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중국요리와 오리지날 중국요리

담마다사 이병욱 2007. 9. 21. 14:24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중국요리와 오리지날 중국요리

 

 

 


 

전세계적으로 중국식당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한다.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도 중국 식당인 차이니즈레스토랑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니 세계 방방곡곡에 중국식당 하나쯤은 있는 모양이다. 그 만치 인구가 많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간 화교의 영향력의 산물일 것이다. 그런 중국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이다.

 

인천차이나타운( http://www.ichinatown.or.kr/ ) 은 우리나라의 개항과 더불어 중국인이 들어 오면서 형성 되었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이 형성 되어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만 활성화 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타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정서가 많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리라. 영국의 런던에도 아주 커다란 차이나타운을 볼 수 있었다. 중국식 일주문이 보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또 하나의 다른 세계가 펼쳐 지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그들만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보존 하는 민족적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중국에 간 일이 있었다. 관광이 아니 비즈니스출장 이었다. 몇주 안되는 단기 출장 이었지만 중국인들의 생각과 살아 가는 방식을 알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장소는 광동성 동관시이었다. 동관시는 심천경제특구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서 대만을 비롯하여 미국,일본, 한국의 현지투자공장이 즐비한 대규모 공업단지 이다. 그때 대만에서 투자한 현지공장에서 일을 보았는데 대만 관리자중의 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에도 여러 번 왕래 하였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에 있는 중국식당에 대하여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한국에 있는 중국식당은 중국식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한국화된 이름만 중국식당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먹어 보았지만 중국음식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실 맞는 말이다. 한국에 있는 중국 식당은 무늬만 중국집이지 한국식당이나 다름 없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대만 관리자들과 생활 하면서 대만식음식을 먹어 보고 또 외부의 식당에서 광동식요리도 먹어 보았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던 맛과 달랐다. 맛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달랐다. 중국음식의 특징은 날로 먹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김치 같은 채소류도 기름에 데쳐 먹는 것이다. 우리 같이 맵고 짜고 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볼 수 없었다. 고기든 야채든 모든 것을 데쳐 먹으니 부드럽고 기름기진 음식 일색이다. 그런데 그 맛이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국음식점의 주인은 대부분 한국인이기 때문에 본래의 중국음식 맛을 내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이 중국인이고 중국인 주방장이 요리를 한다면 그 맛을 달라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차이니즈레스토랑의 대부분이 중국인이 직접운영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세계적으로 차이니즈레스토랑의 맛은 동일하다고 한다. 식자재와 주방장이 중국인이라면 중국음식맛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인천역 앞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가보았다. 옛날과 다르게 중국풍의 일주문이 서있고 도로 양옆으로는 역시 중국풍의 빨간글씨에 쓰여진 한자간판이 돋 보였다. 들어서자 마치 중국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러 중국식당중에 어느 식당에 들어가 보았다. 중국 동관에서 맛보았던 그 맛이 나오는지 확인 하기 위하여 음식을 시켜 먹었다. 그런데 역시나 오리지날 중국음식의 맛과는 거리가 한참 있어 보였다. 어느 도시에서난 볼 수 있는 중국식당의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차이니즈레스토랑은 중국인이 직접경영 하면서 중국의 식자재와 중국인주방장이 있어야 제맛이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하루 이었다.

 

 

2007-09-21

진흙속의연꽃

 

 

 

인천역 앞에서 바라본 차이나타운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거리로 진입하면 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안내도

 

 

 

 

중국풍의 광고가 눈길을 끈다.

 

 

 

 

중국의 상징인  용이 있는 중국식당

 

 

 

 

우리나라 짜장면의 발상지라는 공화춘

 

 

 

 

악세사리와 중국식의복을 파는 가게

 

 

 

 

차이나타운 거리는 붉은색으로 덥혀 있다. 붉은색 간판과 붉은색 건물

 

 

 

 

삼국지의 명장면에 관한 삽화가 담벽에 붙어 있다.

 

 

 

 

중국식 복장을 한 안내원

 

 

 

 

건물전체가 식당이다.

 

 

 

 

식당에서 바라본 인천항구. 바다와 배가 바로 지척에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