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와서 무엇을 가져가는가? 친구와 둘이 떠난 관악산 일년 중에 가장 특색이 없는 달 일년 중에 가장 특색이 없는 달이 11월 일 것이다. 명절도 국경일도 없다. 또 축제등 볼거리도 없는 계절이다. 그러다 보니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의 매출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계절적으로 특색이 없는 11월달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릴 것이라 한다. 가뜩이나 위축된 분위기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편이라 보여진다. 이처럼 무색무취한 계절이 11월이다. 더구나 가을도 깊어 가는 조락(凋落)의 계절이다. 초목의 잎사귀가 시들어 가며 떨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더욱 감상적으로 된다. 그러나 세상은 온통 울긋불긋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관찰한 바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