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혈

재벌밥상 부럽지 않은 제철 꿀고구마

담마다사 이병욱 2019. 10. 3. 12:39

 

 

 

재벌밥상 부럽지 않은 제철 꿀고구마

 

 

 

 

 

중산층 개념에 대해 생각헤 봅니다. 한국에서는 재산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사회참여하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봅니다. 현안이 있을 때 평화시위에 합류하는 것도 중산층의 조건일 것입니다. 중산층의 조건으로 하나 더 든다면 생태적 삶에 대한 것입니다.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 같은 것입니다. 또 하나 들라면 농산품 직거래 같은 것입니다.

 

 

 

개인카톡을 하나 받았습니다. 해남에서 귀농하여 농사짓고 있는 친구네에게서 온 것입니다. 꿀고구마를 택배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팔아도 주고 홍보해 주고 있는데 덜컥 먼저 보내 버린 것입니다. 귀농 5-6년차에 이제 자리가 잡혀 가는 것 같습니다.

 

 

 

 

 

 

 

친구는 미리 주문 받아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6월에는 밤호박, 10월에는 꿀고구마가 나옵니다. 부부 둘이서 하는 소규모 농장입니다. 밤호박은 파근파근한 맛이고 꿀고구마는 달콤한 맛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해남 황토에서 생산된 무공해, 무농약, 친환경 먹거리라는 사실입니다.

 

 

 

올해 첫수확한 고구마의 맛은 어떨까? 꿀고구마를 찜기에 쪄 보았습니다. 고구마도 같은 고구마가 아닙니다. 친구는 첫사랑의 꿀맛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너무 물렁하지도 않고 너무 팍팍하지도 않습니다. 김치와 함께 먹으니 잘 넘어갑니다.

 

 

 

 

 

 

 

 

 

 

 

사람들은 인스턴트 먹거리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갖은 양념과 조미료, 여기에 방부제까지 곁들인 먹거리는 달거나 매워서 자극적입니다. 순간적으로 맛을 느끼지만 뒤끝이 좋지 않습니다. 먹고 나면 찜찜합니다. 그러나 고구마는 그런 염려가 없습니다. 첨가 된 것이 없기 때문에 개운한 맛입니다. 요즘 말하는 웰빙식품입니다.

 

 

 

또 다시 꿀고구마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홍보해 주고 있습니다. 10kg 한박스에 택배비 포함 35,000원 입니다. 진금선황토농장 전화번호는 010-8269-7230 입니다.

 

 

 

 

 

 

 

 

 

 

요즘은 농산물직거래가 유행입니다. 귀농한 사람들 상당수가 지인들을 대상으로 직거래합니다. 직거래하면 농촌살리기도 되고 무엇보다 청정한 먹거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사 먹는 것도 좋지만 때로 제철에 나는 특산품을 팔아주면 서로 좋습니다. 제철에 나는 먹거리는 재벌밥상이 부럽지 않다고 합니다.

 

 

 

 

 

2019-10-02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