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음식물 쓰레기

담마다사 이병욱 2006. 8. 24. 13:42

음식물 쓰레기

 

 

옛날과 달리 요즈음은 아파트의 한쪽 켠에 쓰레기 분리 수거 용기가 놓여져 있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캔은 캔대로 종이는 종이대로 수거 함이 있어서 재활용 용품으로 활용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옆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 용기도 있어서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이곳에 넣는 것이다.  그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주변은 늘 역겨운 냄새가 나고 파리, 모기 등  벌레 들이 있곤 하다.

 

이들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로 모아서 소각하든가 매립 하든가 아니면 축산용으로 활용 한다. 문제는 축산용으로 활용 하였을 때 문제이다. 이들 축산용 음식물 쓰레기는 갈아서 사료로 만들어 닭이나 돼지등 잡식성 동물의 사료로 사용 되기 때문이다.

 

사실 시장에 나오는 이들 고기들은 전문적으로 사육되는 축사에서 식용으로 대량 생산 되어 나온 것 들이다.  좁고 빽빽한 환경과 불결한 공간에서 오직주는 사료만 먹고 속성으로 자라는 것이다. 마치 닭 공장 이나 돼지공장을 연상 하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자라다 보니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보통이 아니다.  닭의 경우는 동료 닭을 공격해서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죽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닭의 부리를 전부 잘라 준다고 한다.  그리고 돼지의 경우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료 돼지의 꼬리를 잘라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돼지 사육장에서는 돼지의 꼬리를 모두 자르는 사육장도 있다고 한다.

 

이정도의 환경에서의 닭이나 돼지는 스트레스가 지나쳐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간다. 인간에게 육류를 공급하기 위하여 축생이 희생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자연스럽게 자라서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비좁은 축사에서 스트레스가 가득 쌓인 상태로 도살장에 끌려 가는 것이다. 이런 고기를 우리는 정육점에서 할인점에서 그리고 식당에서 사서 먹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 가축들은 우리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자라고 그 가축을 우리는 고기로서 또 소비 하는 것이다. 음식믈의 순환 작용인 셈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매일 받으며 항생제를 먹고 자란 그리고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간 고기를 먹은 인간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과거 영국의 광우병 소고기 파동 그리고 조류독감 같은 인류의 대재앙 으로 발전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식당에서 식사 하다 보면 밥이나 반찬등을 너무 많이 남겨서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단한 국력 낭비라 아니 할 수 없다.  반면에 어떤 식당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 도는 벌금제로 한다든가 하여 자율적으로 시행 하는 식당도 있다.  특히 수 많은 사람들이 식사 하는 구내 식당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식물을 남기는 것은 죄악이다.  한가지 음식이라도 감사 하는 마음으로 먹는 다면 절대로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사찰에서 의 공양은 미래의 이상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찰에서는 밥 한톨 그리고 김치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다 먹는다. 심지어 나누어준 물로 깨끗이 닦아서 뒤 정리 까지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이제는 더 이상 남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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