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삼프로TV에서 본 중국의 엘리트주의

담마다사 이병욱 2023. 1. 8. 20:41

삼프로TV에서 본 중국의 엘리트주의

 


80대 20법칙이 있다. 20이 80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주식을 열 종목 샀을 때 열 종목에서 모두 수익이 난다면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두 종목에서 수익이 크게 난다. 두 종목이 먹여 살리는 것이다. 이를 팔레토의 법칙이라고 한다.

팔레토의 법칙은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개발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열 모델 개발 했으면 그 중에서 두 모델이 먹여 살린다. 출판은 어떠할까? 열 책이 있으면 두 책에서 수익이 난다. 사람은 어떠할까?

개발실에 수많은 연구원이 있다. 연구원 백명이 있을 때 모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십명이 제대로 개발한다. 이를 키맨이라 하여 회사에서는 특별관리 한다. 연구원의 20프로가 회사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 국가는 어떠할까?

요즘 유튜브에서 중국 이야기를 듣고 있다.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이래 백배 성장한 것에 대한 미스테리를 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는 인도보다 GDP가 낮았는데 지금은 몇 배 높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삼프로TV에서 조영남의 중국통을 보았다. 현재까지 5화를 보았다. 참으로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중국의 엘리트 체제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 보니 오늘날 경제 등 사회 전분야에서 기적이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특히 5화에서 공무원 간부에 대한 교육을 들으니 위기감을 느꼈다.

 


조영남 선생의 중국 이야기를 들으면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는 중국이 아니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 일방적 정보로 오해 하고 있었다. 특히 중국을 혐오하는 사람들 얘기가 그랬다. 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 그렇다.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고 있을까? 중국 간부는 부패하고 중국은 분열되어 곧 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중국전문가 조영남 선생 얘기를 들으니 중국은 망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더 번영할 것 같다. 이는 지난 40년동안의 개혁개방 성과가 말해주는 것 같다.

중국이 이토록 번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엘리트주의에 있다. 중국은 소수의 엘리트가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그런 엘리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친 엘리트를 말한다. 그러다보니 능력 있고 깨끗한 엘리트 집단이 나라를 이끌게 되었다. 국가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을 수 없다.

종종 민주주의 제도에 회의가 들 때가 있다. 선거로 뽑힌 자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시류에 편승되면 범죄자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전혀 검증되지 않은 자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요즘 보고 있다.

“수행승들이여, 왕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왕자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왕자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사제들과 장자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사제들과 장자들이 정의롭지 못하게 되면, 도시와 지방의 백성들도 정의롭지 못하게 된다. 도시와 지방의 백성들도 정의롭지 못하면 해와 달도 바르게 돌지 못하게 된다.”(A4.70)

세상에 완전한 제도는 없다. 운용하기 나름이다. 그럼에도 나라의 번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 경쟁력을 갖는다. 중국의 엘리트 정치가 그렇다.

중국의 엘리트 정치는 80대 20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소수의 20프로가 다수의 80프로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 개발실에서 20프로가 회사를 먹여 살리는 것과 같다. 능력 있는 자가 이 세상을 이끄는 것이다. 팔레토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엘리트주의의 함정도 있다. 이는 그들끼리 파벌을 만들어 나누어 먹을 때 폐해가 있다. 이는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는 것이다. 청렴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엘리트가 유능하면서도 청렴하다면 최상이다. 오늘날 중국이 개혁개방이래 백배 성장한 것은 엘리트주의 때문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중국은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더 성장할 것이다.

2023-01-08
담마다사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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