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39

휴양림에서 아침산책하면

휴양림에서 아침산책하면 휴양림의 아침이다. 산책을 마치고 아침을 먹었다. 늘 그렇듯이 아침은 라면이다. 라면에 왕새우를 넣고 끓이면 해물라면이 된다. 여기에다 밥과 김치를 곁들이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휴양림에서 차를 마신다. 침향차를 준비해 왔다. 전기포트 끓인 물에 차 잎 네 개를 떨어뜨린다. 잎은 몇 분 지나지 않아 여러 배 팽창한다. 침향차 맛이 그윽하다. 여기는 토함산자연휴양림이다. 최초로 연박 해 보았다. 대게 하루밤 머물다 떠나는데 경주에는 볼 것이 많아 연박하기로 했다. 연박하면 이점이 있다. 방청소를 하기 위해 비워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틀 동안 내집처럼 사용한다. 휴양림 유목민이 되었다. 유목민처럼 거처를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3박4일이 되었다. 첫번째 ..

국내여행 2023.05.05

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하차감이 있다고 말한다. 차를 내릴 때 하차감이 있다는 것이다. 승차감은 알겠는데 하차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튜브에서 본 것이 있다. 어느 여성 이혼소송전문 변호사가 차 자랑을 했다. 벤츠를 산지 3년만에 완전히 자신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 자랑을 하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차감 예기를 했다. 하차감은 속된 말로 '뽀다구'나는 것을 말한다. 차에서 내렸을 때 돋보인다는 것이다. 벤츠 차를 판매하는 딜러에게 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벤츠는 부와 명예와 권력과 성공의 상징이 되었다. 삼각뿔에 원형 모양의 벤츠 마크를 보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저런 차를 타고 다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마치 학교 뺏지나 회사 뺏지를 달고 다니는 것 같다..

국내여행 2023.05.03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한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빌면 학업성취, 사업번창, 가내안녕, 병고소멸이라는 이른바 사대기도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2023년 5월 1일 갓바위부처님을 보러 갔다. 안양에서 230여키로 3시간 40분이 찍혔다. 실제로 5시간 걸렸다. 노동절 휴일임에도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원주-안동고속도로, 대구외곽고속도로 등 수 많은 고속도로를 탔다. 그리고 고속도로같은 국도를 탔다. 방방곡곡 도로가 잘 닦여 있다. 지방에는 차가 별로 없다. 전국토가 사통팔달이다. 산업인프라는 잘 발달되어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것 같다. 국토는 일일생활권으로 좁지만 경제강국이 되었다. 한국은 반도체, 조선, 가전 등 세계 제조업을..

국내여행 2023.05.03

설구화를 아시나요

설구화를 아시나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이 오면 피는 꽃이 있다. 불두화이다. 부처님의 육계를 닮은 꽃이다. 그래서일까 절집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올해도 불두화가 탐스럽게 피었다. 동그란 공모양의 불두화를 보면 마음이 충만해진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는 것 같다. 옹글진 모양을 보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 불두화와 비슷한 것이 있다. 수국을 말한다. 수국은 6월의 꽃이다. 불두화가 지고 나면 수국이 바톤을 이어 받는 것 같다. 수국 역시 불두화처럼 공모양이다. 좀 더 큰 공모양이다. 컬러도 다양하다. 보라색 수국은 매혹적이다. 오로지 흰색 일색의 불두화와 대조적이다. 공주 금강자연휴양림에서 불두화와 유사한 것을 발견했다. 겉으로 보기에 불두화처럼 생겼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수국 모양이다. ..

국내여행 2023.04.30

소유에서 공유로

소유에서 공유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도로에 차가 넘친다. 차종도 다양하다. 소형경차에서부터 대형고급차에 이르기까지 차종 전시장 같다. 그러나 남으로 내려갈수록 차를 보기 힘들다. 한국은 국토면적이 10만 제곱미터 이하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 생활권이다. 이는 도로가 잘 발달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국토 어디를 가든 고속도로 같은 국도를 볼 수 있다. 차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 혜택을 누린다. 경차를 가지고 있다. 차는 작지만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도로만 있으면 남쪽 끝까지 깊은 산속에 이르기까지 거침이 없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도 국가 인프라를 이용하면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세상은 가진자들만의 세상일까?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도로망이 강남과 분당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

