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권승마피아와 애국보살

담마다사 이병욱 2015. 7. 13. 10:19

 

권승마피아와 애국보살 

 

 

일인시위 하는 법우님

 

일인시위를 하는 법우님이 있다. 권승마피아들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현실에 법적으로 허용된 일인시위를 통하여 그들의 탐욕을 고발하고자 위함이다. 법우님의 이름은 정한봄님이다. 이미 불교닷컴 등 교계 언론에 일인시위가 소개 되어 있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이 집시법 위반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피소됐다. 이세용 종무실장을 고소한 인물은 정한봄 씨.

정 씨는 지난 6 30 11시께 서울 조계사 입구에서 조계종 범계행위 의혹에 대해 각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도중 이세용 종무실장 등 조계사 종무원 3~4명이 시위를 방해하고 시위용품을 훼손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2일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씨는 6 30일 교단자정센터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옆 장소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때 이세용 종무실장 등 조계사 종무원이 나타나 정 씨의 1인 시위를 방해했다. 이세용 종무실장은 이 과정에서 알림판을 씌운 천을 찢고 알림판을 빼앗아 발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정 씨를 조계사 앞에서 몰아내기 위해 4,5명이 물리적으로 정 씨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세용 종무실장은 지난 2013년 기자회견을 하려던 적광 스님을 폭행한 혐의로 1,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정 씨는 2일 새로 제작한 알림판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3일 오전에도 1인 시위를 했다.

그는종로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제출하고 조서를 꾸미다가 짬을 내 나왔다이세용 종무실장은 집시법이 보장한 1인 시위를 방해하고 개인의 기물을 파손한 재물손괴를 저질렀으며 여러 명이서 위협을 가하는 집단폭행을 행사했다고 했다.

정 씨는폭력행위에 대한 책임과 별개로 종무원들을 책임지는 총무원장이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공개사과가 없으면 종무원의 최고책임자인 종단 최고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 일반인이 해도 납득하고 용서할 수 없는 폭력행위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할 위치에 있는 종교집단에서 행사하고 있다조계종단이 얼마나 잘못 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다.”고 했다.

정 씨는 곧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이다.

 

(정한봄 씨,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 고소, 불교닷컴 2015-07-03)

 

 

 

 

사진: 불교닷컴

 

 

 

개업식에 참석하고

 

법우님의 가게를 방문하였다. 새로 가게를 오픈하였기 때문이다. 삼계탕 집이라 한다. 지난 토요일 휴휴재 모임에 가기 앞서 늦은 오후에 다수의 법우님들이 개업식에 참석하였다.

 

새로 오픈한 가게 이름은 봄이 만든 으뜸 삼계탕이다. 여기서 이라는 것은 정한봄님의 마지막 글자 을 의미한다. 환갑의 나이 이지만 열혈청년의 기상을 가진 정한봄님의 새 가게는 방배동에 있다. 원래 주종목이 떡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삼계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른불교재가모임의 회원이기도 한 정법우님에게 화환을 발송하였다. 화환에는 사업번창하세요, 바른불교재가모임이라 되어 있다. 그러나 기독교 교세가 강한 강남지역이다 보니 불교자가 들어 가면 영업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법우님은 항상 불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불교자가 들어 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말한다.

 

 

 

 

 

 

 

법우님 설명에 따르면 삼계탕은 서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메인은 이기 때문이다. 이를 호박과 콩으로 비유한다. 그래서 콩을 수백개 굴리는 것 보다 호박하나 굴리는 것만 못하다라 하였다. 여기서 호박은 떡을 말하고 콩은 삼계탕을 말한다. 떡의 매출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다만 삼계탕을 하게 된 동기는 떡집을 하는 가게의 공간이 남았기 때문이라 하였다.

 

법우님들이 개업식축하를 위해 모인날 정한봄 법우님은 삼계탕을 대접하였다. 세 종류의 삼계탕이 있다. 일반삼계탕, 한방삼계탕과 함께 이 집에서만 맛볼수 있는 독특한 삼계탕이 있다. 그런데 색깔이 까맣다. 그렇다고 오골계도 아니다. 특별한 재료를 넣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다.

 

저가 정책으로

 

봄이 만든 삼계탕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삼계탕 한 그릇에 만원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부분 12000원 하는 것이 보통임에도 만원에 공급한다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점심때가 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 한다. 그러나 저녁에는 손님이 많지 않다고 한다. 아직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일 것이다.

 

가게 메뉴에는 삼계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빔밥 등 다른 메뉴도 보인다. 그런데 가격을 보니 다른 곳과 비교하여 대체로 싸다. 비빔밥의 경우 4천원이다. 다른 곳에서는 5천원이나 6천원 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닭죽이 5천원이다. 보통 7천원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임에 비하면 이삼십프로 싼 가격이다.

 

법우님은 왜 이렇게 싸게 가격을 매겨 놓았을까? 그것은 떡가게의 빈공간을 활용한 것이고 떡이라는 주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라 볼 수 있다. 이는 판가 대비 재료비가 얼마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메뉴를 보아도 다른 집보다 이삼십프로가 싸다. 대박예감이 난다.

