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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은 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  삼십분이 금방 지나갔다. 이런 일은 좀체 없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날이다. 무엇보다 주변환경을 청정하게 해 놓았다. 오늘 삼십분 좌선은 성공이다. 재가우안거 34일째이다. 안거기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생업이 있는 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오전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예전에는 하루를 뉴스로 시작했다. 아침에 TV뉴스를 보는 것부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정치환경이 바뀌면 뉴스를 보지 않는다. 정권이 엎치락뒤치락할 때마다 반복되었다. 요즘 뉴스를 전혀 보지 않는다. 뉴스 보지 않은지 삼년 되었다. 이것도 정치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요즘 아침에는 페이스북도 보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올려져 있는 글에 대한 반응을 보거나 타인들의..

수행기 2024.08.22

제사를 부정하지 않은 부처님, 백중날 천장사에서

제사를 부정하지 않은 부처님, 백중날 천장사에서 나의 원찰은 어디인가? 자주 다니는 절이 원찰이라 할 수 있다. 천장사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천장사에 갔다. 음력으로 칠월보름으로 백중날에 간 것이다. 이날은 하안거 해제날이기도 하다. 천장사에서 올해 하안거는 하지 않았다. 그것은 천보루 공사때문이다. 두달전부터 천보루 공사가 본격화 됨에 따라 천장사 염궁선원은 문을 열지 않은 것이다. 불교에 명절이 있다. 부처님오신날, 백중, 동지, 입춘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칠월칠석과 같은 소명절이 있다. 이 밖에도 천장사에는 음력 삼월삼짓날 무렵에 방생법회를 간다. 또한 천장사에만 있는 것으로 음력 구워보름날에 ‘달빛다회(茶會)’도 있다. 요즘 천장사에 자주 다니고 있다. 7월 28일..

자신이 존경스러울 때

자신이 존경스러울 때 시간은 상대적이다. 삼십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이는 이전 삼십분과 매우 비교된다. 내 자신이 스스로 자랑스러워 보이는 것 같았다. 재가우안거 32일째이다. 오늘 좌선을 두 번 했다. 첫 번째 좌선은 실패했다. 망상으로 가득한 삼십분이었다.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알람이 울리자 학교 수업이 끝난 것처럼 반가웠다. 명상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또한 환경에 따라 다르다. 그럼에도 삼십분 앉아 있기로 했으니 마치 고행하듯이 앉아 있었던 것이다. 오늘 오전 7시 날씨는 29도였다. 습도는 70프로가 넘었다. 더운 날씨라기 보다 무더운 날씨이다. 이런 날씨임에도 걸어 갔다. 새벽 5시 이전에 깬다. 새벽에 무엇을 해야 할까? 작년까지만 해도 글을 ..

수행기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