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성지순례기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시동을 걸고

담마다사 이병욱 2023. 1. 1. 09:23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시동을 걸고

 

 

새해가 밝았다. 오늘부터 새해가 시작된다. 벌써 2023년이다. 어렸을 적에, 초등학교 다닐 적에 서기 2000년은 아득했었는데 이제 이천년하고도 23년이 되었다. 당연히 나이는 그만치 먹게 되었다.

 

 

일년 이년 살다 보니 여기까지 이르렀다. 계절은 매번 바뀌고 매번 똑 같은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 그날이 그날 같아서,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어제 같은 나날이 반복되고 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아마 그 끝이 있을 것이다.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고자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날이 그날 같다면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 되기 위해서는 성찰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보다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다. 이제 생활화가 되었다.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것과 똑같다. 그렇다고 자랑만하는 글을 써서는 안된다. 불리한 것도 써야 한다. 단점도 올려 놓아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글쓰기 소재는 제한이 없다. 어떤 것이든지 글쓰기 소재가 된다. 새해 첫날 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스리랑카 순례기를 쓰기로 했다.

 

여행을 하면 반드시 여행기를 남긴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기 없는 여행은 상상할 수 없다. 마치 동네 다녀 오듯이 여행갔다 오는 것은 스스로 용납되지 않는다. 더구나 귀중한 시간을 내서 다녀 온 것이고 귀중한 돈이 들어 간 것이다.

 

작년 12월 스리랑카 순례를 다녀 왔다. 이에 여행기를 작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여행 중에 거의 실시간으로 써 놓았기 때문이다. 다시 보니 실감이 난다. 이미 써 놓은 여행기에다 못다 쓴 내용을 보충하는 것으로 하면 될 것 같다.

 

이미 써 놓은 여행기는 30여편에 달한다. 그날 그날 있었던 일을 거의 실시간으로 적은 것이다. 굳이 별도로 여행기를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스마트폰 메모앱을 이용하여 쓴 것이기 때문에 검색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료도 참고하지 못했다.

 

이미 써 놓은 여행기에 내용을 덧붙이면 여행기가 완성될 것 같다. 이렇게 본다면 그날그날 그때그때 여행기를 실시간으로 써 놓기를 잘했다. 지금 읽어보아도 실감이 난다. 나중에 돌아와서 회상하며 쓴 것보다 훨씬 더 현장감이 있다. 앞으로도 해외 여행가면 이런 식으로 써야겠다.

 

여행기를 실시간으로 쓴 것은 그 동안 훈련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하다 보니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다. 어떤 주제로 쓰고자 했을 때 머리에서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단지 문자로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실시간 여행기가 가능한 또 하나의 이유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글쓰기가 숙달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에 있는 메모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메모앱을 사용하는 것이 생활화되다 보니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것 못지 않은 속도를 갖게 되었다.

 

이번 스리랑카 여행에서는 실시간으로 여행기를 작성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오랜 세월 글쓰기를 해서 글 쓰는 능력이 생겨난 결과라고 본다. 자주 쓰다 보니 글 쓰는 재주가 생겨난 것이다. 여기에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메모앱 사용을 생활화하다 보니 조건이 딱 맞아 떨어졌다.

 

글쓰기도 진화하는 것 같다. 처음 글쓰기 할 때는 A4한장 채우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자주 쓰다 보니 말하는 것과 똑같다. 펜 가는 대로가 아니라 자판치는 대로 쓰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엄지가는 대로 치는 것이다. 이런 조건이 이번 스리랑카 순례에서 실시간으로 쓰는 여행기가 되었다.

 

스리랑카 순례기는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이전에 쓴 것에서 내용이 보완된 것이다. 페이스북에는 주소만 링크시켜 놓으려 한다. 사진 위주로 쓴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사진이 매칭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두번째 순례기는 스리랑카성지순례기2, 수완나품 박스텔에서’(2022-12-11, https://bolee591.tistory.com/16161827)라는 제목의 글이다. 첫번째 순례기는 이미 올린 것으로 변화가 없다. 이렇게 순례기 작성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2023-01-01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