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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말한 것은

담마다사 이병욱 2021. 11. 2. 16:24

이재명이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말한 것은

 

 

정권교체 여론이 더 많다고 한다. 민주당은 다시 집권할 수 있을까? 오늘 오후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을 유튜브로 보았다. 실시간 생중계하길래 본 것이다. 건성건성 보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파악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우려를 불식시키는 매머드 선대위 출범이었다.

 

이낙연도 참여해서 연설을 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주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정세균의 연설이 돋보였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성성이 보였다. 추미애도 열변을 토했다. 개혁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장면에서는 아슬아슬했다.

 

이재명이 연설했다. 연설을 참 잘한다고 생각한다. 화면을 보고 하는지 알 수 없으나 청산유수처럼 막힘이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부동산에 관한 것이다. 자신의 임기 내에 반드시 부동산 불로소득 문제를 뿌리뽑겠다고 했다. 대장동 문제로 인한 것이라 본다.

 

이재명은 연설에서 청출어람이라는 말을 했다. 민주당 4기정부와 관련하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언급하면서 4기 민주정부는 청출어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출어람, 생소한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런 말을 사용하면 문자쓴다고 말할 것이다. 그럼에도 종종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이 있다. 이재명도 청출어람이라는 말을 했다.

 

청출어람은 무슨 뜻일까? 청출어람(靑出於藍)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를 말할 때 청출어람이라고 한다. 이재명이 청출어람이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민주당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을 강조한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앞서 세 민주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라고 본다.

 

어느 스승이든지 제자가 자신을 넘어서기를 바란다.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을 때 스승의로서 역할은 끝난다. 더구나 스승을 능가했다면 가르친 보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승은 제자가 청출어람하기를 기대하는지 모른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청출어람이 되어야 한다.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가 나타나야 발전하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다. 정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능가하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 이재명은 정말 청출어람할 수 있을까?

 

 

대선이 이제 127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39일 대선치루는 날이다. 야당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대개 5149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승리하리라고 본다. 정권교체 열망은 크지만 후보의 역량으로만 본다면 이재명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선대위 행사에서 이재명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를 연발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이전에 말한 것이 기억난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여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다.

 

이재명은 한다고 했다. 정말 집권 2년 이내에 사대개혁과 부동산 문제를 해낼 수 있을까?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기대해 본다. 과거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 내며 구호를 외쳤지만 번번히 실망시켰다. 그런데 이재명은 해낼 것 같다. 이번 한번만큼은 속아 보고 싶다.

 

청출어람 이재명은 변방출신이다. 오늘 선대위 출범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했다. 소년공 출신인 것 자체가 변방출신임을 말한다. 본래 개혁은 변방출신들이 더 잘하는 법이다. 기득권자들은 가진 것이 많아서 개혁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변방출신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걸림이 없다.

 

이재명의 선대위가 출범했다. 오늘은 이재명의 날인 것 같다. 이재명은 자신이 말한 것을 지켜야 할 것이다. 목숨 걸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퇴임후에 감옥을 갈 각오로 추진해야 한다. 검찰과 조선일보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감옥에 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청출어람 이재명에게 희망을 걸어 본다.

 

 

2021-11-02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