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3년만에 또 다시 촛불을

담마다사 이병욱 2019. 9. 25. 10:09


3년만에 또 다시 촛불을

 

 

신문기사를 어느 정도 믿어야 할까? 최근 불교신문에서 정정보도문을 발표했다. 2017한전부지개발권과 관련된 것이다. 그때 당시 불교신문에서는 한전부지 개발권넘기면 500억 주겠다라고 하여 1면 톱으로 크게 보도 했다. 전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이다. 그러나 그때 당시 대부분 불교인들은 그대로 믿었다.

 

불교신문 기사는 허위로 판명되었다. 그래서 정정보도문을 내게 되었다. 그러나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는 매우 크다. 명진스님은 그 기사로 인하여 조계종에서 제적되었다. 그리고 명예가 심하게 훼손되었다. 그런데 불교신문 보도는 이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 없이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불교신문에서는 왜 그런 기사를 썼을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기사로 인하여 이익이 되는 사람, 이익이 되는 집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기사를 썼을 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 것도 비틀어 보도하기 일쑤이다. 이런 보도행태는 세상의 신문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요즘 불쾌하고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뉴스에 속이 뒤집히는 듯 하다. 그래서 뉴스채널은 물론 종편채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유튜브 채널도 끊은지 오래 되었다. 그들은 마치 하이에나와 같다. 그들은 마치 사디스트와도 같다. 욕먹은 자를 욕하고 매맞은 자를 또 때리는 것을 보면 가학적이다. 아니 가학을 즐기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장관후보자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몇 가지 의혹이 보도 되었을 때 이전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자만이 보였다. 그것은 나 아니면 안된다.’라는 자만이다. 그러나 180도 바뀐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은 검찰이 개입하고 나서부터이다. 그리고 언론에서 편파보도를 일삼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이다. 이후 전개 되는 상황이 매우 정치적인 것임을 알았다.

 

검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소에 있다. 수사를 한다는 것은 기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도 결국 기소로 끝날 것이다. 설령 죄가 없어도 기소할 것이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수사에서 그렇다. 마치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는 것과 같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확률이 100%라고 한다. 그것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검찰의 기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소할 때까지 털고 또 터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현재 보고 있다. 이에 언론에서는 장단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느 개인이나 단체, 조직이든지 이익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검찰이라면 기득권수호일 것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기소권의 경우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이다. 그것은 기소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권한이다. 검사의 마음에 따라 기소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권한이 있기 때문에 전관 고위검사가 변호사가 되어 요청했을 때 기소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이른바 전관예우가 먹혀 들어가는 것이다.

 

언론에서 보도한 것을 100% 믿어야 할까? 반만 믿어도 많이 믿어주는 것이다. 왜 그런가? 언론사도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단체이기 때문이다.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언론사에서는 광고를 주는 회사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큰 광고를 줄 정도라면 이 땅의 기득권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기득권집단은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면 기득권을 수호해야 할 것이다. 검찰이 그렇고 언론도 그렇다. 무언가 이익이 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개혁에 저항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람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의사가 말하면 100% 믿어야 할까? 병원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과 같은 것이다. 이익이 나야 병원을 유지하고 월급도 줄 것이다. 그래서일까 의사들은 이것저것 검사하라고 한다. 심지어 하지 않아도 될 수술까지 권하기도 한다. 이럴 때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혹시 이익이 개입 되어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언론기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을 믿으면 실망하기 쉽다고 했다. 믿을 것은 부처님 가르침뿐이다.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소들이 강을 건너는데, 우두머리 황소가 잘못 가면, 지도자가 잘못된 길을 가기 때문에 모두가 잘못된 길을 따르네.”(A4.70)라고 했다.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에 따라 미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번 사태는 조국이라는 개인 차원을 떠났다. 설령 검찰과 언론이 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잡히는 것은 없다. 설령 기소가 되었더라도 무죄가 될 수 있다. 특히 정치적인 사건인 경우가 그렇다. 이제까지 이런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다.

 

검찰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소를 할 것이다. 기소하면 2-3년 동안 재판을 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기소는 거의 대부분 무죄가 된다. 그러나 당사자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기소되는 순간 죄인처럼 되어 자리를 내려 오게 된다. 기득권집단은 이것을 노리는 것이다.

 

재판을 하여 판결이 내리기 전까지는 죄인이 아니다. 피의자는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 무죄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죄추정의 원칙이다. 검찰과 언론에서 흘리는 것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재판을 해 보아야 알 수 있다. 문제는 기득권 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의도를 알기에 촛불을 들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광화문촛불이래 3년만에 또 다시 촛불을 들 것이다.

 

 




2019-09-25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