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지금은 절벽시대

담마다사 이병욱 2016. 5. 30. 07:36

 

 

지금은 절벽시대

 

 

 

요즘 절벽이라는 말이 유행합니다. 인구절벽이니 거래절벽이니 하는 말 들 입니다. 대단히 비관적인 절벽에 대한 글이 카톡에 돌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퍼지는 절벽이야기는 김현철교수의 한국경제현주소라는 제목의 글 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한국경제에 버블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의 20년 불황과 대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체감하는 버블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 입니다. 식당은 문을 닫고 아파트거래는 중단 되는 등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물에 개구리가 서서히 죽어 가는 것 같습니다.

 

법우님이 더 이상 식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16년 동안 식당을 했으나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닫기로 결정한 것 입니다. 사업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 간다고 합니다. 10여년 사업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태하고 태만하고 게으름 피웠을까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살려고 발버둥 친 사람들 입니다.

 

부동산거품시절과 관련하여 전설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중에 두 배로 올랐다는 이야기 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고 실제로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런 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절벽의 시대에 꿈 깨라말하는 것 같습니다.

 

 

 

 

 

거품은 서서히 꺼 질 것 입니다. 참기 힘든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성장 시대가 장기간 지속될 것 입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예고 합니다. 마치 주가가 시세분출후 고꾸라지듯이 다시는 거품의 시대는 오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 합니다. 이마의 땀과 팔뚝의 힘으로 정당하게 벌어드린 부가 각광받는 시대 입니다. 근면하고 능력 있는 자가 대접받는 시대 입니다.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희고 고운 손을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는 소욕지족의 시대가 왔습니다.

 

 

2016-05-30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