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승가공동체회복과 사부공동체의 실현을 위하여

담마다사 이병욱 2016. 8. 5. 13:24

 

 

승가공동체회복과 사부공동체의 실현을 위하여

 

 

 

 

 

총무원장직선제, 이 시대에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리고 한국불교백년대계를 위한 대작불사입니다. 그럼에도 기득권프레임에 집착하고 있는 일부 스님들은 사실상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직선제반대 이유가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거나 혼란이 일어난다는 등 갖가지 반대이유를 말하면서 직선제운동을 무력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직선제추진의 상징과도 같은 허정스님을 직선특위에서 배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이든지 지향해야 할 목표와 이념이 있습니다. 총무원장직선제 역시 지향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핵심은 승가공동체회복과 사부공동체의 실현입니다. 이것이 총무원장직선제를 해야 하는 당위성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함을 말합니다.

 

학교다닐 때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은 문제를 풀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았을 때 해법이 나옵니다.

 

지금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괴로움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단지 괴로워 괴로워라 한다 하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원인을 알게 되면 해결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부처님이 사성제를 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사성제를 설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괴로움도 거룩한 진리라 했습니다. 괴로움의 소멸만 거룩한 진리가 아니라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의 원인도 거룩한 진리라 했습니다. 또 괴로움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 역시 거룩한 진리라 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진리가 네 가지 입니다.

 

부처님이 괴로움도 거룩한 진리라 했을 때 사람들은 염세주의자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생, , , 사 사고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사랑하지 않는 것과 만나는 것,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 오온에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라 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그것은 괴로움이란 이것이다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괴로움을 해결하려면 괴로움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그 전에 괴로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을 말합니다. 마치 문제를 푸는 학생이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안다면 문제는 풀리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괴로움이 무엇인지,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괴로움은 해결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음 단계는 방법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총무원장직선제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해야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직선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직선제를 해야 하는 해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가장 먼저 한국불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에 관하여 그 어떤 것이든 치열하게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 마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고, 괴로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2016-08-0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