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정치중도를 실현할 수 있을까? 평온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일터에는 이미우이의 라따나경음악이 울려 퍼진다. 언제나 들어도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잔잔한 기쁨과 환희가 일어난다. 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었다.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한 것이다. 이런 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다. 오만하고 불통이고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에 대하여 심판한 것이다. 앞으로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세상은 밤에 바뀌는 것 같다. 사람들이 잠 자는 사이에 세상이 바뀌어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무력에 의해서 세상이 바뀌었다. 이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날이 밝자 숙부와 숙모는 오늘은 상점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으로 떠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