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하계를 깨우는 염불사 범종소리

담마다사 이병욱 2018. 9. 26. 08:44

 

하계를 깨우는 염불사 범종소리





 

 

염불사에 올랐습니다.

옛날에는 안양유원지라 했습니다.

지금은 안양예술공원이라 합니다.

서울대 수목원 다 와서 올라갑니다.

 

절은 힐링센터입니다.

세속에서 떨어져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합장반배하며 예경합니다.

 

절이 있어 절로 향합니다.

절이 산에 없었다면

불교도 없었을 것입니다.

절이 있어서 불교도 있습니다.

 

비린내 나는 세상입니다.

저 산아래 세상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먹고 마십니다.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절은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천년 이상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누군가 찾아 와서 힐링합니다.

그 옛날에도 지금도.

 

저녁 6시가 되었습니다.

범종각 종소리가 길게 여운을 남기며

하계로 퍼져 나갑니다.

세상을 깨우는 소리입니다.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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