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일상이 되고자 햇살 강렬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일요일임에도 나와서 자판을 두드린다. 오래 된 것이다. 멈출 수가 없다. 이른 아침에 와서 무엇을 해야 할까? 전에는 글을 썼다. 그러나 자제한다. 글쓰기 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명상하는 것이다. 명상, 이렇게 말하면 거창한 것 같다. 참선이라고 말하면 동떨어진 것 같다. 수행이라고 말하면 또 어떨까? 무언가 큰일을 하는 것 같다. 명상, 참선, 수행, 모두 같은 의미이다. 홀로 하는데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는 것에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아침에 행선과 좌선을 하기로 했다. 나에게 있어서 수행은 행선과 좌선이다. 그러나 이것은 좁은 의미에서의 수행이다. 넓은 의미에 있어서는 일상이 수행이 되어야 한다. 아침에 글 쓰고자..