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크리스마스날에

담마다사 이병욱 2017. 12. 25. 09:33


크리스마스날에

 



 

고요한 새벽입니다.

예전에는 새벽송이 있었습니다.

산동네 달동네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하며

잠결에 노래를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성탄절(聖誕節)이라 합니다.

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너무나 차별적 용어입니다.

 

동지달 밤은 깊고 깊습니다.

동지날, 크리스마스날이 되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해가 다시 길어지고 밤이 짧아집니다.

진정한 새해의 시작입니다.

 

이제 동지날 크리스마스날이

되었으니 새해가 머지 않았습니다.

설날도 입춘도 머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이미 봄날입니다.

 

 

2017-12-2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