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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권 불가근불가원정치 II,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어

134권 불가근불가원정치 II,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어  뜨거운 백권당의 아침이다. 아침부터 찌기 시작한다. 더구나 습도는 칠십구 프로이다. 끈적끈적하고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는 한바탕 시원한 소나기가 오기를 바란다. 어제 한바탕 소나기를 맞았다. 그것은 ‘정치소나기’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작동되어서 양아치 같은 정치인을 밀어낸 것이다. 아니 조용히 삭제시킨 것이다. 이삼주전부터 민주당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고위원 선거이다. 당대표 선거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최고위원선거는 엎치락뒤치락 했다.  역사는 늘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까? 반드시 그런 것 같지 않다. 지난 대선을 보면 알 수 있다. 검사출신 대통령이..

책만들기 2024.08.19

그게 뭐였더라?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였더라?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였더라? 좋은 생각이 났는데 잊어 버렸다. 아무리 기억해내려고 해도 생각나지 않았다. 마침내 오늘 새벽 머리를 감으려 할 때 불현듯 떠올랐다. 그것은 ‘물질의 허망함’에 대한 것이다. 오늘은 백중날이다. 한국불교에서 하안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불교의 최대명절일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의 명절이기도 하다. 조상천도재의 날이기도 한 것이다. 오늘 백중을 맞이하여 천장사에 가기로 했다. 서산에 있는 천장사는 너무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사월초파일의 부처님오신날, 삼월삼짓날의 방생법회, 칠월보름의 백중, 그리고 구월보름의 달빛다회 등은 참여한다. 천장사카톡방에 공지가 떴다. 갑진년 백중을 맞이하여 지장법회 회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매년 있는 것이다. ..

진흙속의연꽃 2024.08.18

위빠사나 하다가 피곤하면

위빠사나 하다가 피곤하면  커피 맛이 새롭다. 신맛, 단맛, 쓴맛이 난다. 여기에 향기까지 있다. 다름아닌 ‘백권당표 절구커피’맛이다. 창 밖은 훤하다. 블라인드 커튼을 쳐서 햇볕을 차단했음에도 매우 밝다. 마음도 또한 밝아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방금 막 좌선을 마쳤기 때문이다. 오늘로서 재가우안거 29일째이다. 이제 안거 삼분의 일이 다 된 것 같다. 매일 백권당에서 삼십분 앉아 있는 것으로 안거를 한다. 오늘은 끝까지 달려 보았다. 삼십분 알람 소리가 났음에도 요즘 속된 말로 쌩깐 것이다.  알람소리는 거의 일분 난 것 같았다. 평소 같으면 소리가 커서 서둘러 껐으나 내버려 두었다. 현재 이 상태로 계속 있고 싶었던 것이다. 좌선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망상으로 보낸다. 그러나 마음 ..

수행기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