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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일어날 수 없는 운주사 와불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운주사 와불  무엇이든지 돌에 새겨 놓으면 천년만년 간다. 공덕비도 그렇다. 서울 강남 봉은사에 가면 돌에 새긴 공덕비를 볼 수 있다. 놀랍게도 전각 기둥 받침돌에 새겼다. 한자로 시주와 화주 이름을 새겼다. 덕을 찬탄하는 송덕비이다. (봉은사 공덕비)  나무로 된 전각은 언젠가 불타서 사라질 것이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긴 석재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거기에 새긴 시주와 화주 이름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북한산 승가사에 가면 바위에 시주자 명단을 새겼다. 아마 천년만년 가고자 한 것 같다. 도시는 재개발되고 재생됨에 따라 변화무쌍하지만 산중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천연바위에 시주자 명단을 새겼다면 확실한 것이다. (승가사 공덕비)  삶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이렇게..

개천사 거북바위와 비자림

개천사 거북바위와 비자림  이틀간 자리를 비웠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메일을 열어서 확인한 것이다. 일이 있으면 전화가 왔을 것이다. 급한 일이 있을 경우 담당자들이 전화를 한다. 아무런 전화나 문자가 오지 않은 것을 보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다. 이박삼일 남도여행을 다녀 왔다. 화순에 있는 휴양림 두 곳에서 머물렀다.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한 여행이다. 이렇게 자리를 이틀 비울 때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노트북을 가져 가는 것이다.  노트북은 움직이는 사무실과 같다. 여행지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급한 일이 있을 경우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노트북을 챙긴다. 노트북을 챙길 때 준비하는 것이 있다. 전원장치와 마우스는 기본이다. 여기에 키보드를 챙겨야 한다. 노트북 자판..

백아산자연휴양림의 아침

백아산자연휴양림의 아침  아침햇살에 세상이 빛난다. 아침햇살에 대지가 깨어난다. 부처님오신날 아침이다. 햇살을 듬뿍받으며 능선에 앉아 있다.여기는 백아산이다. 아침 일찍 산책나왔다. 백아산자연휴양림의 아침이다. 아침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다. 어제 죽었던 내가 깨어난다. 이를 부활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또한 재생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도시를 탈출했다. 소음에 시달리는 도시를 벗어나 산속으로 피난했다. 그래 보았자 이틀이다.도시의 소음은 참을 수 없다. 특히 오토바이 소음이다. 오토바이 폭탄음을 들으면 저절로 쌍욕이 튀어 나온다.오토바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도시탈출을 하지 않는 한 파할 수 없다. 감내하며 살 수밖에 없다. 오토바이 폭탄음은 해결될 수 없는 것일까? 경찰이 단속하면 좋을 것 ..

국내여행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