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기쁨의 정원 벨루바나(竹林精舍) (인도성지순례 12) 죽림정사(竹林精舍), 참으로 오래 전부터 들어 오던 말입니다. 중학교 다닐 때 처음 들었습니다. 종립중학교에 불교시간이 있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말은 죽림정사입니다. 대나무가 많이 있는 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산곡성(山谷城) 기립바자 라자가하 오악(五岳) (인도성지순례 11) 부처님 당시 16대국이 있었습니다. 앙가(Aṅga), 마가다(Magadha), 카시(Kasi), 코살라(Kosala), 밧지(Vajji), 말라(Malla), 체띠(Ceti), 방사(V aṃsa). 쿠루(Kuru), 판찰라(Ppañcāla), 맛챠(Maccha), 수라세나(Surasena), 앗사카(Assaka), 아반띠(Avanti), 간다라(Gandhāra), 캄보자(Kamboja) 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강대한 두 나라는 마가다와 꼬살라였습니다. 초기경전에서도 이 두 나라와 두 나라의 왕이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마가다의 빔비사라왕과 꼬살라의 빠세나디왕입니다. 마가다의 수도는 라자가하입니다. 요즘에는 라지기르 또는 라지거라 합니다...

동아시아불자들의 성지, 법화경의 성지 깃자꾸따 (인도성지순례 10) 보드가야에서 라지기르(라자가하)까지는 68키로미터의 거리로 차로 두 시간 가량 걸립니다. 1월 3일 아침 일찍 마하보디호텔에서 출발하여 당일 첫 순례지 깃자꾸따(영취산)로 향했습니다. 인도에서 성지순례는 이동이 ..

보드가야 대탑에서 마음이 충만했다 (인도성지순례 9) 오늘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날입니다. 북방불교에서는 성도절(成道節)이라 하여 음력으로 12월 초파일을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방 테라와다불교에서는 탄생, 성도, 열반을 음력 사월 만월일(15..

보드가야 가는 길에 (인도성지순례 8) 순례자들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정각지 보드가야로 가기 위해 서둘러 사르나트를 출발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한시간 반 가량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빠알리 챈팅하고 명상하고 초전법륜경을 함께 독송했습니다. 성지에 와서 한번 둘..

사르나트 초전(初轉) 여섯 아라한의 의미는? (인도성지순례 7) 녹야원이라 불리우는 사르나트는 광활합니다. 마치 폐허와 같은 바라나시의 처참한 삶의 모습만 보다가 푸른 초원의 유적지에 들어서니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 간 듯 합니다. 목적지는 다메크스투파입니다. 다메크스투파 앞 ..

성지에서 재가수행자의 흰색가사 (인도성지순례 6) 인도성지순례 3일차에 초전지(初轉地) 사르나트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1윌 1일 델리에서 바라나시로 비행기로 이동후 오후에 순례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하여 무려 5시간 이상 지연 되는 바람에 가지 못하게 되었습..

이 몸도 다른 것의 먹잇감이 될 것, 바라나시 화장터 가트에서 (인도성지순례 5) 바라나시의 새벽은 이전 밤의 열기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모든 새벽이 차분하고 평온하듯이, 바라나시의 새벽 또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제 밤의 인파와 경적..

바라나시 불의 제사의식과 부처님의 불의 법문 (인도성지순례4) 불의 제사의식을 보기 위하여 강가로 향했습니다. 바라나시의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해서 자칫 길을 잃어 버리기 쉽습니다. 가이드 깃발을 이정표로 뭉쳐서 따라 갔습니다. 도중에 걸인들이 달라 붙었습니다. 끊임 없이 ‘..

“꼭 가봐야 합니다. 이건 놓쳐서는 안됩니다.” 가장 인도다운 바라나시의 카오스 (인도성지순례 3) 원담스님과 함께, 진주선원 불자들과 함께 하는 인도성지순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1월 1일 늦은 오후 바라나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안개로 인하여 델리에서 무려 다섯 시간 넘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