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우이(黄慧音)의 아미타불탄생이야기
이미우이의 불교기념이야기 세 번째는 ‘아미타불탄생이야기’이다. 설명문에 따르면 아미타불의 탄생일은 11월 17일이라 한다. 어떤 근거로 나온 것일까? 설명문에서는 “이날은 원래 정토종 제 6대 창시자 영명(永明) 연수(延寿) 선사의 생일인데, 그는 아미타불이 다시 온 것이라고 한다.”라 했다.
영명연수(永明延壽)는
영명연수(永明延壽)는 누구일까? 검색해 보니 중국 당나라말 송나라초 시대의 고승이다. 생존연대는 904년에서부터 975년이다. 중국 법안종의 제3조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정토종6조로 알려져 있다. 선교일치(禪敎一致), 선정쌍수(禪淨雙修)로 중국은 물론 한국 선불교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아미타불탄생이야기에 따르면 “영명”은 무량광, “연수”는 무량사라 했다. 영명영수라는 칭호가 바로 아미타불의 의미라 했다. 그래서 영명영수의 생일을 아미타불의 생일로 한다고 했다.
염불공덕이 있으면
영명명수의 중심사상은 선과 정토사상의 일치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알 수 있다.
有禪無淨土 유선무정토
瞥爾隨他去 별이수타거
十人九蹉路 십인구차로
陰境若現前 음경약현전
無禪有淨土 무선유정토
何愁不開悟 하수불개오
萬修萬人去 만수만인거
但得見彌陀 단득견미타
有禪有淨土 유선유정토
將來作佛祖 장래작불조
참선 수행만 있고 염불 공덕이 없으면
눈 깜짝할 사이 그만 휩쓸려 가버리리.
열 사람 중 아홉은 길에서 자빠지나니,
저승(中陰) 경지가 눈 앞에 나타나면
참선 수행은 없더라도 염불 공덕이 있으면
어찌 깨닫지 못할까 근심 걱정 하리오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 모두 가나니,
단지 아미타불을 가서 뵙기만 한다면
참선 수행도 있고 염불 공덕도 있으면
장래에 부처나 조사가 될 것이다.
게송을 보면 염불공덕이 강조 되어 있다. 참선수행만 하다 보면 삿된 길로 빠질 수 있지만 염불수행을 함께 하면 절대로 잘못된 길로 갈 수 없음을 말한다. 그런데 참선수행 없이 오로지 염불수행만 해도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염불수행하여 아미타불만 만나 뵙게 되면 모두 깨달은 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유심정토와 타방정토
최근 유튜브에서 장휘옥교수의 정토사상강좌를 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대원불교대학에서 강연한 것을 유튜브시대를 맞이 하여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장휘옥교수에 따르면 정토사상에 대하여 유심정토만 인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했다. 분명히 타방정토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정토는 육도윤회의 세계가 아니다.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있는 곳에 있다. 이를 타방정토라 한다.
살아 생전에 열심히 아미타불을 염하고 염불선을 닦으면 틀림 없이 정토에 태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정토에 나기만 하면 모두 성불하게 될 것이라 했다. 왜 그럴까? 그곳에 가면 아미타불이 설법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수명이 무량수인 아미타불은 항상 정토에 상주 하며 설법하기 때문이라 했다.
아미타불의 수명은 백세도 못사는 인간의 수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량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에 태어날 존재들도 아미타불만 염하면 극락세계에 태어나 아미타불의 설법을 듣고 모두 성불할 것이라 한다.
아미타신앙
동아시아에서는 정토사상이 강세이다. 아미타불신앙이라 볼 수 있는 정토사상은 중국과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연종과 함께 정토관련 종파가 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 일본 불교신자 9,600만명 중에 일연종계통은 2,419만명으로 25%를 차지한다. 정토계통은 모두 1,940만명으로 20%를 차지 한다.
중국은 사실상 정토신앙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는 정토신앙을 비롯하여 관음신앙, 지장신앙등 여러 불교신앙이 있지만 중국인의 가슴속에 파고든 것은 예로 부터 전승되어 온 ‘아미타신앙’이라 한다. 그래서 어느 절에 가든지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고 입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아미타불을 염송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 동림대불(东林大佛)
중국에서 정토신앙의 발원지는 강서성에 있는 동림사이다. 중국정토종의 발원지 동림사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동림사에 세워지고 있는 대불과 관련해서 ‘중국의 불자들은 어떤 불교를 신봉할까, 동림사대불과 극락송가 양공덕(量功德)(2011-12-15)’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5년전 작성한 글을 보면 동림사대불이 한창 조성중에 있었다. 세계적인 불교음악가 이미우이가 방문하여 공사현장을 둘러 본 내용을 글로 올렸다. 5년이 지난 후 동림사대불은 어떤 모습일까? 유튜브에 공개 되어 있는 동림사 대불은 다음과 같다. 이미우이의 아미타불탄생이야기를 배경음악으로 하고 있다.
동림사대불 아미타불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중국어판 위키백과 동림대불(东林大佛)에 따르면 강서성에 있는 동림대불의 높이는 48미터라 한다. 아미타불 48대원에서 48이라는 숫자와 관련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에 착공하여 2013년에 준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동림사는 혜원이 384년에 세웠다. 이후 사격을 갖추고 390년에 동림사 반야대의 아미타불상 앞에서 123명의 제자들과 함께 재를 마련하고, 정업을 닦아서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기약했다. 이 기약이 바로 그 유명한 백련결사(白蓮結社)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동림사는 정토사상을 배우고 익혀 중생을 정토 세상으로 인도하는 중국 정토종의 본산이 되었다.
아미타불탄생이야기 가사
이미우이의 불교기념일이야기 앨범에 실려 있는 아미타불탄생이야기(弥陀圣诞的故事)가사는 다음과 같다.
西方极乐国서방극락국 (서방극락정토의)
教主号弥陀교주호미타 (교주를 미타라하노라)
无量寿功德무량수공덕 (무량수의 공덕)
光明十方播광명십방파 (광명이 시방으로 퍼지노라)
我信有弥陀아신유미타 (저는 미타가 있음을 믿나니)
临终接引我임종접인아 (죽을 때가 되어 나를 영접하시리라)
信愿来念佛신원래염불 (참된 염원으로 염불하면)
六道轮回脱육도윤회탈 (육도윤회를 벗어나리라)
阿弥陀佛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西方极乐国서방극락국 (서방 극락정토의)
教主号弥陀교주호미타 (교주를 미타라하노라)
无有众苦难무유중고난 (중생의 고난이 없으면)
但受诸安乐단수제안락 (모든 안락을 받노라)
我愿生极乐아원생극락 (저는 극락에 살기를 바라오니)
持戒厌娑婆지계염사바 (사바세계를 경계하겠나이다)
信愿来念佛신원래염불 (참된 염원으로 염불하여)
此身莲华托차신연화탁 (이 몸은 연화에 기대겠노라)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西方极乐国서방극락국 (서방 극락정토의)
教主号弥陀교주호미타 (교주를 미타라하노라)
三根普被说삼근보피설 (삼근보피를 말하면)
快速能成佛쾌속능성불 (빨리 성불을 이룰 수 있노라)
天上微妙法천상미묘법 (하늘의 미묘법)
名号摄万德명호섭만덕 (명호는 만덕을 대신하노라)
信愿来念佛신원래염불 (참된 염원으로 염불하면)
同登极乐国동등극락국 (극락정토에 함께 오르리라)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阿弥陀佛 아미타불
2016-05-2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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