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뿌리가 썩은 보리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조계종 권승들의 범죄행위를 보며

담마다사 이병욱 2015. 4. 18. 09:32

 

뿌리가 썩은 보리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조계종 권승들의 범죄행위를 보며

 

 

 

한국불교는 전국구라 볼 수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불교가 산중에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불자들이 찾아 간다. 순례라는 명목으로 전세버스를 대절하여 전국에 걸쳐 있는 전통사찰을 찾아 간다. 그러다 보니 지역적 기반이 없다.이는 다른 말로 뿌리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정치적으로 말한다면 전국구 국회의원은 있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다는 말과 같다.

 

한국불교는 지역에 뿌리가 없다. 그러나 개신교나 천주교는 철저하게 지역을 뿌리로 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 매우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타종교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선교도 하지만 봉사도 열심히 한다. 그래서 교회나 성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뿌리가 매우 단단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바람이 불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한국불교는 뿌리가 없는 보리수와 같다. 그것도 종단이 수뇌부는 썩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불교의 현실은 한마디로 뿌리가 썩은 보리수와 같다. 그래서 언제 넘어 질지 모른다. 태풍이라도 한번 불면 뿌리 채 뽑혀 나갈지 모른다.

 

모든 것은 소유에서 비롯된다. 승가가 타락한 원인도 알고 보면 소유때문이다. 그래서 은처, 도박, 절도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런 현상에 대하여 왜 출가승들은 침묵하고 있을까?  최근 어느 카페에서 어느 스님의 글을 보았다. 한국불교가 얼마나 썩었는지에 대한 글이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불교계는 어떤가? 한국불교는 한국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깡패나 조폭의 논리로 움직여간다. 돈을 거머쥐고 폭력을 동원할 수 있는 실세가 조계종을 움직인다. 그 실세의 상당수는 은처승(隱妻僧)이다. 그들은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종단에서 황당하게 설치며 권세를 행사한다. 종단 안에는 그들을 비판하거나 견제할 만한 양심세력이 미약하거나 거의 무력하다.

 

이 추세로 면 부정한 종단실세는 기성정치권력에 협조하면서 종권을 계속 장악할 것이다. 승가의 타락은 가중될 것이고 양심적인 승려들은 좌절하여 조계종단에서 ‘심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이탈할 것이다. 한마디로 현재 조계종 승가는 해체의 단계에 들었다.

 

함께 모여 비구계 포살을 하지 않은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승가가 보름마다 모여 비구계 포살을 하지 않는다면 비구 승가이기를 이미 포기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은처승들이 조계종의 고위직을 차지하여 앉아 있고 종정스님은 그런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며 방조하고 있다. 게다가 조계종단의 큰스님들이 원로의원에 추대되려고 돈을 뿌렸다는 설이 유력하다.

 

억대의 큰돈을 가진 스님들이 모여 도박을 즐긴다는 사실이 폭로되어 검찰이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뉴스가 떴다. 애어른 할 것 없이 한통속이 된 종단은 비구 승가이기를 포기한 것일까? 눈앞의 달콤한 권력과 풍요로운 쾌락에 눈이 멀고 귀가 먹었는가?

 

대한민국 전체가 썩은 사과이다. 썩은 사과를 계속 씹어 먹을 수는 없다. 정신을 차린 민중은 썩은 사과나무를 뽑아버릴 것이다. 조계종은 뿌리가 썩은 보리수이다. 건전한 양식을 지닌 대중은 썩은 보리수를 그냥 두지 않고 도끼로 패서 불태울 것이다. 그러기 전에 먼저 불자들의 의식이 깨어나 썩은 보리수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새로운 보리수 묘목을 심어야 한다.

 

당신이 양심 있는 스님이라면 조계종이 과연 비구 승가인지, 비구답게 살고 있는지 자문해보라.

 

막 되먹고 막 나가는 스님들이여, 삼보와 세상 앞에 부끄러운 줄 알고 인과가 두려운 줄 아는가 모르는가?

 

당신이 진정한 불자라면, 한국불교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라.

 

어떻게 하는 것이 썩은 보리수를 뽑아내는 일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새로운 보리수묘목을 심는 일인가 심사숙고해보라.

 

 

(원담스님, 조계종은 뿌리가 썩은 보리수이다-2013.7.18, 카페 ‘마음의 호숫가애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어느 수좌스님의 글이다. 스님은 글에서 조계종은 뿌리가 썩은 보리수와 같다고 하였다.

 

돈을 거머진 권승들이 조폭의 논리로 활개 치는 곳이 조계종이다. 더구나 권승들은 은처, 도박, 음주, 절도 등 승가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버젓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 대하여 누구하나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한다. 그것은 권승의 눈에 벗어나면 살아 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좌스님에 따르면 “종단 안에는 그들을 비판하거나 견제할 만한 양심세력이 미약하거나 거의 무력하다.”라고 표현 하였다.

 

겉으로 보기에 녹음이 무성한 나무일지라도 뿌리가 썩었다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조계종단이 그런 꼴이라 한다. 더구나 권승에 대한 견재세력도 없고 비판도 부재하다면 부패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다. 그래서 스님은 “불자들의 의식이 깨어나 썩은 보리수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새로운 보리수 묘목을 심어야 한다.”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버려야 하겠다는 마음까지 버린 자가 출가수행자이다. 그래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불교에서는 출가자에게 먹고 사는 문제를 보장한다. 탁발전통이 실종 되어 있는 한국불교에서 스님이 되면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더구나 재산을 형성하고 처자식을 숨겨 놓는다. 이런 권승들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라가 있다.

 

권승들의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치 정화시대 당시 절 뺐기 하듯이 동국대를 빼았았다. 그것도 일반인들의 상식에 어긋나게 불법과 편법으로 탈취하였다. 이런 권승들의 행태에 대하여 뜻있는 불자들과 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한다. 그리고 인정하지 않는다.

 

한나라의 민도를 알려면 그 나라의 지도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사기꾼에 전과 전력이 있는 자가 대통령이라면 그 나라의 민도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것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은처에 도박, 절도 등 각종 범계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권승들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아마 한국불교의 스님들의 수준이 그것 밖에 되지 않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과 같다. 이는 다름 아닌 ‘스님의 굴욕’이다. 동시에 ‘불자의 굴욕’이다.

 

 

20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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