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담마다사 이병욱 2015. 2. 5. 10:57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자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 이었습니다.

 

매일 아침을 맞이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일상의 시작일 것입니다. 그러나 또 누군가에는 가슴 설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한번 지나고 나면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합니다. 형편없이 늙어버린 노인의 모습에서 세월의 비정함을 느낍니다. 지금 이 젊음 이 건강이 영원히 지속 될 것 같지만 늙은이와 병든이를 보면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낍니다. 이렇게 본다면 늙은이와 병든이는 천사와 같고 늙고 병든 모습은 천사의 메세지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늙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을 때 세 가지를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참을껄, 즐길껄, 베풀껄이렇게 세 가지라 합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적용 되는 말이라 봅니다.

 

후회와 회환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뒤돌아 보면 잘한 일 보다 못한 일이 더 많을 때 사람들은 후회의 감정이 일어납니다. 특히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과오를 저질렀을 때 좀더 참을껄하며 후회할지 모릅니다.

 

살다 보면 삶에 얽매입니다. 특히 조직이나 단체에 속해 있을 때 운신의 폭은 매우 좁습니다. 월급을 받은 만큼 자유가 제한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느 방송인은 삼십년이 넘도록 제주도 한번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삶에 얽매이어 여행 한번 제대로 못하고 임종을 맞게 된다면 좀더 즐길껄하며 후회할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 입니다. 자신에게 손해나는 일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손익을 따지고 이해관계에 매우 민감합니다. 오로지 자기자신만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한평생 살았을 때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욕망의 충족으로 행복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일시적 입니다. 그러나 베풀며 살 때 느끼는 행복감은 꽤 오래 지속 됩니다. 이런 사실을 임종에 이르렀을 때 알았다면 아마 좀더 베풀껄하며 후회할지 모릅니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니 껄껄껄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로 하였습니다. 좀더 참고, 좀더 즐기고, 좀더 베푸는 삶 말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 해 보려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저 그러려니하며 참으려 합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지만 일년에 한번은 성지순례명목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려 합니다. 지난 9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매일 글을 쓰고 공유하여 베푸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2015-02-0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