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불교가 왜 힘이 없을까?
유년시절 향수가 있습니다.
순수의 시대에 느낀 일체감은
원초적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싱싱한 내음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순수의 시대가 지나자 점차
마음이 오염되어 감을 느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
안되는 줄 알면서 행했습니다.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원음을 접하고나서 순수의 시대
마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왜 한국불교가 힘이 없을까?
여러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중의 하나가 선정의 맛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집중수행하면
고요함을 맛봅니다.
한번 맛을 보면 잊지 못합니다.
맛을 찾아 그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대상에 집중하면 편안합니다.
집중하면 잡념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독서삼매일 수 있고
뜨게질 삼매일수도 있습니다.
돋보기로 햇볕을 집중하면
연기가 나며 태워버립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을 대상에 집중하면
놀라운 힘이 생겨납니다.
좌선이든 경행인든 간경이든
어떤 것이든 집중하면 행복합니다.
맛에 대한 갈애처럼
선정의 맛이 행복으로 이끕니다.
누구나 욕망을 추구합니다.
대부분 괴로움으로 귀결되는
감각적 욕망이기 쉽습니다.
선정삼매로 승화하면 행복합니다.
한국불교에 힘이 없는 것은
수행의 맛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복을 넘어서야 합니다.
불교의 힘은 수행에 있습니다.
2018-09-2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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