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담마다사 이병욱 2018. 8. 9. 08:13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아무 생각없이 살아요.

아무 생각도 안나요.”

EBS 한국기행에서 비구니

스님이 한 말 입니다.

 

비구니 스님은 산에서

꽃과 함께 홀로 독살이 합니다.

은둔자에게 경계가 닥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자연인은 자연을 찬탄합니다.

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 합니다.

자연인에게 경계가 닥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금 이 시각은 동트는 새벽입니다.

도시에 살지만 심산유곡인 듯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심신이 편해서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나홀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면

세계와 세계가 충돌합니다.

경계에 부딪치면 산산조각납니다.

 

서로 인식하는 세계가 다릅니다.

축생과 인간은 한공간에 있지만

인식하는 세계는 서로 다릅니다.

각자 인식하는 세계가 있습니다.

 

세계와 세계가 충돌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툴렸다고 하면 전쟁이 일어납니다.

 

스승은 이렇게 말 했습니다.

베풀어 주고, 사랑스럽게 말하고,

도움을 주고, 배려해 주라고.

또 겸허하게 경청하라고.

 

또 스승은 늘 이렇게 말 했습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하라고.

또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기뻐하라고.

업이 주인임을 알면 평온해진다고.

 

스승은 사섭법과 사무량심으로

세상사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경계에 부딪칠 때 마다

실천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번뇌는 나로 인해 비롯됩니다.

내가 없다면 상대방도 없을겁니다.

나의 세계를 파괴 했을 때

경계는 무너집니다.

세상에 다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산속에서 자연인은 자연을

벗으로 삼아 나홀로 살아갑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현자는 사람들 속에 살지만

사람들과 다투지 않습니다.

지아를 부순자는 중생속에 살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습니다.

 

 

2018-08-0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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