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누군가 갑질을 할 때

담마다사 이병욱 2015. 1. 20. 11:08

 

 

누군가 갑질을 할 때

 

 

 

 

 

 

갑질논란이 커다란 사회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갑을 관계에서 항상 을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요구조건을 무조건 다 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 중에는 을의 입장을 배려 하여 조심스럽게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의 입장에 있는 이가 횡포를 부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격을 문제 삼는 경우 보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 일을 할 때 고객들과 종종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고객이 싫은 소리 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구구절절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싸움으로 변질 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백프로 자신만 손해입니다. 거의 대부분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고객과 말다툼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요구를 들어 줍니다. 그리고 불만을 말하면 “죄송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누그러뜨려 놓아야 주문이 계속 들어 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깐깐한 성격의 고객이 감정을 한번 휘저어 놓았습니다. “그것도 이해 못하느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말하세요” 라며 말하더군요. 참으로 인내를 요구하는 말이었습니다. 지난 시절 그런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능숙하게 처리 하였습니다.

 

갑을관계에서 누군가 갑질을 할 때 필요한 게송이 있습니다. 고객이 화를 낼 때 을의 입장에서 되새겨 할 게송입니다.

 

 

“분노하지 않는 님, 길들여진 님에게

올바로 사는 님, 바른 앎으로 해탈한 님,

고요한 그와 같은 님에게

어떻게 분노가 생겨나겠는가?

 

분노하는 자에게 다시 분노하는 자는

더욱 악한 자가 될 뿐,

분노하는 자에게 더 이상 화내지 않는 것이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 승리하는 것이네.

 

다른 사람이 분노하는 것을 알고

새김을 확립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자는

자신만이 아니라 남을 위하고

그 둘 다를 위하는 것이리라.(S7.2)

 

 

2015-01-20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