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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

담마다사 이병욱 2022. 11. 1. 17:59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

에스엔에스에서 어느 스님과 다툼이 있었다. 스님은 이번 이태원 할로윈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모두가 책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동의 할 수 없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에 "안전에 무관심한 현정부에 책임 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놓았다.

스님이 말한 것도 일리 있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다. 또한 사고가 일어 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그럼에도 이를 국민 모두의 책임으로 몰고 가려 하는 것은 지나치다. 마치 공업중생으로 보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공업중생을 말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는 기득권자들이나 책임 있는 자들이 벌이는 전형적인 물타기에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도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악용될 수 있다.

부처님 가르침에 공업이라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 초기경전 어디에서도 공업이라는 말을 보지 못했다. 다만 대승경전에 한줄 언급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것을 부처님 말씀이라 하여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의 책임으로 돌린다면 이번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죽은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할로윈 참사는 사고라기 보다 재난이다. 천재가 아니라 인재인 것이다. 당국에서 전혀 안전관리를 하지 않아서 발생된 참사이다. 그럼에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한다. 세월호 참사가 연상된다.

세월호처럼 시간만 끌다가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희생양은 필요할 것이다. 누가 될 것인지는 언론이 만들어갈 것이다. 유병언을 지목하여 시선 돌리기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참사로 인하여 외국인들도 이십여명 죽었다. 만약 정부에서 책임회피하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사고나 우발적 사고로 간주하여 국민모두에게 책임 있다는 식으로 몰고 간다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미 조짐은 있다.

에스엔에스에 미국 신문이 공개 되었다. 워싱턴포스트 10월 31일자 신문에 따르면 한국 지도자를 극혐으로 묘사했다. 기사 타이틀을 보면 "Halloween Tragedy Is a Test for the World's Most-Disliked Leader"라고 되어 있다. 번역하면 "할로윈 참사는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의 시험에 있다."라는 뜻이다.

영어 "the World's Most Dislike Leader"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가 된다. 누구를 말하는가? 한국 대통령을 말한다. 한국 대통령이 어쩌다가 세계에서 가장 싫어 하는, 가장 혐오하는 지도자가 되었을까? 아마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 때문일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하는 등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지금은 세월호와는 차원이 다르다.

세월호 때는 우리나라 사람만 죽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외국인이 무려 20여명 죽었다. 그 중에는 미국사람도 있다.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에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극혐리더라고 한 것인지 모른다. 더구나 이번 참사의 책임이 극혐 리더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참사는 어쩌면 필연적인 것인지 모른다.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사건과 사고, 참사는 예견 된 것이나 다름없다.

평생 남의 뒤나 캐는 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국민통합을 이루기 어렵다. 어느 정도 대통령 수업을 한 자가 됐어야 한다. 그럼에도 어떤 국민들이 그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새대통령이 취임할 때 앞으로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 쓴 바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마 대통령과 영부인이 번갈아 사고 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도 6개월 이내에 큰사고가 날 것이다. 그들의 과거 행적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어제 새정부가 출범했다. 앞으로 5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곳이다. 성공적인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꾸 박근혜정부가 연상되는 것은 어인 일일까? 그것도 세월호가 연상된다."(2022-05-11, https://bolee591.tistory.com/m/16161425)

나는 예언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올해 5월 11일에 올린 글에서 6개월 이내에 대형사고가 터질 것을 예고 했다. 이유는 운전미숙을 예로 들었다. 아니 무면허 운전을 예로 들었다. 그래서 "정치를 해 보지 않았으니 무면허운전자와 같다."라고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써 놓았다.

한국은 무면허 운전자에게 핸들을 맡겨 놓은 것과 같다. 애초부터 국정을 이끌어갈 능력이 안된 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예측은 들어 맞았다. 대형사고가 터질 것을 예측한지 5개월만에 이태원 할로윈 참사가 터진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한국호의 침몰은 지금부터 시작일지 모른다. 아니 이미 시작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벌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죽 했으면 2번 찍었던 사람까지 돌아 섰을까?

이번 대선에서 처남은 2번을 찍었다고 했다. 그런데 대통령의 외교참사 등을 보면서 후회 했다. 처남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꿎게도 손가락에 책임을 전가했다.

앞으로 이나라는 얼마나 더 망가져야 할까? 이루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음에는 어떤 사고가 날지 알 수 없다. 리더의 역량이 안되니 그 밑에 있는 사람들도 리더 이상이 될 수 없다.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갈 것인가?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이든지 리더를 따라 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래서 "지도자가 잘못된 길로 가기 때문에 모두가 잘못된 길을 따르네."(A4.70)라고 했다.

무면허 운전자와 같은 리더에게 나라를 맡겼을 때 이미 나라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는 세계가 나섰다. 미국 언론에서 화가 난 것 같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중의 하나인 워싱턴포스트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극혐의 리더라고 했다. 그리고 그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썼다.

한국대통령은 이제 세계가 싫어 하는 리더가 되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혐오스런, 지극히 혐오하는 인간으로 본 것이다. 이번 할로윈 참사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제 어떻게 할 건가?

2022-11-01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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