에 대한 선정주체는 서로 다르다. 불자대상은 제도권의 조계종에서 주는 것이고, 재가불자상은 재가단체에서 주는 상이다. 이렇게 다르다 보니 수상자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재가자를 대상으로 한 상에는 선정기준이 있을 것이다. 조계종의 불자대상의 경우 불자대상은 불법홍포에 공로가 큰 불자와 한국불교 위상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 불자의 자긍심 고취에 공로가 큰 불자, 종단 발전과 홍보에 공로가 큰 불자, 국가 및 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불자를 치하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라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주관하는 재가불자상은 사회에 대해회향하고참여하는 새로운 재가불자의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주는 상이라고 규정하였다. 이런 차이로 인하여 수상자의 면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불자대상과 재가불자상을 비교해 보았다. 역대수상자의 명단과 수상 이후에 발생된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연도

불자대상

(조계종)

재가불자상

(재가연대)

수상자

직업

 

수상자

비고

2002

-

-

-

김태제

경기불교문화원 이사장

2003

-

-

-

정성운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2004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

손안식

조계종중앙신도회

부회장

 

박세리

체육인

 

 

 

2005

박영석

산악인

 

김유신

축제기획 <불무> 대표

 

박지성

체육인(축구)

 

 

 

 

김윤규

기업인

현대건설분식회계로 구속

 

 

2006

김용림

탤런트

 

김영섭

)자비신행회

사무국장

 

권영기

사성장군

 

 

 

2007

용태영

변호사

 

조채희

()보리방송모니터회 사무국장

 

강부자

탤런트

 

 

 

 

김병관

사성장군

국방장관낙마

 

 

2008

권익현

정치인

 

정우식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김태영

사성장군

 

 

 

 

고두심

탤런트

 

 

 

2009

윤원호

신도회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임충빈

사성장군

 

 

 

 

김태균

체육인

(야구)

 

 

 

2010

한준호

군인

천안함사건.

망자수상

현희련

() 에코붓다

총괄업무

 

한혜숙

탤런트

 

 

 

 

조용석

신도회

 

 

 

2011

김혜옥

탤런트

 

-

 

 

방귀희

문학인

 

 

 

 

이기흥

체육인

(올림픽선수단장)

 

 

 

 

이수근

개그맨

불법도박사건으로 구속

 

 

 

김상기

사성장군

 

 

 

 

앙드레 김

디자이너

망자수상

 

 

2012

민병덕

은행장

 

-

 

 

장미화

가수

 

 

 

2013

박범훈

전 국립관현악단 단장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김의정

전 중앙신도회 회장

 

우호철

수원 i길벗재단 이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단체)

대불련

 

 

 

2014

김동건

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안창례

돈암동 개운산공원 무료급식소 봉사단장

 

루이스 랭카스터

학자

외국인

하도겸

칼럼니스트

 

선우용여

탤런트

 

 

 

 

 

 

연예인, 체육인, 사성장군이 54%

 

역대 불자대상 수상자를 보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연예인이다. 불자이면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연예인이라면 불자대상 일순위 후보에 들어 간다. 탤런트로서 김용림(2006), 강부자(2007), 고두심(2008), 한혜숙(2010), 김혜옥(2011), 선우용여(2014)를 말한다. 여기에 불자가수라 불리우는 장미화(2012)가 있다. 또 개그맨 이수근(2011)도 있다. 그래서 이제 까지 불자대상 수상자 또는 단체 33건에서 연예인들이 8명으로 24%에 달한다. 조계종 선정위원회에서는 국민들에게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연예인들을 주로 불자대상으로 선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연예인에 이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체육인들이다. 체육인으로서는 박세리(2004), 박영석(2005), 박지성(2005), 김태균(2009), 이기흥(2011)으로 다섯 명이다. 골프, 축구, 야구, 등반, 그리고 선수단장 등으로 널리 이름을 날린 체육인 불자들이 불자대상 일순위가 됨을 알 수 있다.

 

연예인과 체육인에 이어 많은 직종이 군인이다. 사성장군이 불자대상 후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권영기(2006), 김병관(2007), 김태영(2008), 임충빈(2009), 김상기(2011) 로 모두 다섯 명이다.