 

메뉴를 보니 술안주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식사메뉴 밖에 없다. 왜 술안주 메뉴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 물어 보니 그다지 흥미가 없다고 하였다. 술안주 메뉴를 개발하여 저녁에 술손님이 많이 찾아 오면 돈이 많이 벌려서 좋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떡이라는 주종목이 있어서일 것이다.

 

새로 피켓팅에 사용될 문구

 

법우님은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장 보러 가는 것이 하루일과의 시작이라 한다. 이제 삼계탕집을 오픈하였기 때문에 가게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하였다. 그럼에도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러 시간 하는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한 두 시간 잠시 짬을 내서 하는 것이라 한다. 조계사 일주문 맞은편 템플스테이 빌딩이 일인시위 장소라 하였다.

 

삼계탕을 먹기 전에 법우님은 이번 일인시위에 사용될 구호 내용을 소개 하였다. 새로운 내용이다. 이렇게 구호를 자꾸 바꾸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 피켓팅에 사용될 문구를 미리 소개 하였다.

  

 

 

 

 

 

 

구호를 보면 대단히 과격하다. 이런 표현에 대하여 얼굴을 찌뿌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불교를 망가뜨린 권승마피아의 행태를 생각하면 그다지 과한 것도 아니라 한다. 특히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 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명예훼손으로 걸리지 않겠느냐고 우려 하자 그렇게 하면 대박이라 하였다. 바라던 것이라 한다.

 

애국보살을 대상으로 하여

 

이번 구호는 이전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전에는 권승마피아에 대하여 땡중이라 하며 탐욕에 물든 승려들을 비난하였다. 그런데 구호를 보면 새롭게 선 보인 내용이 있다. 그것은 여러분의 시줏돈이 조계종단 땡중들을 살찐 돼지로 만듭니다라는 문구이다. 이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특히 애국보살이라 부르는 불자들을 말한다.

 

애국보살이라는 말이 있다. 왜 애국보살이라는 이름이 나왔을까? 이런 말을 처음 들어 보았다. 그것은 불교계 신문 기자를 통해서이다. 교계 언론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기자에 따르면 애국보살이란 스님을 부처님 모시듯 하는 불자라 한다. 스님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보호한다고 한다. 대게 육십에서 칠십대 보살이 주류라 한다.

 

한국불교가 오늘날 이렇게 타락한데는 계행을 지키지 않는 스님들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불자들도 한국불교의 타락에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님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스님,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라고 말을 해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라 하였다.

 

어떤 불자는 스님문제는 스님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재가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더구나 어떤 불자는 스님의 범계 행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 자체에 대하여 삼보를 비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스님의 잘못을 보아도 못 본체 하고 들어도 못 들은 체 하는 것이다. 더구나 스님의 계행에 대하여 문제삼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비호 하는 집단도 있다. 애국보살들을 말한다.

 

정법우님은 권승마피아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비호 하는 재가불자들도 비난하고 있다. 재가불자들이 공덕을 쌓기 위한 시줏돈이 권승마피아의 손에 들어 가게 되었을 때 결국 그들만 살찌우게 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한국불교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다.

 

땡중들이 스님이 될 때 까지

 

정법우님은 매일 점심시간 전후로 하여 조계사 앞으로 나간다. 나가서 준비한 구호가 적힌 피켓팅을 들고 일인시위를 한다. 바쁜 와중에 잠시 짬을 내서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법우님의 평소 지론 중이 되지 말고 스님이 되어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다. 법우님은 도박, 은처, 음행, 표절, 음주, 폭행 등 온갖 범죄로 얼룩져 있는 권승마피아 집단을 스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모두 땡중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땡중들이 스님이 될 때 까지 일인시위를 계속 할 것이라 한다.

 

 

 

 

법우님은 매일 한 두 시간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조계사 일주문 맞은 편 템플스테이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특히 점심시간을 겨냥한다고 하였다. 점심시간에 고위 승려들이 밥을 먹으로 템플스테이 건물로 건너 오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들 승려들 코 앞에서 과격한 구호가 적힌 피켓팅을 보여 주고 있는데 대부분 피한다고 하였다. 스님과 눈을 마주칠 때 째려 보듯이응시하면 대부분 눈을 아래로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스님들도 피켓을 외면하거나 똑바로 쳐다보는 경우는 없다고 하였다.

 

법우님은 매일 일인시위에 대하여 이제 틀이 잡혀 가고 있다고 하였다. 약 한달 전 처음 시작 할 때는 어색하였으나 이제 당당하다고 하였다. 스님들을 정면으로 노려 보았을 때 대부분 눈을 내린다고 하는데 여기서 강한 쾌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우스개 소리로 하루라도 나가지 않으면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아 농땡이치는 것 같고 숙제를 하지 않는 기분이라 하였다. 그래서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하루 한 두 시간 조계사 앞에서 권승들을 대상으로 피켓팅 하는데 통렬한 기분이라 하였다.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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