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를 깨우는 염불사 범종소리
염불사에 올랐습니다.
옛날에는 안양유원지라 했습니다.
지금은 안양예술공원이라 합니다.
서울대 수목원 다 와서 올라갑니다.
절은 힐링센터입니다.
세속에서 떨어져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합장반배하며 예경합니다.
절이 있어 절로 향합니다.
절이 산에 없었다면
불교도 없었을 것입니다.
절이 있어서 불교도 있습니다.
비린내 나는 세상입니다.
저 산아래 세상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먹고 마십니다.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절은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천년 이상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누군가 찾아 와서 힐링합니다.
그 옛날에도 지금도.
저녁 6시가 되었습니다.
범종각 종소리가 길게 여운을 남기며
하계로 퍼져 나갑니다.
세상을 깨우는 소리입니다.
2018-09-25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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