국내여행 2023.04.28

절구커피가 최상이라 하지만

절구커피가 최상이라 하지만 학교 다닐 때 다방이라고 했다. 지금은 카페라고 한다.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를까? 한때 커피숍이 있었다. 지금은 쑤욱 들어간 말이다. 다방과 차별화를 시도한 말이라고 본다. 지금은 카페라고 한다. 그때 커피와 지금 커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커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예전에는 다방커피를 마셨으나 지금은 원두커피를 마신다. 다방커피 마실 때 원두커피를 몰랐다. 당연히 아메리카노도 몰랐다. 오늘 커피박물관에 갔다. 강릉에 있는 커피박물관을 말한다. 깊은 산속에 숨어 있다시피한 박물관에 가보니 로스팅에서부터 핸드드립에 이르기까지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그라인딩에 대한 것이다. 그라인딩, 분쇄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일까? 커..

국내여행 2023.04.23

나는 휴양림 노마드

나는 휴양림 노마드 휴양림의 아침이다. 여기는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이다. 국립자가 붙은 것으로 봐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산림청 소속이다. 전국적으로 42개소가 있다. 휴양림 통나무집에 있다. 꿈에 그리던 통나무집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것이다. 자연다큐에서도 봤었다. 서민들도 통나무집을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예약만 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하루밤 통나무집 주인이 될 수 있다. 통나무집은 외관만 목재로 된 것이 아니다. 내부도 온통 나무로 되어 있다. 벽은 물론 천정도 목재로 도배되어 있다. 벽지로 된 아파트에서 살다가 통나무집에 있게 되니 별장 주인이 된 것 같다. 통나무집은 하루밤 머물다 떠날 집이다. 오전 11시까지는 비워 주어야 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는 통나..

국내여행 2023.04.21

나도 디지털 유목민?

나도 디지털 유목민? 일은 사무실에서만 하는 것일까? 이런 상식이 깼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휴양림에 가서 일 했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이 근무중에 돌아 다녀도 되는 것일까? 자영업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근무개념이 없다. 월화수목금금금이 일하는 시간이다. 하물며 평일에 근무지 이탈하는 것쯤이야 용서될 수 있을 것이다. 연두빛 세상이다. 아침햇살은 신록은 눈부시다. 연두빛 신록이다. 산에는 생명으로 가득하다. 여기는 검봉산 자연휴양림이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 소속이다. 안내문을 보니 전국에 42개소가 있다. 강원도가 13곳으로 가장 많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삼척에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루밤 보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작업을 했다. 어제 스마트폰으로..

국내여행 2023.04.21

산골짝 휴양관의 정적

산골짝 휴양관의 정적 자동차 소리에서 해방되고 싶다. 대로변에 살다보니 하루종일 24시간 자동차 소음에 시달린다. 특히 오토바이 소리가 심하다. 배달 오토바이가 그렇다. 잔뜩 화가 난 듯 폭탄음을 낸다. 폭탄음은 또 있다. 부자집 자식이 타고 다니는 듯한 뚜껑 없는 무개차이다. 철없는 젊은이는 "부릉부릉 우당탕탕쾅쾅"하며 쏜살같이 달아난다. 하나 더 있다. 견인차를 말한다. 경적음을 올리며 때로 폭탄음을 낸다. 모두 분노 유발자들이다. 자동차 소음에 해방 되고 싶어 산을 찾았다. 숲속의 휴양관이다. 이번에는 논산이다. 논산에 있는 양촌자연휴양림이다. 하루밤 머물다 가는 것이다. 비로소 자동차 소음에서 해방된 것 같다. 이른 아침이다. 밖에는 새소리가 들린다. 차량 소음 대신에 새소리가 난다. 완벽한 정적..

국내여행 2022.11.01

현재소유보다 공유를

소유보다 공유를 책중에 '일하지 않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있다. 워커홀릭이 되지 말고 취미생활을 즐기라는 말이다. 하루 일과 중에서 반만 일하고 나머지 반은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소유하지 않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소유하는 순간 번뇌가 일어난다. 소유 했을 때 마음 한켠에 자리잡게 된다. 주식을 샀다면 산 주식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시세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주식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번뇌를 소유한 것이 된다. 투기목적의 부동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소유할 필요 없다. 공유하면 된다. 별장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소유하는 순간 걱정하게 된다. 시설이 고장나면 수리해야 한다. 잔디 관리도 해야 할..

국내여행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