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100인 대중공사와 마가스님과의 만남

담마다사 이병욱 2016. 5. 16. 10:03

 

 

100인 대중공사와 마가스님과의 만남

 

불교와의 인연

 

스님들과의 인연이 별로 없다. 아는 스님을 들라면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불교를 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불교와 최초 인연은 종립학교 동대부중’으로 배정된 것으로 시작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계 미션스쿨 경신고등학교에 배정받고 나서부터 정신적 방황이 시작 되었다. 그런 이유로 종교에 대하여 관심이 멀어졌다.

 

대불련에 가입한 적도 없다. 불교와 정식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도의 일이다. 중학교 때 맺어진 불교와의 최초의 인연이 삼십년이 지난 후 정식불자로서 거듭난 것이다.

 

불교교양대학에서 정식으로 불교를 접하였다. 그러나 한 해 수백명이 배출되는 교양대학에서 스님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할 기회는 거의 없다. 스님을 초청하여 법문 듣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아는 스님이 별로 없다. 그런데 오로지 글로서만 소통해 왔던 스님이 개인카톡을 보내 왔다. ‘100인 대중공사위원으로 있는 마가스님이다.

 

게임은 끝났는데

 

100인 대중공사위원으로 할동하고 있다. 지난 3월 불교박람회장에서 허정스님과의 대화가 시초이다. 허정스님이 추천하여 위원이 되었고 이후 서울 불광사모임, 공주 마곡사모임, 서울 국제회의장모임에 참여 하였다. 특히 국제회의장모임에서 3분 발언에서 준비해간 원고를 읽어 승단과 교단의 분리에 대하여 말하였다.

 

100인대중공사는 총무원장선출에 대한 사부대중모임이다. 현행 간선제가 문제있어서 직선제, 염화미소법, 쇄신안 세 개에 대하여 지역을 돌며 토론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형식이다. 현재 직선제가 단연 우세이다. 직선제가 60%의 지지율이고, 염화미소법이 9%, 종단쇄신안이 16%이다.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다. 그럼에도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것은 중앙종회라는 관문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부대중이 원하는 직선제일지라도 종단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권력승들의 종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이에 직선제관철을 위한 추진위가 급물쌀을 타고 있다. ‘직선제추진위를 구성하여 대다수 사부대중이 바라는 직선제, 그리고 이전 총무원장 선거의 공약사항인 직선제를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다.

 

의식개혁보다 제도개혁

 

종단권력이나 종단권력의 구조에 대하여 잘 모른다. 또한 스님들의 세계도 잘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현재 종단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이 간선제를 유지하여 그들끼리 종단권력을 나누어 갖고 주요 종무기관과 목 좋은 사찰을 향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승가집단이 아니라 이익집단이 되어 버린다.  한국불교의 발전을 바라는 사부대중의 뜻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이에 직선제에 뜻을 같이 하는 스님들과 재가활동가들로 이루어진 단체카톡방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린 바 있다.

 

 

고기도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고 했습니다. 권력도 누려 본 자가 그 맛을 못 잊어 합니다. 군대에서 병장권력, 회사에서 과장권력 등 조직이나 단체에서 그 권력의 맛을 보면 계속 향유코져 합니다. 승단권력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승단권력을 독차지 하려는 것은 이득이 있기 때문 입니다. 목 좋은 사찰을 차지하고 문중의 힘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는 것은 이득과 명예와 칭송이 있기 때문 입니다.

 

의식개혁보다 제도개혁 입니다. 제도가 뒷받침 되지 않는 의식개혁은 공연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행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 추첨의 염화미소법, 간선제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 쇄신안으로는 제도개혁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한국불교가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가장 민주적인 직선제가 최선 입니다.”

 

 

선거의 꽃은 직선제이다. 전세계적으로 민주정부는 직선제에 의한 것이다. 만일간선제라면 특정한 세력들의 권력나누어먹기로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신헌법시대가 대표적이다. 승단의 수장을 선출하는 것도 마찬 가지일 것이다. 가장 민주적인 제도를 도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마가스님의 카톡을 받고

 

직선제를 선호하는 단체카톡방에서 활동하고 있다. 초대된 분들 대부분은 스님들이다. 스님이 스님을 초대하는 식이 되다 보니 80여명에 이른다. 그 중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명스님의 법명도 보인다. 그러나 거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주로 말하는 사람들만 견해를 표출하는 식이다. 여러 분의 스님 중에 마가스님이 개인카톡을 보내 왔다.

