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지도자가 정의롭지 않으면

담마다사 이병욱 2018. 8. 25. 08:22


지도자가 정의롭지 않으면

 

 

총무원 청사를 지키는 것이 우리임무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의 말입니다.

8 26일 승려대회를 앞두고

권승들의 집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때 청사만 점거하면 성공한 쿠데타로

간주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공성과 수성을 연상케 하는

전쟁아닌 전쟁이 전세계로 생중계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승려대회가 연기되었습니다.

수성을 위한 맞불집회도 따라 연기되었습니다.

총무원청사를 지키기 위해 교구본사 주지들은

휘하의 신도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왕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왕자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왕자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사제들과 장자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사제들과 장자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도시와 지방의 백성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된다.

 

도시와 지방의 백성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해와 달도 바르게 돌지 못하게 된다.

해와 달도 바르게 돌지 못하면

행성들도 바르게 돌지 못하게 된다.

 

행성들도 바르게 돌지 못하면,

한 달과 반달이 바르게 돌지 못하게 된다.

한 달과 반달이 바르게 돌지 못하면,

계절과 년도가 바르게 돌지 못하게 된다.

 

계절과 년도가 바르게 돌지 못하면,

바람이 바르게 불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불면, 신들이 분노하게 된다.

신들이 분노하면, 비가 바르게 내리지 않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바르게 익지 않은 곡식들을 인간이 먹으면,

수명이 짧아지고, 용모가 추하고

힘이 쇠하고 질병이 많게 된다. (A4.70)

 

 

세렝기티 초원에서

누우떼가 강을 건넙니다.

우두머리 누우가 길을 잘못 가면

모두가 잘못된 길을 따릅니다.

 




왕이 정의롭지 못하면

왕국전체가 고통받습니다.

종교지도자가 여법하지 못하면

모두 동타지옥(同墮地獄)으로 인도합니다.

 

총무원 청사만 탈환하면 성공한 쿠데타로

간주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총무원 청사만 지켜내면 이대로 영원히

지속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가면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가기 때문에

모두가 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지도자가 정의로우면

모두가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2018-08-25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