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부동산투기등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과연 복일까 독일까

담마다사 이병욱 2008. 9. 26. 10:26

 

 

 

부동산투기등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과연 복일까 독일까

 

 

 

 

 

 

 

돈이 되는 곳이라면

 

돈이 되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달려 가는 것이 세일즈맨이다. 돈이 된다면 기꺼이 한 몸 팔 수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만치 돈에 대한 집착은 지옥은 물론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벌어 드릴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경제활동이 돈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고 상거래가 이루어진다.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 없이 댓가를 바랄 수는 없다. 거기에 맞는 합당한 가격과 가치가 메겨 져야만 거래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불구 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지 못하였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 할까.

 

한번 신용이 무너지면

 

직장인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한 댓가로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다. 법적으로 보장 되는 가장 이상적인 거래 형태라 볼 수 있다. 근로계약기간 동안 고정적으로 수입이 들어 오기 때문에 계획적인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험난한 개인사업을 하는니 적게 받더라도 고정적인 수입을 바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으로 벌어들여야 하는 사업자는 좀 상황이 다르다. 모든 것이 신용위주로 거래가 형성 된다. 먼저 일을 해주고 나중에 돈을 받는 것이다. 일을 맡게 되면 납기에 맞추어 밤늦게 까지 하거나 새벽까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만일 돈이 되지 않는 다면 그렇게 까지 정열을 들여서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완성하고 나면 그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반드시 공식대로 돌아 가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때로는 돈을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악착같이 받아 내려고 하지만 상대방의 사정에 따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부도가 났다든가 고의로 결제를 회피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모든 상거래는 신용이 밑바탕이 된다. 한번 신용이 무너지면 왠만해서는 회복하기 힘들다. 그런 신용의 가장 큰 핵심은 약속이다. 가장 기본적인 신용은 시간에 대한 약속이다. 약속시간에 늦에 나타나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불참 한다면 그 사람의 신용을 의심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결제이다.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평소에 아무리 교분을 쌓고 인간적으로 친했을지라도 한 순간에 신용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한번 신용이 무너진 사람 하고는 여간 해서는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신용을 회복 하려면 배이상의 노력이 들어야 함은 물론이다.

 

허망한 정열

 

돈이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기꺼이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결국 오늘날과 같은 문명의 발전에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보는 도시의 고층빌딩과 수 많은 아파트 단지, 그리고 불야성을 이루는 밤거리가 모두 욕망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그 도시에서는 매일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 거래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한 몸을 바쳐서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다. 그 댓가로서 하고픈 일도 할 수 있고 인간적인 삶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댓가를 받지 못하였을 경우 허탈해 하거나 무상함을 느낀다. 이른바 허망한 정열이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댓가를 바라고 열심히 하긴 했지만 거기에 쏟은 정열은 거래관계에 따른 보상을 바라고 했다는 것이다.

 

모든 상거래가 반드시 댓가로 연결 되지는 않는다. 때로는 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어떤 사람은 그의 탓 내지 신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그 사람하고 인연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 할 것이다. 인연이 없기 때문에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이다. 노력해도 되지 않으면 인연으로 없는 것으로 간주 하면 그만이다. 분명한 사실은 남의 시간과 정열을 빼앗은 사람은 그에 댓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빼앗은 시간 만큼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로소득은 복일까 독일까

 

부동산투기등으로 인한 불로소득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당장 그 불로소득으로 인하여 잘먹고 잘살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댓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할 날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이익을 본 만치 손해를 보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 하기 때문이다. 과분한 복을 받고 있다면 그런 복이 과연 내 노력과 실력으로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불로소득으로 이루어 졌는지에 파악 해야 한다. 내노력과 실력으로 이루어졌다면 복을 받은 것이고 불로소득으로 이루어졌다면 그에 대한 댓가는 어떤 식으로 든지 받게 되어 있다. 이런 경우 복이라기 보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는 공짜점심이라는 것은 없다. 공짜로 점심을 얻어 먹었으면 반드시 그 점심값을 지불해야 될 날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하여 댓가를 받는 것은 진리 중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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