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정평불-신대승 우정의 연합수련회

담마다사 이병욱 2022. 8. 10. 08:35

정평불-신대승 우정의 연합수련회


세월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 그제와 어제 퍼부었던 비때문일까 오늘 새벽은 선선하다. 벌써 입추가 지났다. 앞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더 있겠지만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좋은 계절이 돌아온다.

거침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자 한다. 하계수련회가 예고 되어 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와 신대승불교네트워크(신대승)와의 연합수련회를 말한다. 8 20() 21() 이틀간 안성 죽산면에 있는 활인선원에서 열린다. 아마 재가불교단체 최초의 연합수련회가 될 것 같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인연이 선연이 되도록 노력한다. 설령 견해 차이로 다툼이 있을지라도 그 사람의 장점만 보고 가면 된다.

인연은 대면으로 이루어진다. 백번천번 온라인 인연보다는 한번 차담만 못하다. 하물며 일박이일 수련회는 어떠할까?

정평불과 인연맺은지 5년 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모임에 참석하고 갖종 수련회에 참가했다. 정평법회, 눈부처학교, 정평포럼 등 수많은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모두 소중한 인연이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일박이일 수련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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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도 일박이일이 있다. 일박이일은 만나서 단순히 커피나 마시고 밥을 먹는 것과는 다르다. 일박이일은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기간 동안 항상 함께 하게 된다. 함께 차를 타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차담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급속하게 친밀감이 형성된다. 평소 소원 했던 관계도 여행을 통해서 복원 된다.

사람은 혼자서만 살 수 없다. 사람은 연기적 존재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여 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이기적이라 해야 할 것이다.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한다. 자신도 이익되게 하고 타인도 이익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특히 나이 들면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나이 들어 우정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 일박이일 수련회도 친구만들기와 우정쌓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수련회 일정을 살펴 보았다. 알찬 일정이 될 것 같다. 시간대별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죽산 활인선원으로 이동
2022
8 20(), 14:00 ― 16:00

2)
어울림마당 1 ‘공동체놀이
진행 : 방기연 소장
16:00 - 17:30

3)
저녁공양
17:30 - 18:30

4)
어울림마당 2 ‘나와 불교
진행 : 이윤정 소장
18:30 - 20:00

5)
친목의 시간
20:00 - 22:00

6)
취침
22:00 - 05:00

7)
새벽예불
2022
8 21(), 05:00 - 06:00

8)
태극권
06:00 - 06:30

9)
사중 울력과 주변 청소
06:30 - 07:30

10)
아침공양
07:30 - 08:30

11)
스님과의 대화
8:30 - 09:30

12)
산행
09:30 - 11:00
산행

13)
정리 및 죽산터미널 이동
11:00 - 12:00

14)
점심공양 - 터미널 인근 식당
12:00 - 13:00

 


일정을 보니 어울림마당이 있다. 첫번째 마당 진행자는 방기연 소장이다. 방기연 소장을 잘 알고 있다. 현재 금요니까야모임 멤버이기 때문이다. 매달 두 번 모임에서 보고 있다. 바로 내 옆에 앉는다. 불교상담가로서 방기연 소장을 이번 수련회에서 보게 될 것 같다.

이번 수련회는 8월 정평법회와 8월 정진산행을 대신하게 된다. 정평법회는 두 선생의 어울림 마당 '공동체놀이' '나와 불교'로 대신하게 된다. 정진산행은 이른 아침 산행으로 대신하게 될 것 같다.

수많은 친구가 있다. 에스엔에스(SNS)에서도 수많은 친구가 있다. 에스엔에스에 수천명의 친구가 있어도 한번 대면한 것만 못하다. 차담이라도 한번 해야 친구라 할 것이다.

인연은 한번 만남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두 번, 세 번 만나야 정이 든다. 우정을 말한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우정이 형성된다.

우정은 나이도 초월하고 지위도 초월한다. 우정에 있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우정에 있어서 지위는 명칭에 불과하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밖에 나가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쌓아야 한다. 나이들어 할 것이 그것 밖에 없다. 이번 정평불과 신대승의 연합수련회는 우정쌓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정평불-신대승 우정의 연합수련회이다.


2022-08-10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