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일요일 아침에

담마다사 이병욱 2015. 2. 15. 08:54

 

 

일요일 아침에

 

 

 

 

 

 

평온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밖에 날씨는 여전히 추워 늦잠자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더구나 일요일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평일과 똑같이 사무실로 향합니다.

 

요즘은 주5일제라 하여 토요일을 쉬는 분위기 입니다. 관공서와 큰규모의 조직에서는 토요일은 쉬는 날이고, 중간사이즈 규모의 업체도 대체로 쉬는 분위기 입니다. 그러나 토요일 아침 지하철을 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평일 출근시간과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은 토요일도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요일도 사무실에 나옵니다. 일인사업자(자영업)의 특성상 토요일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령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대부분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토요휴무제는 일부에 국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쉬는 날이라 하지만 쉬지 않습니다. 개인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습니다. 일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글을 씁니다. 이렇게 습관화 된지 9년이 되었습니다. 

 

평일이나, 토요일, 일요일 일터로 나오는 시간은 항상 똑 같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이라 하여 늦잠 자며 게으름 피지 않습니다. 늦잠자고 게으름 필 시간에 글이라도 하나 완성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남으면 그 시간이면 글이 하나 완성되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십년을 하루 같이 라는 말이 있듯이 사오정이 된 이래 지난 9년 동안 매일 글을 쓰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2,800개가 넘었습니다.

 

글을 쓸 때는 항상 책을 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씁니다. 그래서 글을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가급적 격식을 갖추어 쓰려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글을 남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고, 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쓴 글은 남아 있습니다. 아마 글쓰기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일요일 아침 사무실에 나와 자판을 두드리면 행복합니다. 자신과의 대화시간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일단 일찍 나와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글쓰기가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을 합니다.

 

 

 

2015-02-15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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