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담마다사 이병욱 2018. 9. 28. 09:07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사람사는 곳에 호불호와

쾌불쾌가 없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싫다고 하여 불쾌하다고 하여

하나씩 쳐낸다면 홀로 남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어느 스님은 기준을 정했습니다.

승가를 모독하거나 스님을 비하하면

친구관계를 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요즘 스님의 글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익과 명예와 칭송을 추구하는

스님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로 권승들이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동류의식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카톡방에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초대 되었습니다.

이름있는 사람들은 이름값을 하는 모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퇴장해 버립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세 가지 자만이 있습니다.

스님들과 같은 태생적 자만,

학자들과 같은 배운 자의 자만,

부자들과 같은 가진 자의 자만입니다.

 

우월적 자만을 가진 자들은

그들끼리 모여 삽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그들끼리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 갑니다.

 

어지간해서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지 않습니다.

불쾌하더라도 자비의 마음으로 섭수합니다.

어지간해서 카톡방에서 퇴장하지 않습니다.

이익이 되지 않아도 자비의 마음으로 봐줍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충실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싫으면 모든 관계를 차단합니다.

이름이 있고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자일수록

내가 누군데!”라며 자만이 가득합니다.

 

그 사람이 싫다고 하여 관계를 끊는다면

이 세상은 홀로 사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분노의 마음을 어떻게 조복 받아야 할까?

부처님 가르침에 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제거된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연민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제거된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평정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제거된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새김을 놓아 버리고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제거된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행위가 주인이라는 사실을

이와 같이

 

이 사람에게 행위가 주인이고.

행위가 상속자이고,

행위가 모태이고,

행위가 친족이고,

행위가 의지처이다.

선하거나 악한 행위를 하면,

그것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라고 인식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제거된다.”

(A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