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아유르베다 허브농장에서

담마다사 이병욱 2022. 12. 16. 07:21

아유르베다 허브농장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 4일차이다. 어제부로 왠만한 성지를 다 소하했다. 운전기사 가미니는 어제 석굴서원 담불라 순례를 마치자 70프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순례 4일차는 아침부터 바빴다. 오전 일찍부터 시리기야 등정을 했다. 두 시간 이상 걸렸다. 다음 행선지는 담불라 석굴이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석굴사원 주차장 간이 매점에서 먹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 알루위하라 사원과 캔디 불치사로 향했다.

순례팀은 세 명이다. 현지인 운전기사를 합하면 네 명이다. 승용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동력이 있다. 아무 곳에나 세워 놓고 코코넛 주스를 마신다. 길을 가다가 식당을 만나면 식사를 한다. 이 날 예기치 않게 아유르베다 농장에 가게 되었다.

스리랑카에는 전통 약재가 있다. 모두 자연에서 나는 것들이다. 그 중에 아유르 농장이 있다. 정부에서 허가된 곳으로 각종 약재와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화학적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 혜월스님이 잘 아는 곳이다.

농장은 마딸레(matale)에 있다. 농장은 'Singhe spice garden'이다. 상품소개는 'AYUBOWAN'에 설명되어 있다. 오가닉 허브에 기반하여 향신료, 미용제품, 건강상품, 치료제를 파는 곳이다. 정부에서 공인 된 곳이라고 한다. 혜월스님은 스리랑카에 올 때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으면 들른다고 한다.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동력 있는 순례팀에서 막간을 이용해서 농장에 잠시 머물렀다. 설명도 듣고 차도 마시고 발 맛사지도 받았다. 허브향이 나는 발맛사지를 말한다. 젊은 남자가 무릎 아래쪽을 문질러 주었다.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2022-12-15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