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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에서 무감각의 피안으로

감각의 제국에서 무감각의 피안으로  감기에 걸렸다. 처음에는 목이 컬컬하더니 이제 콧물이 줄줄 나온다. 감기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피해갈 수 없다. 이제까지 걸리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 행운이다. 행운과 불운에 대하여 요즘 행운과 불운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불운하면 성공할 수 없다. 실력은 백지 한장 차이인데 누가 행운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성공한 사람이 자만하면 망한다. 마치 자신이 다한 것처럼, 자신의 실력으로 이루어낸 것처럼 여길 때 망하는 길로 간다. 한사람의 성공은 주변사람들 영향이 크다. 서로 얽히고 설켜 있는 관계 속에서 자신만 홀로 독립해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다한 것처럼 누..

129권 진흙속의연꽃 2022 II, 보살의 길로 갈 것인가 성자의 길로 갈 것인가?

129권 진흙속의연꽃 2022 II, 보살의 길로 갈 것인가 성자의 길로 갈 것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무위도식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배우는 것도 없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때 산속에 사는 것을 꿈 꾼 때가 있었다.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신선처럼 사는 삶을 말한다. 무위, 도식, 무학의 삶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다.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이 근심걱정의 뿌리가 됨을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몰라야 된다. 무식한 자가 되는 것이 번뇌에서 해방되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책 보지 말라고 했을까?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책은 책인데 좀 색다른 책이다. 경전을 보고 있다.  경전본다고 하면 선입견을 갖는 것 같다. 오래..

책만들기 2024.07.06

길거리 노점트럭에서 양말구입하기

길거리 노점트럭에서 양말구입하기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길거리 노점상이다. 노점에서 파는 물건은 가능하면 팔아 주려고 한다. 지역에 사는 사람이 사주지 않으면 누가 사줄까? 오늘 저녁 대로를 건너다가 양말노점상을 발견했다. 트럭에서 물건을 파는 트럭노점이다. 잘 만났다. 지체 없이 다가갔다. 노점에 양말이 잔뜩 쌓여 있다. 어느 것을 사야 할까? 선택은 길지 않았다. 팔아 주고자 작정하고 다가 갔으므로 집으면 된다. 회색 양말 한뭉치를 들었다. 네 켤레이다. 가격은 놀랍게도 오천원에 지나지 않는다. 양말 가격이 얼마인지 모른다. 노점에서 오천원에 네 개이면 싸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NIKE’이다. 나이키가 아닌 유사상표이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팔아 주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서민들의 삶..

진흙속의연꽃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