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우정의 여행

담마다사 이병욱 2022. 6. 20. 07:40

우정의 여행


내일 새벽에 출발한다. 새벽 3시 반에 시동 걸려고 한다. 목적지는 네 곳이다. 백장암, 해남, 보성이 된다.

비산사거리에서 백장암까지는 291키로이다. 백장암에서 해남 산이면까지는 194키로이다. 해남 산이면에서 보성 예당호동길까지는 87키로이다. 보성 예당호동길에서 함평 계림리 주전마을까지는 94키로이다. 666키로이다. 하루에 모두 투어 하는 것이다.

 


모레 함평에서 제사가 있다. 사촌들이 모이는 날이다. 예전에는 KTX를 이용하여 당일치기 했으나 요즘은 바뀌었다. 하루 전에 떠나는 것이다. 그것도 새벽같이 나간다.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나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다. 글과 관련이 있다. 주로 먹을 것을 보내 주었다. 이런 성의를 무시할 수 없다. 이번에 날 잡아 방문하고자 한다. 방문해서 전달할 것이 있다.

여행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 단지 즐기는 여행이 되어서는 안된다. 백장암에 가는 것은 스님을 만나러 가지만 대중공양을 하려는 목적도 있다. 나머지 세 지역은 우정의 여행이 될 것 같다.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받았으니 주어야 할 것이다.

일요일 아침에는 5.18묘역을 참배하려 한다. 참배가 끝나면 사촌들이 기다리고 있는 함평으로 향한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사람들이다. 모두 손위이지만 역시 우정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우정의 여행이다.


2022-06-17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