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알루위하라 사원에서 본 가족순례단

담마다사 이병욱 2022. 12. 16. 07:21

알루위하라 사원에서 본 가족순례단

알루위하라 사원에 도착했다. 패엽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원이다. 그러나 이번 순례에서는 지나가는  장소가 되었다. 순례자들도 보기 힘들었다.

알루위하라에도 석굴이 많다. 커다란 바위를 지붕으로 석굴사원이 조성된 것이다. 어느 석굴에서나 공통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부처님의 열반상이다.

부처님 열반상은 도처에서 볼 수 있다. 불탑에서도 볼 수 있고 석굴사원에서도 볼 수 있고 일반사원에서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에도 열반상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오래 되지 않았다. 최근에 생겨난 것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남방불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전통사찰에서 열반상은 없지만 탱화로 그려진 것은 볼 수 있다

스리랑카 불자들은 신심이 큰 것 같다. 어느 성지를 가나 흰 옷의 순례자를 볼 수 있다.

알루위하라에서 어느 순례자 가족을 보았다. 아버지와 어머니, 딸과 아들로 이루어진 네 명의 가족 순례단이다. 그들은 준비된 꽃을 공양했다. 그리고 합장하며 예배했다. 그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알루위하라에 담마스쿨이 있다. 가는 날에는 문을 닫았다. 순례자는 우리 외에 몇사람 되지 않았다. 시간이 되면 산에 오르려 했으나 다음 일정 때문에 그만 두었다. 캔디 불치사를 향해 차를 몰았다.

2022-12-15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