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60

비 내리는 휴양림의 아침

비 내리는 휴양림의 아침인공도 때로 아름다울 때가 있다. 멀리서 봤을 때이다. 삼악산전망대에서 본 춘천은 경이로웠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능력이다. 아파트, 빌딩 등 인공구조물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장쾌한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하늘과 구름과 인공구조물의 조화로운 풍광은 사람을 경탄하게 만든다. 땅 에서는 잘 모른다. 높은 데 있어야 알 수 있다.  케이블카전망대는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끼게 해준다. 살다보니 이런 풍광도 접하게 된다. 사람들은 포인트를 잡아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을 파괴한다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는 긍정적이다.위대한 자연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누리는 전유물이었다. 인간의 이기적 욕망은 자본과 결합됐을 때 극대화..

국내여행 2024.10.22

삶의 길에 이정표가 있다면

삶의 길에 이정표가 있다면2024년 10월 21일 휴양림에 날이 밝았다. 이대로 가만 있을 수 없다. 휴양림에서 아침산책이 없다면 의미가 반감된다. 어느 휴양림이든지 산책코스가 있다. 이곳 칼봉산자연휴양림도 예외가 아니다. 산책코스 안내판을 보았다. 숲속의 집에서 시작되는 임도가 표시되어 있다. 산의 능선을 따라 계곡에서 합류되는 지점에서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갈래길을 보니 절로 가는 길도 있다. 절이름은 경반사이다. 등산객은 산에 가면 정상으로 향한다. 불교인은 산에 가면 절로 향한다. 그렇다고 어느 산이든지 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명당자리에 위치한다. 절이 있는 곳은 또한 기가 가장 센 곳이기도 하다. 경반사는 어떤 절일까?걷는 길은 경반숲길이다. 휴양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

국내여행 2024.10.22

칼봉산자연휴양림

칼봉산자연휴양림여기는 칼봉산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에 있는 공립휴양림이다. 휴양림 매니아는 한달만에 또다시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 있게 되었다.       숙소 야외탁자에서 커피를 마신다. 전방에는 잣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높이 치솟은 나무가 하늘을 찌른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십도 대의 날씨는 호시절이다. 살아 있는 자가 한껏 생의 여유를 부려 본다.  숲속의 집은 보통사람에게는 꿈의 집이다. 하루 밤 머물러 가지만 내것처럼 사용한다. 오늘 하루 만큼은 내가 주인이다. 연박을 하면 여유에 플러스(+)가 되어서, 원플러스원(1+1)인 것처럼 '여유풀러스여유'가 된다. 구백구십구씨씨 경차 타는 자가 마음껏 호사를 누리고 있다.    숲속의 집에 오니 내집에 온 것 같다. 아마도 익숙해서 일 것이다...

국내여행 2024.10.22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것도 여행보국(旅行報國)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것도 여행보국(旅行報國)  현재시각 7시 12분 휴양림의 아침이다. 날씨는 잔뜩 흐려 있다. 이곳 단양의 날씨는 오전에 흐림으로 나와 있다. 해가 뜨면 안개는 사라질지 모른다. 이곳은 해발고도 600미터 소백산자연휴양림이다. 여행지에 노트북을 가져왔다. 본래 여러 날 여행하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 이럴 경우 노트북을 가져가면 움직이는 사무실이 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올해 12월 라오스성지순례 갈 때도 노트북을 가져 가고자 한다.   오늘은 청송-단양 삼박사일여행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오전에 첵크아웃하고 나가야 한다. 곧바로 안양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주거래업체 9월 마감내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금요니까야모암에 참석해야 한다. 가을학기..

국내여행 2024.09.29

오만원권 상품권 받고 두 배 소비하기

오만원권 상품권 받고 두 배 소비하기  소백산자연휴양림 옥순봉에 있다. 숲속의 집 이름을 말한다. 어제는 석문에 있었다. 도담삼봉에 있는 석문을 말한다. 숲속의 집 이름은 단양 명소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 현재시각 9월 26일 오후 4시 37분이다. 오전 11시에 석문을 나와 단양시내 투어를 했다. 휴양림에서 상품권 5만원을 주어서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것이다. 구경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 산(sann)에서 커피를 마셨다. 상품권은 현금이나 다름없다. 만원권 상품권이 다섯 장이다. 오로지 단양에서만 소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10만원 썼다. 5만원권 상품권을 받고 10만원을 소비했으니 지자체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소백산자연휴양림은 해발고도 600미터 고지에 있다. 휴양림에 있으면 산 아래가 내려..

