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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않으면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수행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

믿지 않으면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수행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  평온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방금 좌선을 마쳤다. 오래 한 것은 아니다. 불과 22분 앉아 있었다. 그리고 10여분 누워 있었다. 매일 아침 좌선을 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글 쓰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백권당에 도착하면 하루일과 가운데 가장 먼저 글을 쓰는 것이었다. 좌선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그 결과 좌선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안되면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전에 회사 다닐 때 늘 듣던 말이 있다. 이는 “3일 쑤셔 보아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방법을 바꾸어라.”라는 말이다. 전자제품을 개발할 때 듣던 말이다. 선배사원들로부터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하루일과 우선순위를 바꾸었다. 좌선을 가장 먼저 하기..

보시는 손해 보는 장사인가 남는 장사인가?

보시는 손해 보는 장사인가 남는 장사인가? 참으로 홀가분하다. 일에서 해방되었다. 납기보다 하루 빨리 자료를 발송했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벗어버린 것 같다. 이것이 얼마만인가? 이력을 확인해 보니 최초 일감을 받은 날자는 6월 6일이다. 어제 7월 2일 일을 마쳤으니 거의 한달 가까이 걸렸다. 도면은 21개이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도면을 받을 때 압박 받는다. 틈날 때마다 밤낮 없이, 주말 없이 해야 한다. 일을 하면 보상이 따른다. 돈이 들어 오지 않는다면 시간과 정력을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아마 사람들은 지옥에라도 달려 갈 것이다. A사로부터 일감을 연속으로 받았다. 처음에는 10개의 도면을 받았다. 이 일은 4월 30일에 시작해서 6월 4일에 마쳤다. 업체로부터 받은 발..

진흙속의연꽃 2024.07.03

인간은 근본적으로 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

인간은 근본적으로 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  가사 입었다고 모두 다 스님일까? 재가불자는 스님이라 칭할 수 없을까? 놀랍게도 마하시사야도의 법문집을 보면 번뇌를 소멸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는 누구나 스님이라 칭할 수 있다고 한다. 마하시사야도의 법문집 ‘아리야와사 법문’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다 보니 놀라운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다.  “아리야와사숫따에서의 비구는 경장에 따른 비구입니다. 경전에 따라 말하면 갈마를 통해 출가한 스님이든 재가자든 법을 실천하고 있는 이는 모두 비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경에서의 비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욕계천신과 범천들까지도 포함합니다.”(아리야와사 법문, 62쪽)  참으로 놀라운 선언이다. 구족계를 받은, 가사를 입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