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해야 할일

담마다사 이병욱 2006. 9. 15. 11:25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해야 할일

 

 

제품을 개발 하다 보면 사람과 기계에 대하여 유사점을 발견하곤 한다. 예를 들어 기계를 컴퓨터라 하자.  컴퓨터는 계속 진화 한다. 과거 286에서 386으로, 386에서 486으로, 그리고 윈도우시스템으로 1-2년이 멀다 하고 업그레이드 된다. 지금은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하루도 컴퓨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 하게 되었다.

 

컴퓨터는 인류의 총체적인 지식과 경험과 영감의 결과물 이다.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닮아 간다. 나중에 나온 모델이 가장 성능이 우수 하기 때문에 그전에 나온 모델 들은 얼마 안가 자취를 감추고 만다. 마치 네안데르탈인 시대에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이 나타나자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지듯이.

 

현생인류를 대체 할 만한 신인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다만 우열이 있을 뿐이다.  컴퓨터로 말한다면 사양이 틀리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훌륭한 몸과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 도 있다.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살기가 훨씬 수월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살아 가는 것이 고달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지만 모두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의 후예라는 것은 동일 하다.  능력이 부족 하다고 해서 네안데르탈인 같이 생기지는 않았을 테니까.

 

컴퓨터도 같은 급 내에서 사양이 조금씩 틀리다.  메모리 사이즈가 틀리고 하드디스크 용량이 틀리고 어떤 응용프로그램을 깔았느냐에 따라 성능이 틀리다. 처음 살 때는 모두 동일한 사양 이었으나 운용 하는 방식에 따라 스마트한 컴퓨터가 될 수도 있고 바이러스에 걸려서 먹통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이 인간과 너무 비슷하다. 수도 없이 많은 프로그램 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10프로도 되지 않는다. 단순히 인터넷 검색용으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더 적게 활용 하는 것이고 반면에 컴퓨터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컴퓨터를 더 많이 활용 하는 것이다.  인간이 뇌를 얼마나 많이 활용 하느냐와 너무나 닮지 않았는가.

 

인간은 몸과 마음으로 구성 되어 있다. 흔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건강 하다고 한다. 최근에 WHO에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다 하나 더 추가 하여 영혼 까지 건강해야 진정한 건강인 이라고 선언 했다고 들었다. 사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하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 3박자가 잘 맞아서 성공한 사람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소위 사회에서 성공 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의 몸은 튼튼 하다.  오랜 시간 몰두해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마음 즉 능력은 타고났다고 본다. 다른 사람 보다 특출난 두뇌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들의 영혼을 보라.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들은 성실하고 노력하고 겸손한 사람 들이다.

 

훌륭한 몸과 뛰어난 두뇌와 깨끗한 영혼을 가진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하늘과 땅 만큼 이나 크다.  태어날 때부터 부실한 몸을 가진 사람들은 계단 하나 오르기도 태산에 오르는 것만큼 난감 하다. 태어날 때부터 두뇌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세상 살기가 무척 고달프다. 또 잘못된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빠져서 헤메이는 사람들도 부지기 수이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공평 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잘나고 똑똑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누린 행복 에서 일부는 하루 하루 살아 가기가 고달픈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불공평한 이세상을 그나마 약간 공평 하게 하는데 기여 하지 않을까.

 

 

진흙속의연꽃

 

 

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