 

마가스님은 이삼년전 글로서 몇 번 소통했었다. 동국대 지도법사로 계셨을 때 한번 찾아 가서 뵙겠다고 한 바 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님이 방배동사찰음식전문점 마지에서 보자고 했다. bbs불교방송에서 진행하는 마가스님의 마음톡! 그래도 괜찮아!’녹화 방청객으로 참여 해 달라고 했다.

 

스님이 요청하면

 

스님이 요청하면 거절하지 못한다. 미디어붓다에 칼럼쓸 때도 그랬다. 오로지 집과 사무실만 왔다갔다 하면서 돈도 안되는 글만 써 왔다. 작년 우연히 어떤 모임에서 이학종기자를 만났다.

 

이학종기자는 미디어붓다에 칼럼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스님도 아니고 학자도 아닌 보통불자가 주제넘게 칼럼을 쓴다는 것이 가당치 않아서 거절했다. 그후 미디어붓다 위원인 한북스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글쓰기도 일종의 수행이라 격려 하면서 칼럼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다 거절해도 스님요구는 물리칠 수 없었다. 현재 미디어붓다에서 진흙속의연꽃의 불교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1 3개월째 쓰고 있다.

 

처음 대면 했을 때

 

마가스님은 마지에서 반갑게 맞이 해 주었다. 그런데 처음 본 순간 스님은 놀라는 표정이었다. 생각하던 것과 달라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스님말에 따르면 30대 정도로 보았고 했다. 단체카톡방에 글을 올린 것이나 블로그의 글을 보면 적극적이고 힘이 있어 보여 젊은 세대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머리가 거의 반백인 사람이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본다.

 

스님은 블로그를 오래 전부터 봤다고 했다. 블로그 명칭이 이 고뇌의 강을 건너이던 시기부터라 했다. 2005년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 때 대승의 바다이었다. 이후 2009이 고뇌의 강을 건너로 변경하였다. 그러다 2002년 필명과 같은 진흙속의연꽃으로 바꾸었다.

 

스님은 인터넷포교에 대하여 말하였다. 언젠가 어느 모임에서 어느 법사가 블로그 이 고뇌의 강을 건너를 언급하며 매주 수 만명이 방문하는 것에 대하여 인터넷포교의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고 한다.

 

마가스님은 잘 알고 있다. 한번도 직접 대면하지 않았지만 매스컴을 통해 낱낱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초면이라도 낯이 익다. 대게 유명인들이 그렇다. 상대방은 나를 몰라 볼지라도 나는 상대방을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마가스님의 활동상 역시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중앙대에서 명상강연한 것에서부터 최근에는 자비명상지도 법사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계를 잘 아는 불자치고 마가스님을 모른다면 간첩일 것이다.

 

선물 한보따리

 

마가스님은 준비해 온 선물을 주었다. 그야말로 한보따리 받았다. 스님이 쓴 책책에부터 두꺼운 종이로 만든 명상노트, 그리고 스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찻잔을 말한다.

 

 

 

 

 

 

 

 

 

먼저 스님이 지은 책을 보았다. 책 제목은 알고 보면 괜찮은…’이라 되어 있다. 템플스테이가 잘 알려지지 않는 2002년 공주 마곡사에서 자비명상 템플스테이한 것부터 소개 되어 있다. 2003년부터 2011년 까지 중앙대에서 내마음 바로보기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때 당시 150명 이던 수강생이 배로 늘었다고 한다. 이런 인기는 1초만에 수강신청에 마감 된 것으로 알 수 있다. 

