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미얀마는 불국토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 2. 11:20

 

미얀마는 불국토

 

 

테라와다 3국이 있습니다.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를 말합니다. 흔히 스리랑카를 교학의 나라, 태국을 계율의 나라, 미얀마를 수행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을 교학의 나라, 중국을 계율의 나라, 한국을 수행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미얀마는 불국토

 

미얀마와 한국은 수행의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수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로 떠납니다.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한해 수천명이 미얀마 각처에 있는 수행센터에서 정진한다고 합니다. 그런 영향이어서인지 한국에 미얀마불교가 널리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센터 대부분이 미얀마에서 유래 된 것입니다. 법문할 때 교재가 미얀마 사야도의 것이 많습니다. 미얀마는 한국 수행자에게 있어서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얀마불교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Buddhism by country가 있습니다. 종교인구에 대한 통계사이트입니다. 각국별로 총인구와 종교인구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미얀마의 것을 보니 미얀마 불교인구는 4800만명입니다. 한국인구와 맞먹는 숫자입니다. 미얀마인구가 총 5500만명 가량 되는데 87%가 불교인입니다. 이쯤 되면 불교대국이자 불국토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입니다.

 

테라와다 삼국 중에 계율의 나라라 불리우는 태국은 얼마나 될까요? 태국의 총인구는 6700만명 가량 됩니다. 이중에 불교인구는 93%로서 6400만명입니다. 교학의 나라라 불리우는 스리랑카는 총인구는 2167만명에 69%가 불교인으로 불교인구는 1422만명입니다.

 

테라와다 삼국과 비교하여 동아시아 삼국의 불교인구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한국의 경우 총인구 4895만명 가운데 고작 17% 760만명 가량에 지나지 않습니다. 스리랑카와 비교하면 절반 밖에 되지 않고, 미얀마와 비교하면 1/7 수준이고, 태국과 비교하면 1/9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중국과 일본은 어떨까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중국의 불교인은 전체 중국인구 13 4900만명의 18%에 해당하는 2 4400만명입니다. 일본의 경우 전체인구 1 2700만명 가운데 불교인은 36%로서 4800만명에 달합니다. 불교인 비율은 낮지만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교인구가 많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각종 종교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체인구 3 1600만명 가운데 1.2% 120만명의 불교인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6500만면 가운데 0.5%이고, 독일은 8100만 가운데 0.3%이고, 영국은 6300만명 가운데 0.4%입니다. 호주는 2400만명 가운데 2.7%로서 비교적 높습니다.

 

전세계 불교지도

 

전세계 불교인구는 4 880만명에서 4 95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전세계인구의 7% 내지 8%에 해당됩니다. 불교인구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불교인구를 전통별로 나누어 보면 대승불교전통이 3 6천만명이고, 테라와다 불교전통이 1 5천만명, 금강승불교가 1800만명 가량됩니다. 참고로 위키피디아에서 제공한 전세계 불교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Buddhism percent population in each nation
 World Map Buddhist data by Pew Research

 

 

 

테라와다 3국의 경우 총인구대비 불교인 비율이 70% 이상입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대부분 50% 이하입니다. 특히 한국의 비율이 낮습니다. 비율로만 보면 테라와다는 불교대국이자 불국토입니다. 이는 양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근본 가르침에 충실한 나라일수록

 

불교인 비율이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불교전통이라 봅니다. 부처님 근본 가르침에 충실한 나라일수록 불교인 비율이 압도적 다수로서 불국토를 실현 했습니다. 그러나 근본가르침에서 멀어진 국가일수록 비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타종교의 비율도 높습니다. 특히 한국이 그렇습니다.

 

한국의 경우 불교는 제2의 종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2015년 종교인구 총조사에서 불교는 개신교에 1위를 내주었습니다. 그것도 200만명 차이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한국불교 역사 17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그것은 한국승가가 제역할을 못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갔을 때 오늘날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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