 

이렇게 본다면 조계종에서 불자대상으로 선호 하는 사람들은 연예인, 체육인, 사성장군 이렇게 세 가지 직종임을 알 수 있다. 이 세 직종에 속하는 수상자는 모두 18명으로 전체 수상자 33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4%에 달한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소위 난사람이나 든사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시류에 편승된 수상자

 

조계종 총무원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불자대상선정위원회의 경우 시류에 편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로 국민의 영웅이 되자 불자대상으로 선정 되었다. 박세리와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가 유명세를 타자 역시 불자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역대불자대상수상자를 보면 그해 당시 유명세를 탓던 인물들이 불자대상 수상자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시류에 편승되어 수상자를 정하다 보니 부작용도 발생하였다. 대표적으로 황우석 박사를 들 수 있다.

 

줄기세포논문표절사건

 

황우석박사는 2004년 당시 국민적 영웅이었다. 그러나 이후 줄기세포논문표절 사건이 일어나면서 추락하였다. 황우석박사의 성과에 대하여 아직까지 논란이 있지만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인식은 아니다. 그런 황우석박사가 불자대상 수상자이었다라는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분식회계혐의로

 

2005년 수상자 중에 김윤규 기업인이 있다. 그 때 당시 금강산개발로 인기 절정에 있었던 기업인이었다. 그러나 불자대상을 수상하고 나서 오래 지나지 않아 구속되었다. 분식회계혐의이다.

 

불법도박혐으로

 

2011년 수상자 이수근은 조계종 홍보모델이었다. 사찰에 가면 이수근이 나오는 광고를 볼 수 있었는데 조계종 신도증 만들기에 대한 것이었다. 이렇게 인기절정의 개그맨이 어느 날 뉴스에 불법도박혐의로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무기중개상으로

 

2007년 수상자인 사성장군 출신의 김병관대장은 박근혜정부에서 낙마하였다. 전역후에 무기중개상을 한 것이 결정적 이유이다. 부처님이 가져서는 안되는 직업으로서 무기에 대한 판매를 들고 있는데, 국방장관 후보자이자 불자대상 수상자가 무기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충격을 주었다.

 

망자가 수상자로

 

조계종의 불자대상 수상자를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은 대목도 있다. 그것은 망자에 대한 수상이다. 천안함사건으로 인하여 잠수중에 목숨을 잃은 한준호준위가 불자대상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망자가 수상자로 결정 된 것은 한번 더 있다. 우리나라에서 패션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는 앙드레 김이다. 앙드레 김 사후에 불자대상으로 선정 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불자대상 출신이 논문표절에 휘말리고, 분식회계로 구속되고, 더구나 도박을 하여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불자로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가장 첫 번째 이유로 시류에 편승된 선정이다. 이는 불자대상 십년의 역사에서 수상자의 명단을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두 번째로 제도권종단에서 선정하였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위원장으로 되어 있는 불자대상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하다 보니 사고가 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식은 가톨릭의 선정방식을 따르는 것이다. 가톨릭의 경우 가톨릭대상을 선정할 때 평신도협의회에서 주관한다고 한다. 이는 조계종과 정반대이다. 조계종의 경우 총무원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가톨릭의 경우 추기경이 선정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시류에 편승된다거나 유명인들이 드믈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시행하기 나름이다. 조계종의 선정기준을 보면 취지는 좋지만 선정된 자들을 보면 유명인들이다. 그래서 일반불자가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천주교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하여 공동선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라 하였기 때문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해서일까 가톨릭대상자 중에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거나 감옥에 간 수상자를 아직 까지 보지 못하였다.

 

불자대상 수상자가 쇠고랑을 차고 있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2004년 이래 불자대상 수상자 중에는 감옥에 간 수상자가 여럿 있다는 사실이다. 도저히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 불자대상 수상자가 쇠고랑을 차고 감옥에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한국불교를 어떻게 볼까?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불자대상은 불자들이 선정해야 한다. 그것도 종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단체에서주관해야 한다. 그래야 시류에 편승되지 않고 진정한 불자를 불자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불자를 대상자로 선정해야 할까? 아마 다음과 같은 대상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는

이름 없는 불자.

 

 

2014-12-1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