 

 

 

 

 

 

 

 

스님의 책을 열어 보았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전 불교TV에서 보았던 내용 그대로이다. 스님의 유년기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라 볼 수 있다. 스님은 아버지를 용서했다. 그래서 아버지에 대하여 아버지가 내게는 선지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하나의 선물은  힐링멘토 마가스님 명상노트이다. 두꺼운 종이로 20개 된다. 첫 번째 노트를 보면 내가 먼저 웃을 때 우리 집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라 되어 있다. 그림과 함께 커다란 글씨로 되어 있어서 자비명상 지도할 때 교재로 활용되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찻잔이다. 스님이 도자기를 구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그런데 찻잔 안에는 금칠이 되어 있다. 스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매우 귀한 선물이다.

 

오신채를 쓰지 않는 마지

 

스님과 12시부터 1시까지 식사했다. 사찰음식전문점이라 연잎밥으로 했다. 마치 코스요리처럼 순서대로 음식이 나왔다.

 

사찰음식전문점 마지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 6월 김성철교수의 법성게강좌가 이곳 마지 2층에서 있었다. 그 때 당시 인문학과 음식의 만남, 미붓아카데미 강연을 접하고(2015-06-29)”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올린 글에서 마지에 대하여 소개 하였다. 마지에서는 오신채를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에서는 인문학강좌가 종종 열린다. 또 스튜디오로도 활용된다. 김성철교수의 인문학강좌가 열렸을 때 마지 여주인이 강좌의 구성과 철학사적 배경이라는 파워포인트자료를 설명하기도 했다. 불교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 여주인은 안면이 있다. 작년 김성철교수의 강연때 짧은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마가스님과 만날 날 여주인은 진흙속의연꽃님이시죠?”라며 알아 보았다.

 

마지 여주인은 불교TV사이트에서도 보았다.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사찰음식에 대한 소개를 하였는데 자신의 다이어트 실패기에 대해서도 말하였다. 항생제로 가득한 음식을 먹고 사경에 이를 지경이 되었는데 청정한 사찰음식을 먹고 몸이 기적처럼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마지는 오신채를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가게 간판에는 오신채가 없는 채식 마지라 되어 있다. 그렇다면 사찰음식에서 오신채를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일까?

 

오신채를 금한 대승불교

 

오신채는 마늘, , 달래, 부추, 흥거를 말한다. 자극적이고 음욕을 일으킨다 하여 수행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승경전과 대승보살계에서 오신채를 금한 이유도 있다.

 

능엄경에 따르면 모든 중생이 삼매를 닦을 때는 마땅히 세간의 다섯 가지 매운 채소를 끊어야 하나니 이 다섯 가지 채소를 익혀서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고, 날 것으로 성내는 마음을 더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또 이 오신채를 먹는 사람은 삼매를 닦더라도 보살·하늘·신선 및 시방의 선신들이 와서 수호하지 않는다라며 수행자가 오신채를 먹는 것을 엄격히 금지시켜 왔다.

 

대승보살계의 원형 범망경에서는 고기와 더불DJ 오신채를 먹지말라고 했다. 오신채와 관련하여 불자들아, 너희는 다섯 가지 맵고, 나쁜 채소를 먹지 말아야 한다. 마늘, 부추, , 달래, 홍거, 이 다섯 가지는 어떠한 음식에도 넣어 먹지 말지니, 만약 짐짓 넣어서 먹으면 가벼운 죄가 된다.”라 했다.

 

고기와 함께 오신채를 먹지 말라는 것은 대승불교전통이다. 그러나 율장에서는  오신채를 먹지 말라는 표현은 보이지 않는다. 오신채의 대표주자라 볼 수 있는 마늘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대승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반대의 이야기도 있다.

 

왜 마늘을 먹지 말라고 했을까?

 

부처님이 설법 하였을 때 한 수행승이 저 만큼 떨어져 혼자 앉아 있었다. 이에 부처님이 수행승들이여, 왜 저 수행승은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가?”라며 물어 보았다. 이에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그 수행승은 마늘을 먹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율장소품 제5사소한 일의 다발에서 마늘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행승은 설법중에 왜 한쪽 구석에서 홀로 앉아 있었을까? 율장에서는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앉지만 마늘냄새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부처님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법문을 듣는 것에서 소외되면서까지 그것을 먹어야 하는가?”라며 묻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부처님은 마늘 먹는 것을 금했다. 대승경전에서 말하는 것처럼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 홀로 떨어져 대중과 화합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말씀 하신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수행승들이여, 마늘을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다면 악작죄가 된다.”라고 했다.

