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백년대계

6부 대중의 불교를 만들어야

담마다사 이병욱 2018. 8. 17. 09:19

 

6부 대중의 불교를 만들어야

 




 

악한 마음을 지녀 공경이 없는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이

자애의 마음을 지닌 여여한 님들을

오히려 미래에 매도하리라.(Thag.974)

 

 

최후의 시대가 오면 훌륭한

성품을 지닌 자들이 매도될 것이라 합니다.

최후의 시대가 되면 비구와 비구니의

행실이 이와 같을 것이라 합니다.

 

흔히 말법시대라 합니다.

가르침이 변질되어

흔적만 남은 시대를 말합니다.

정법은 사라지고 비법이 득세하는 세상입니다.

 

해탈의 시대가 사라지면

삼매의 시대가 전개됩니다.

그것도 사라지면

계행의 시대가 전개됩니다.

그것도 사라지면

학습의 시대가 전개됩니다.

그것도 사라지면

보시의 시대가 전개됩니다.

 

학습의 시대부터 말세에 해당됩니다.

계행은 사라지고 학습도 사라지면

가르침은 흔적만 남습니다.

그때부터는 승려들이 재물을 모아

보시로써 베푸는 시대가 됩니다.

 

조계종의 한해 출가자가

백여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단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삼백명은 되어야 합니다.

 

장학금을 주어도

출가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나이제한을 풀어도

출가자는 해마다 줄어들기만 합니다.

온갖 혜택을 주어도

출가자는 자꾸만 줄어들기만 합니다.

 

백여명 중에 발심 출가자는

삼십프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생계형 내지

도피형 출가자라 합니다.

 

대부분 잃은 자들이 출가합니다.

인생과 사회에서 실패한 자들이

혜택을 바라며 출가합니다.

생계형과 도피형 출가가 대부분입니다.

 

생계형과 도피형 승려가

양산 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출가목적이 불분명한 자들에게

한국불교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불교는 말법의 시대입니다.

가르침도 없고 계율도 없는

최후의 말법시대나 다름 없습니다.

이제 6부 대중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불교는 스님들만의 것만이 아닙니다.

스님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스님이 못하면 재가의 인재를 활용해야 합니다.

남녀재가법사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부대중의 불교에서

육부대중의 불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가의 인재 1%만 활용해도

한국불교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입니다.

 

출가자는 오로지 수행과

교화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재가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재가법사 또는 재가성직자제도에

한국불교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2018-08-17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