국내여행 2024.09.29

육백고지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육백고지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자연휴양림의 오전이다. 오늘 열한 시까지 방을 비워 주어야 한다.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 그러다가 오후에 다시 온다. 이곳에서 이박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숲속의 집’에서 하루 더 머문다. 어제 소백산자연휴양림 가는 길은 마치 하늘길을 가는 것 같았다. 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휴양림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와 가까이 있다. 그래서인지 굽이굽이 첩첩산중 안에 있다.   여러 휴양림을 다녔다. 풍광 좋은 곳에 있는 휴양림은 환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최상은 아마 소백산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백산자연휴양림 규모에 있어서 타휴양림을 압도한다. 지역이 너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전민촌체험마을, 십승지명당체험마을 등 타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

국내여행 2024.09.29

부석사 안양루에서 하계를 보니

부석사 안양루에서 하계를 보니  삼박사일 둘째 날 오후에는 부석사에 갔다. 청송에서 영주까지 80여키로 1시간 이상 걸렸다.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갔다. 둘 째날 숙소는 소백산자연휴양림이다. 영주 부석사는 두 번 가 보았다. 단체로 순례법회 갈 때 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종착지는 무량수전이다. 부석사 가는 길은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내려 1키로 가량 걸어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있다. 그러나 우회길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절에 가면 절 바로 입구까지 차로 들어갈 수 있다. 공식적인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신도들을 위해서 특별히 허용된 길이 있는 것이다. 아마 나이 든 신도들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무릎이 아파 먼 길을 걷지 못하는 노보..

국내여행 2024.09.29

주왕산 주산지에서 풀벌레명상하기

주왕산 주산지에서 풀벌레명상하기  소백산자연휴양림의 아침이다. 창 밖에는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높게 떠 있다. 하늘 아래는 온통 녹색빛깔이다. 이런 삶을 꿈 꾼 것일까? 삼박사일 국내여행 세 째날 아침이다. 어제는 청송소노벨에서 잠을 잤었다. 콘도보다는 숲속의 집이 더 낫다. 마치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자본집약적인 고급리조트보다는 서민친화적인 휴양림이 더 좋다.  자연휴양림 예약경쟁이 치열하다. 주말은 꿈도 못꾼다. 평일에 자라가 나서 가능한 것이다. 직장인에게는 힘든 평일예약이다. 그러나 일인사업자는 언제든지 시간 낼 수 있다. 노트북만 가져가면 움직이는 사무실이 된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오랫동안 꿈꾸어 왔다. 가장 좋은 것은 경치 좋은 곳에 별장을 짓고 사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이 허락하..

국내여행 2024.09.29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의 아침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의 아침  "저벅, 저벅" 발소리가 천둥처럼 들린다. 이른 아침 숲속 산책길에 사람은 없다. 다만 날파리떼가 얼굴을 공격한다.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의 아침이다.   자신의 발소리에 자신이 놀란다. 소리가 있어서 듣는 것은 물질적 현상이다. 들린 소리를 지각하는 것은 정신적 현상이다. 위빠사나 수행자라면 이와 같은 물질과 정신 두 가지를 구분해서 새겨야 한다. 걷는 중에도 위빠사나 수행할 수 있다.   자벅저벅 발소리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다. 흙을 밟아 볼 수 없는 도시에서는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는다. 산중의 아침고요 시간에늗 들을 수 있다. 이런 시간을 얼마나 고대 했던가?어제 도시를 탈출했다. 충북 보은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간 것이다.이름하여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이..

국내여행 2024.08.27

고란사 영종(靈鐘)을 쳐보니

고란사 영종(靈鐘)을 쳐보니 해외에 나갈 처지가 못된다.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여행이라도 해야 한다. 국내여행이라 하여 해외보다 못하지 않다. 오히려 해외보다 더 나은 경우가 있다. 차를 운전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국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어디를 가나 사통팔달이다. 과잉이다 싶을 정도이다. 지방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다. 막히면 뚫어 버리고 다리를 놓는다. 한국은 사실상 일일생활권이다. 자동차를 타면 하루 이내로 다녀 올 수 있다. 하물며 가운데 지역은 어떠할까? 2024년 7월 14일 부여로 향했다. 숙소는 부여에 위치한 ‘만수..

국내여행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