 

마늘을 먹어도 된다

 

부처님은 마늘을 먹는 행위가 나쁜 행위(惡作)’임을 말씀 하셨다. 그런데 율장에 따르면 놀랍게도 부처님은 마늘을 먹어도 좋다고 했다. 왜 그렇게 말씀 하셨을까? 그것은 사리뿟따존자의 복통과 관련이 있다.

 

사리뿟따존자에게 심한 복통이 일어났다. 이런 사실을 둘도 없이 절친한 친구 목갈라나존자가 알게 되었다. 목갈라나는 벗이여, 싸리뿟따여, 예전에 복통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안정을 찾았습니까?”라며 물어 보았다. 이에 사리뿟따는 벗이여, 나에게는 마늘입니다.”라 했다. 이런 사실을 부처님에게 알리자 부처님은 수행승들이여, 질병이 들었다면 마늘을 먹는 것을 허용한다.”라고 말씀 하셨다.

 

마늘을 먹으면 대중과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로 먹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약으로서 먹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율장이 수범수제의 형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고기도 마찬가지이다. 수행자에게 육식이 바람직 하지 않지만 병이 들었을 때 역시 고기를 허용했다.

 

녹화현장에서 재채기가

 

마가스님과 점심공양이 끝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강연장, 공연장, 스튜디오 등 다용도로 활용된다. 이날 마가스님의 마음 톡녹화장으로 활용되었다. 마가스님이 호스트가 되어 게스트와 좌담하는 방식이다. 출연자는 불자가수 이자연이다.

 

 

 

 

 

 

 

녹화장에는 방청객이 혼자 밖에 없었다. 불교방송 피디와 카메라멘, 오디오맨 등 대 여섯명이 고작이었다. 스님의 능숙한 사회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가수 이자연은 이런 분위기가 익숙한듯 하다. 자신의 유년기 시절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술술 풀어 나갔다. 그런 이자연은 30년전에 데뷔했다고 한다. 가장 큰 히트곡은 20년전 유행했던 찰랑찰랑이라 했다.

 

출연자와 스텝들만 있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한참 진행중에 갑자기 재채기가 나왔다. 순간 무엇인가 크게 잘 못된 것임을 직감했다. 모두 쳐다 보는 것이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무안했다. 그것으로 녹화가 잠시 중단되었다. 녹화방송에서 재채기로 인하여 폐를 끼친 것이다.

 

녹화방송은 다 보지 못하였다. 가수 이자연의 찰랑찰랑노래를 듣고 가려 했으나 할 일이 있었다. 마가스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마지를 나섰다.

 

53선지식 명상여행

 

100인 대중공사 단체카톡방을 인연으로 마가스님과 점심공양을 함께 했다. 덕분에 오신채 없는 사찰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스님은 현재 ‘53선지식 명상여행을 이끌고 있다. 108산사순례처럼 산사순례를 하지만 선지식을 초청하여 법문도 듣고 명상도 하는 것이 다르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 깨달음을 구하듯 매월 명상여행을 통해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검색해 보니 다음코스는 6 4일 봉화 문수산 축서사이다. 무여스님을 선지식으로 하여 명상수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오는 11월에는 미얀마성지순례 및 명상수행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부대중 5천명만 모이면

 

100인 대중공사 마무리 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5 18일 잠실 불광사에서 그동안 지역을 돌며 개최된 지역대중공사의 의견을 취합하여 결론을 내는 자리이다. 현재 추세로 보아 직선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앙종회에서 통과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만일 직선제가 무산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하여 어느 스님은 사부대중대회를 열면 된다고 했다. 사부대중 5천명만 모이면 관철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대중공사의 의견이 우선했기 때문이라 한다.

 

직선제는 시대의 흐름이다. 모든 선거제도는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완성은 직선제로 귀결된다. 시도지사를 뽑는 지방자치제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 등 모두 직선제에 따른다. 이렇게 직선제로 해야 민의를 반영하고 뒷탈이 없다. 민주주의의 꽃 직선제를 총무원장선거에서 받아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구나 이전 총무원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아닌가!

 

 

 

2016-05-16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