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우이(黄慧音)의 미륵불탄생이야기

 

이미우이(黄慧音)의 미륵불탄생이야기

 

 

최근 몇 개의 음악씨디를 받았다. 평소 블로그를 보고 있는 법우님이 보내 온 것이다. 마치 불쑥 내밀듯이 받은 음악씨디는 불교음악에 대한 것이다. 불교관련 명상음악을 포함하여 이미우이의 새로운 노래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해 새로 발매된 우이의 음악을 공씨디에 담아 보내왔다.

 

메일을 보니 불교음악에 대한 씨디 발매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이의 음악을 라이센스하여 국내에 판매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2016년 7월 새로 발매하게 될 우이의 신곡에 대한 평을 적어 달라고 했다. 이런 제안을 거절 했다. 평가서를 작성하여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행위는 전혀 고려해 본 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불교음악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면 소개 차원으로 글을 쓸 수 있다고 했다.

 

불교 기념일 이야기(The Story of Buddhist Festivals)

 

공씨디에는 모두 12곡이 수록 되어 있다. 전에 들어 보지 못한 이미우이의 음악이다. 이제 까지 늘 들었던 우이의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앨범제목은 ‘불교 기념일 이야기(The Story of Buddhist Festivals)’이다. 한국에서 새로 발매될 ‘불교 기념일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음악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미륵불탄생이야기

2. 약사여래불탄생이야기

3. 아미타불탄생이야기

4. 욕불절이야기

5. 납팔절이야기

6. 열반일이야기

7. 문수보살탄생이야기

8. 보현보살탄생이야기

9. 관세음보살탄생의 비밀

10. 지장보살탄생이야기

11. 우란분절이야기

12. 위타보살탄생이야기

 

 

열 두 개의 음악을 보면 대승불교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중국어 번역문을 보면 “ ‘불(佛)’의 세계에는 수천 수만의 불보살(佛菩萨)이 있는데, 모든 불보살의 출생, 출가, 성도, 열반은 모두 각기 다른 경모 군중에서 기념일로 만들어진다.”라고 되어 있다. 이 구절은 “佛的世界有千千万万的佛菩萨，每一个佛菩萨的出生、出家、成道、涅槃都在不同的敬仰群中形成节日”을 번역한 것이다. 이미우이의 음악을 소개 하는 ‘immmusic’사이트에서 최신 발매되고 있는 ‘The Story of Buddhist Festivals’앨범에 실려 있는 소개글의 일부이다.

 

수 많은 이미우이의 음악에서 왜 불교기념일 이야기가 새로 발매 되었을까? 소개문을 보니 “불보살의 탄생일마다 각지의 사찰은 경축행사의 시일을 갖는다. 불교신자들이 기념일 음악과 함께 경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불교 12가지 불보살의 성탄 혹은 중요 기념일에 의거하여 12곡의 음악을 창작했다.”라 되어 있다. 대승불교권에서 각종 기념일이나 재일에 적합한 음악을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12곡의 이미우이 음악은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다. 중국본토와 중화권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라 볼 수 있다. 알아 들을 수 없는 중국어임에도 듣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진다. 우이음악의 특징이다. 천상의 목소리라고 극찬하고 있는 우이음악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알아 들을 수 없는 중국어, 빠알리어, 산스크리트어, 티벳어 음악일지라도 모두 불보살을 찬탄하고 있기 때문에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공덕을 쌓는 것이 된다.

 

미륵불탄생이야기(弥勒圣诞的故事)

 

12곡의 우이음악은 모두 기념일 또는 재일과 관련이 있다. 미륵불탄생이야기(弥勒圣诞的故事)를 보면 음력 정월 초하루에 적합한 음악으로 되어 있다. 음력 정월 초하루가 미륵보살의 탄생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56억년 후에 오신다는 미륵불의 탄생일은 타당한 것일까? 이에 대하여 설명문을 보면 “이날은 원래 오대 후량(五代 后梁) 시기의 스님인 포대화상(布袋和尙)의 생일로, 그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고 한다.”라 되어 있다.

 

미륵불 탄생 이야기는 정월 초하루 용이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설날에 듣는 음악이다. 음력 정월초하루 사찰에 모여 “나무당래하생미륵존불”을 읊는 것이다.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慈颜常笑跏跌坐             자안상소가부좌

纳天容地心胸阔             납천용지심흉활

辞旧迎新送五福             사구영신송오복

一团和气互祝贺             일단화기호축하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物产丰收土地沃             물산풍수토지옥

衣食无忧无诸恶             의식무우무제악

人行万善天地和             인행만선천지화

逍遥自在得安乐             소요자재득안락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祈愿弥勒早日出世降娑婆     기원미륵조일출세강사바

 

降世号称未来佛             강세호청미래불

下生来自兜率陀             하생래자도솔타

人间也能变净土             인간야능변정토

平等安乐理想国             평등안락이상국

降世号称未来佛             강세호청미래불

下生来自兜率陀             하생래자도솔타

人间也能变净土             인간야능변정토

平等安乐理想国             평등안락이상국

 

南无当来下生弥勒尊佛       나무당래하생미륵존불

南无当来下生弥勒尊佛       나무당래하생미륵존불

南无当来下生弥勒尊佛       나무당래하생미륵존불

南无当来下生弥勒尊佛       나무당래하생미륵존불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애로운 얼굴에 항상 웃음을 띠고 가부좌를 하니

하늘과 땅을 받아들이는 도량이 광활하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다섯 가지 복을 주시니

화목하게 지내며 서로를 축하하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고 토지가 비옥하니

의복과 음식에 근심이 없어 모든 악함이 없네.

사람 있는 곳에 수 많은 선행으로 천지가 조화롭고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니 안락을 얻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륵부처님이 하루빨리 현세에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현세에 강림하시니 미래부처님이라 하네.

도솔천에서 내려 오시니

사바세계는 정토로 변한다네.

평등하고 안락한 이상향이라네.

 

현세에 강림하시니 미래부처님이라 하네.

도솔천에서 내려 오시니

사바세계는 정토로 변한다네.

평등하고 안락한 이상향이라네.

 

세상에 오실 미륵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오실 미륵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오실 미륵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오실 미륵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원래 번역된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이를 윤문이라 할 것이다. 번역을 하면 경직된 문장이 있는데 이를 부드럽고 유려하게 다듬는 것을 말한다.

 

가사내용을 보면 미륵부처님의 하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미륵신앙은 뿌리가 매우 깊다. 사찰순례를 하다 보면 거대한 미륵불상을 볼 수 있고 수 많은 설화와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음으로 알 수 있다.

 

미륵상생신앙과 하생신앙

 

미륵신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미륵상생신앙과 미륵하생신앙이다. 상생신앙은 현재 미륵보살이 머물면서 설법하고 있는 도솔천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신앙을 말한다. 하지만 정토신앙이 흥성하면서 점차 쇠퇴 했다. 하생신앙은 미래에 미륵보살이 성불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널리 중생을 구제할 때에 그 세계에 태어나 설법에 참여함으로써 성불하고자 하는 신앙을 말한다. 역사를 통틀어 면면히 이어져 온 신앙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이의 ‘미륵불탄생이야기(弥勒圣诞的故事)’는 미륵불하생신앙이라 볼 수 있다.

 

음악을 소개하면

 

2015년 7월 전세계에 발매 되었던 이미우이의 ‘불교 기념일 이야기(The Story of Buddhist Festivals)’ 중에서 ‘미륵불 탄생 이야기’의 음성은 다음과 같다.

 

 

 

 

 

2016-05-22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